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애프터(After)
⊙ 교사 애프터는 가장 근본 취지가 회합 때 못다한 이야기나 회합 중에 있었던 오해 등을 푸는 자리를 마련하기 위함이었다. 결코 놀고 먹자는 의미가 애프터의 본래 취지가 아닌 것이다. 물론 놀고 먹으면서 친해지는 것도 나쁜 것은 아니다. 서로 서로 친해진다면 좋은 일이다. 그러나 너무 지나치지 않게 해야 할 것이다.
⊙ 애프터에서 나쁜 악습은 제거하도록 한다. 그 중에 하나가 술을 잘 못하는 사람에게 억지로 술을 마시게 한다든지 아니면 무슨 일이 있을 때 생일, 신입 교사 환영회, 본명 축일, …… 등의 일로 술을 많이 마시게 하는 일은 삼가하도록 한다. 물론 그것을 통해서 더욱 친해지고 분위기가 자연스러울 수도 있고 축하해 주는 의미도 있지만 술이란 과음하면 죄를 짓게 하는 원인이 되고, 다른 사람들 보기에도 안 좋은 것이기 때문이다. 술을 잘마시는 사람이야 관계없지만 나처럼 술을 못하는 사람에게는 고문(?)과도 같은 일이기 때문이다. 술을 마시더러도 추해지지(?) 않게끔 마셔야 하겠다. 술은 기분 좋게 마셔야 하는 것이지 술마시고 추태를 부리도록 많이 마셔서는 안될 것이다.
⊙ 애프터를 갈 때 될 수 있으면 모든 교사와 함께 모든 교사가 원하는 곳으로 가도록 한다. 다른 교사들은 원하지 않는 데도 자기 자신이 원한다고 해서 다른 교사들을 데리고 가는 것은 올바르지 못할 것이다. 장소를 정하지 못할 때 이끌 수는 있겠지만 이 역시 교사들이 동의해야 할 것이다. 아무튼 교사들 모두 원하는 곳을 찾기는 힘들지만 모든 교사들이 동의하고 모두 참여할 수 있는 곳이 되어야 할 것이다. 또한 가격 부담이 크지 않은 곳이 바람직할 것이다. 그리고 사정이 안되는 교사를 억지로 참여 시키지 않도록 한다. 그렇다고 이런 애프터에 자주 빠지면 교사회에 적응을 못하고 소외 받은 느낌을 가지기 쉽다. 그리고 너무 애프터에 비중을 두지 않도록 한다. 자칫하면 교사 회합보다는 애프터가 더 중요시 될 수도 있다. 교사를 하는 목적이 무엇인지 잘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 교사 애프터는 최소의 시간으로 최대의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매번 애프터를 가고 많은 시간을 허비하게 되면 그 시간 만큼 금전적인 지출 부담이 늘 것이다. 주일 학교 교사가 돈을 버는 곳이 아니라 봉사하는 단체이다. 그러므로 무리한 지출이 없도록 주의한다. 그리고 요즘 우리 나라도 IMF로 경제 여건도 힘들기 때문에 금전적 부담이 적은 곳으로 찾아 가는 것이 좋을 것이다.
⊙ 애프터를 하고 늦어도 12시 전에 집에 들어갈 수 있는 방향으로 하도록 한다. 집이 먼 사람이야 일찍 출발해도 시간이 늦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교사들의 집은 보광동, 이태원, 동서빙고, 한남동 주변일 것이다. 12시 넘어서 집에 들어가는 일은 자제 하도록 해야 한다. 이제 한남동 본당이 분리가 되어서 한남동 쪽은 없거나 많이 줄었을 것이다. 그리고 또 곧 몇 군데 더 분당된다는 소문이 ……. 아무튼 너무 늦게 집에 들어가지 않고 일찍 일찍 들어갈 수 있도록 애프터도 일찍 끝내도록 하자.
⊙ 교사회 차원의 애프터인지 개인적인 애프터인지를 구분해야 할 것이다. 또한 다른 사람과의 애프터에도 교사회를 들먹거려서는 곤란하다. 자기 개인적인 일로 늦거나 한 것을 마치 교사회에 있다가 늦거나 한 것처럼 한다면 그것은 정말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애프터 뿐이 아니라 모든 일에 있어서 개인적인 일을 교사회 핑계를 대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내가 교사 4년차 때였을 것이다. 이는 실제로 있었던 일이었고 나는 정말 기분이 나빴다. 자기 사적인 일을 교사회 핑계를 대는 바람에 교사회 전체가 욕을 먹은 일이 있었다. 정말 기가 막힌 일이었다. 그전까지 이런 일은 생각해 보지도 못했는데 실제로 그런 일이 있었다. 아무튼 자기 사적인 일에 교사회를 관련시키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가톨릭 교리교사 포럼 - 새바람이 부는 그늘 홈페이지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