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은총시장

1999. 9. 18. 오전 9:5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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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은총 시장

 

 

⊙ 아이들에게 무지개 동산 때 성적을 가지고 이 은총 시장을 할 수도 있으나 평소에 수업 참석률, 평일 미사 참석 횟수, 주보 모음 정도, 미사와 수업 태도에 따라 상품을 교환할 수 있는 교환권을 나누어 주고 그 것에 맞게 원하는 물건을 가지게 한다.

 

⊙ 이 때 어떤 방법으로 물건을 얻을 것이며 그 액수와 한정액을 정한다. 물건을 아이들에게 쓸 만한 것 중에서 자기가 안쓰는 것을 가져 오라고 하든지, 교사회에서 부담하여 사든지 하는 방법이 있겠고, 아이들에게 얼마만한 액수의 상품을 줄 것인가? 상본 1개당 정해지는 물건의 값은 얼마인가를 정한다.

 

⊙ 아이들 모두 만족할 수는 없다. 어쩌다 보면 원하는 물건이 없을 수도 있다. 또 어떤 물건에 아이들이 몰릴 수도 있고, 반대의 경우가 있을 수도 있다. 이 때 교사들이 주변에서 아이들을 통제하고, 조정해 준다.

 

⊙ 당일 날 참석을 못한 아이들의 은총표나 미처 사용되지 못한 은총표의 처리를 생각하도록 한다. 사용 못한 은총표를 다음 번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냐 전혀 무효화 시킬 것인가를 정하도록 한다. 그리고 그에 맞는 대책을 세우도록 한다. 다음에 사용하게 한다면 남은 은총표와 다음에 사용할 은총표와의 상관 관계는 어떻게 할 것인가? 1대 1 교환인가 아니면 2대 1, ……. 물론 이 때는 다음에 은총 시장을 하고 은총표가 틀려지는 경우다.

 

※ 은총시장이라는 말은 엄밀히 말해서 잘못된 표현이다. 왜냐하면 하느님의 은총은 사고 파는 그런 종류의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마치 은총시장이라고 하면 은총을 사고 파는 시장처럼 생각하게 될 수 있다. 아무튼 은총 시장이 그런 뜻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아이들에게도 인식시켜 주어야 한다.

 

※ 하지만 은총시장이 엄밀한 의미에서 잘못된 표현인지 모르나 일일이 그런 것을 따지고 든다면 잘못된 것이 어디 그것 하나뿐이겠는가? 아이들에게 은총을 사고 파는 것이 아니라는 정도만 인식시켜 주면 충분할 것이다. 그러나 그것도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이름을 약간 변형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다.

 

⊙ 은총표가 지나치게 편중된 경우라든가 아이들에게 은총표가 비슷하게 배분되게 하기 위해서 은총시장 전에 간단한 게임이나 은총표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 주는 것도 좋을 것이다.

 

※ 요즘 우리 나라도 IMF로 인하여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때에 아나바다(아끼고 나누고 바꿔쓰고 다시 쓰고) 운동과 같이 은총시장을 통해서 물건도 교환하고 아이들에게 즐거움도 줄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는 것은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 은총시장에 내놓을 물건은 학부모님이나 성당 웃어른에게 기증을 받을 수도 있고, 학생들에게 집에서 가져오게 할 수도 있다. 그런데 여기서 주의할 것은 은총시장에 내놓을 물건은 사용이 가능한 물건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거의 쓰레기와 다름없는 물건을 내놓는다면 그것이 과연 은총시장에 내놓을 수 있겠는가? 사용이 가능하지만 자기에게는 필요없는 물건을 내놓는 것이 진정한 은총시장과 아나바다의 참뜻이다. 그렇다고 자기도 써야 하는데도 물건을 내놓을 필요는 없을 것이다.

 

<가톨릭 교리교사 포럼 - 새바람이 부는 그늘 홈페이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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