[청소년사목] 성령과 청소년에 대한 교회론적 접근

1999. 9. 18. 오전 11:03:13

글자

 

성령과 청소년에 대한 교회론적 접근

 

전광진(대구효성가톨릭대학교 교수/신부)

 

 

성령과 청소년 사이에 어떤 신학적 연관성을 발견할 수 있으며, 이들 청소년에 대한 교회의 사목적 배려는 어떠해야 하는가에 대한 고찰이 본고의 요지이다.

청소년 주제를 다루면서 우리는 먼저 두 가지를 전제하기로 한다.

 

첫째, 청소년 주제는 반드시 가정과 사회 전체의 주제와 결부되어 있다. 뚜렷한 경계선을 긋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둘째, 청소년 주제의 주류를 초/중/고등학생들에 초점을 맞춘다. 대학생과 그 이후 시기 그리고 근로 청소년 문제는 전체적인 시각 안에서 유추될 수 있다.

 

1. 교회의 성령론적 원천

 

우리가 교회 안에 성령에 대해 말할 때 출발점은 사도행전 2장이다. 사도행전은 교회의 성령론적 원천을 전하고 있다. 세계 각 지역에서 모인 유다인은 성령으로 충만한 사도들의 증인들이다. 세계 각국에서 온 이 사람들은 이미 이방 백성들의 모임을 상징하고 있다. 성령강림은 모든 시대와 모든 백성에게 무엇이 교회인지를 미리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주님의 재림 때까지 성령의 선물과 선교로의 부름, 이 두 가지 요청이 필연적이다.

 

스승 예수님께서 로마 제국과 헤로데를 물리치시고 이 세상에 하느님 왕국을 세우시어 왕이 되시리라고 믿었던 제자들은 예수님의 무력한 죽음 앞에 실의와 절망에 빠져 있었다. 뿐만 아니라 언제 잡혀 죽을지도 모를 두려움에 방문을 걸어 잠그고 숨어서 절망과 허탈에 빠져 있었다. 이때 스승 예수님께서 그들 앞에 나타나신 것이다. 예수 부활은 제자들의 절망을 한없는 기쁨으로 바꾸어놓았다. 제자들은 스승 예수님을 뵙고 기뻐서 어쩔 줄을 몰랐다. 그때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신다. "내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보낸다. 성령을 받아라"(요한 20,21-22).

 

사도행전 2장은 제자들이 불혀 모양으로 내려오신 성령을 받았다고 전하고 있다. 제자들은 성령을 체험하였다. 성령은 제자들의 삶을 완전히 바꾸어놓으셨다. 절망과 두려움으로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제자들이 이제 일어서서 문을 박차고 나가기 시작했다. 죽음이 그들의 발길을 가로막을 수 없게 된 것이다. 제자들은 이제 확신에 차서 구원의 기쁜 소식을 전하게 되었고 죽기까지 오직 복음을 선포하는 길을 갔던 것이다.

 

성령을 체험한 제자들의 변화된 삶은 새로운 공동체를 형성시켰다. 성령을 체험한 제자들이 첫 번째로 한 일은 복음 설교였다. 제자들은 군중들 앞에서(사도 2,14-40; 3,11-26), 의회나 법정에서(사도 4,8-20; 5,27-42), 관헌들과 군주들 앞에서(사도 24,10-21; 26,1-32) 대담하게 복음을 증언하였다. 그 결과로 예수님을 중심으로 하는 새로운 공동체가 형성되었다. "그들은 베드로의 말을 믿고 세례를 받았다. 그날 새로 신도가 된 사람은 삼천 명이나 되었다"(사도 2,41).

 

교회를 형성시키신 성령을 교부들은 '교회의 혼'으로 묘사하고 있다. 교부들의 이러한 시각은 니케아콘스탄티노플 신경에서 "생명을 주시는 성령"으로 고백되고 있고(DS 150), 제2차 바티칸 공의회 교회헌장 7항이 그대로 계승하고 있다. "그러므로 거룩한 교부들은 생명의 원리인 영혼이 인체 안에서 수행하는 역할과 성령의 임무를 비교할 수 있었다."성령은 교회를 형성시키실 뿐만 아니라 나아가 교회를 성화시키신다. 이른바 성령의 선물(Charisma)이 그것이다. 성령께서 주시는 선물은 이런 것이다. '사랑, 기쁨, 평화, 인내, 친절, 선행, 진실, 온유 그리고 절제'(갈라 5,22). 성령과 반대되는 세상 일은 이런 것이다. '음행, 방탕, 서로 원수지는 것, 싸우는 것, 시기하는 것, 분노, 이기심, 갈라서는 것, 질투하는 것, 술 주정, 흥청대고 먹고 마시는 것, 때리는 것, 그리고 내 마음대로 하는 것'(갈라 5,21 참조). 이렇게 성령께서는 각자를 선물로 초대하시어 강력하게 각자의 삶을 변화시키고 나아가 공동체 전체를 보호하시며 세상 성화를 위해 작용하신다.

 

성령의 교회 성화 활동을 교회헌장 12항에서는 이렇게 말하고 있다. "또한 성령께서는 당신 선물을 당신 의향대로 각자에게 나누어주시며, 모든 계층의 신도들에게 특별한 은사도 나누어주심으로써 교회의 쇄신과 더 폭넓은 건설을 위하여 유익한 여러 가지 활동과 직무를 맡기기에 적합하도록 그들을 준비시키신다."

 

...... 나머지 전문은 첨부 파일에 있습니다.

 

2. 현대의 세계와 청소년

3. 한국 사회와 청소년 문제의 실제

4. 사목적 배려 방향

 

<전광진 신부, 사목 1998년 5월호 특집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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