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리 잔치
⊙ 교리 잔치는 1년간 배운 내용을 정리하는데 그 의의가 있는 것이지 점수가 높고 낮은 것의 측정에 있는 것이 아니다. 점수의 높고 낮은 것을 측정하고 그런 것은 학교에서 측정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교리 잔치는 그야말로 잔치가 되어야 한다.
⊙ 교리 잔치는 대림 교리 시작 전인 대림 1주 전 즉, 그리스도왕 대축일에 하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대림 1주부터는 대림·성탄 교리나 성탄 예술제 준비를 하기 위해서 그리스도왕 대축일에 교리 잔치를 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 같다. 또 교리 진도 나가는 것도 있고 해서. 그러나 꼭 그리스도왕 대축일 때 교리 잔치를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 교리 잔치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전에 나왔던 문제들을 풀어 보고 중요한 것을 파악하며, 교과서에 충실하고 교과서 외적이지만 중요한 사항들을 알려준다. 물론 연합회에서 낸 문제로 시험을 볼 때. 하지만 요즘은 연합회 문제로 시험을 보지 않고 자체적으로 문제를 내서 시험을 본다.
⊙ 꼭 학년 교리에 있는 것 뿐만 아니라 전례력이나 성월, 대축일 혹은 본당이나 우리 나라에 대한 지식 등을 알아 볼 수도 있다. 예를 들어 본당 신부님의 성함과 본명, 본당 수녀님, 주보성인 등에 대한 본당과 관련된 문제도 가능하고 우리 나라의 성인 수, 전교의 달은 몇 월 등과 같은 문제를 낼 수도 있을 것이다.
⊙ 교리 잔치는 일반 학교에서 보는 시험과는 달리 점수에 연연해 할 필요가 없으며 1년간 교리 배운 것을 정리하며 다시 익히는 것임을 알려 아이들이 부정행위를 하지 않도록 한다. 부정행위를 해서 성적을 올리려 한다면 교리 잔치에 참여할 필요가 없다. 이는 천주교 교리의 가장 기본적인 것을 모르는 상태에서 시험에 임하려는 것이며 오히려 참다운 신앙 생활에 방해가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부정행위로 얻은 100점은 차리리 정직한 0점보다 나쁜 것이다. 교리 잔치는 말 그대로 잔치이며, 교리 잔치는 참 신앙인이 되게 하기 위한 것이지 높은 점수를 요구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 자기 학년뿐만 아니라 다른 학년도 참조하도록 한다. 다른 학년에서 가르치는 내용 중에서 자기의 학년에게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되면 알려줄 필요도 있을 것이다.
⊙ 교리 잔치에 충실하기 위해서는 미리 미리 진도를 끝내고 정리를 해주는 것이 좋다. 그러나 너무 교리 잔치와 진도에 얽매여 교리를 진행해 나갈 필요는 없다. 10가지를 가르쳐서 10가지를 모두 모르는 것보다는 하나를 가르쳐서 하나라도 똑바로 아는 것이 더 좋기 때문이다.
⊙ 아이들에게 교리 문제를 낼 때 아이들이 배우지 않은 문제는 절대로 내지 않도록 한다. 아이들에게 생각을 요하는 문제는 상관이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이런 문제는 초등학생들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문제이다. 중고등부 아이들에게나 생각해서 쓸 수 있는 문제가 가능할 것이다. 초등부 아이들에게는 기도를 쓰라든지, 착한 일이라고 생각되는 일이라든지, 환경을 보호하는 일 등 기초적이고 쉽게 생각할 수 있는 문제를 내야 할 것이다.
⊙ 교리 잔치를 자체에서 할 것인가 아니면 연합회에서 할 것인가를 정하도록 한다. 교리 잔치를 본당 자체 내에서 하기 위해서는 교사가 그 만큼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그 대신 자기 의도대로 문제를 낼 수 있다. 요즘은 자체적으로 해결한다.
⊙ 저학년(유치부∼2학년)은 특별한 교리가 없기 때문에 교리 시험이 특별히 없다. 그러므로 저학년은 특별히 그 때 알맞은 프로그램을 실행하든지 아니면 교리를 하든지 한다. 물론 저학년도 교리잔치를 할 수도 있지만 본격적인 교리는 3학년부터 들어간다고 봐야 한다. 그러므로 저학년에서는 그 시간에 할 프로그램을 정하도록 해야 한다.
⊙ 교리 잔치 때 과에 들어가기 전에 과를 설명하기 위한 성서(성경) 말씀이 나오게 되는데 그 성서(성경) 말씀도 신경을 쓰도록 해야 한다.
⊙ 죽은 교리 지식이 아닌 살아있는 교리 지식이 되어야 한다. 교리 지식을 알고 있는 것만으로 만족해서는 안된다. 알고 있는 지식을 실제 실생활에서 응용하여 사용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행동이 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이고, 행동이 뒤따르지 않은 지식은 죽은 지식이다. 우리는 아이들에게 죽어 있는 교리 지식이 아니라 살아 있는 교리 지식을 갖게 해주고 살아있는 신앙인이 되도록 해 주어야 한다.
⊙ 시험을 본 다음 아이들에게 왜 이런 문제를 냈고, 정답이 무엇이고, 우리가 실생활에서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를 알려 주면 더욱 좋을 것이다.
<가톨릭 교리교사 포럼 - 새바람이 부는 그늘 홈페이지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