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 우리와 함께 묵어 가십시오 | 직장인 교리

2006. 11. 1. 오전 12:16:56

글자

32. 우리와 함께 묵어 가십시오


새김 부활하신 주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나타나심으로써(發顯), 당신이 부활하시어 살아 계시다는 것을, 계속 당신의 사랑을 증거로 삼아 보여 주셨다.

말씀 엠마오로 가는 길에서(루가 24, 13-35)

24 13바로 그 날 거기 모였던 사람들 중 두 사람이 예루살렘에서 한 삼십 리쯤 떨어진 곳에 있는 엠마오라는 동네로 걸어가면서 14이 즈음에 일어난 모든 사건에 대하여 말을 주고받고 있었다. 15그들이 이야기를 나누며 토론하고 있을 때에 예수께서 그들에게 다가가서 나란히 걸어가셨다. 16그러나 그들은 눈이 가리워져서 그분이 누구신지 알아보지 못하였다. 17예수께서 그들에게 "길을 걸으면서 무슨 이야기들을 그렇게 하고 있느냐?" 하고 물으셨다. 그러자 그들은 침통한 표정인 채 걸음을 멈추었다. 18그리고 글레오파라는 사람이 "예루살렘에 머물러 있던 사람으로서 요새 며칠 동안에 거기에서 일어난 일을 모르다니, 그런 사람이 당신말고 어디 또 있겠습니까?" 하고 말하였다. 19예수께서 "무슨 일이냐?" 하고 물으시자 그들은 이렇게 설명하였다. "나자렛 사람 예수에 관한 일이오. 그분은 하느님과 모든 백성들 앞에서 그 하신 일과 말씀에 큰 능력을 보이신 예언자였습니다. 20그런데 대사제들과 우리 백성의 지도자들이 그분을 관헌에게 넘겨 사형 선고를 받아 십자가형을 당하게 하였습니다. 21우리는 그분이야말로 이스라엘을 구원해 주실 분이라고 희망을 걸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분은 이미 처형을 당하셨고, 더구나 그 일이 있은 지도 벌써 사흘째나 됩니다. 22그런데 우리 가운데 몇몇 여인이 우리를 깜짝 놀라게 하였습니다. 그들이 새벽에 무덤을 찾아가 보았더니 23그분의 시체가 없어졌더랍니다. 그뿐만 아니라 천사들이 나타나 그분은 살아 계시다고 일러주더라는 것이었습니다. 24그래서 우리 동료 몇 사람이 무덤에 가 보았으나 과연 그 여자들의 말대로였고 그분은 보지 못했습니다."

25그 때에 예수께서 "너희는 어리석기도 하다! 예언자들이 말한 모든 것을 그렇게도 믿기가 어려우냐? 26그리스도는 영광을 차지하기 전에 그런 고난을 겪어야 하는 것이 아니냐?" 27하시며 모세의 율법서와 모든 예언서를 비롯하여 성서 전체에서 당신에 관한 기사를 들어 설명해 주셨다.

28그들이 찾아가던 동네에 거의 다다랐을 때에 예수께서 더 멀리 가시려는 듯이 보이자 29그들은 "이젠 날도 저물어 저녁이 다 되었으니 여기서 우리와 함께 묵어 가십시오." 하고 붙들었다. 그래서 예수께서 그들과 함께 묵으시려고 집으로 들어가셨다. 30예수께서 함께 식탁에 앉아 감사의 기도를 드리신 다음 그것을 떼어 나누어 주셨다. 31그제서야 그들은 눈이 열려 예수를 알아보았는데 예수의 모습은 이미 사라져서 보이지 않았다. 32그들은 "길에서 그분이 우리에게 말씀하실 때나 성서를 설명해 주실 때에 우리가 얼마나 뜨거운 감동을 느꼈던가!" 하고 서로 말하였다.

33그들은 곧 그곳을 떠나 예루살렘으로 돌아갔다. 가 보았더니 거기에 열한 제자가 다른 사람들과 함께 모여서 34주께서 확실히 다시 살아 나셔서 시몬에게 나타나셨다는 말을 하고 있었다. 35그 두 사람도 길에서 당한 일과 빵을 떼어 주실 때에야 비로소 그분이 예수시라는 것을 알아보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배움 제자들에게 나타나신 주님-발현

예수님은 썩어 없어지는 육(肉)의 살이 아니라, 영과 육이 결합되어 온전히 영원히 살아 있는 '새로운 몸'으로 부활하시어 당신 제자들에게 나타나셨다.

주님께서 변화된 새로운 몸으로 나타나셨기 때문에, 제자들은 주님을 보면서도 알아보지 못하였다. 그러나 빵을 나누는 모습에서, 주님 사랑의 징표를 발견하고, 눈이 열려 주님을 알아뵙게 된다.

주님께서는 생전의 말씀대로 죽지 않고 살아 계시다는 것을 몸소 증언하심으로써, 주님 자신이 바로 '기쁜 소식'(복음)이 되셨다. 기쁜 소식이 되신 주님께서는 제자들뿐만 아니라 인간 모두에게, 새로운 생명 곧 영원한 생명에의 새 희망을 증언 보증하신다.

나눔

1. 성서 구절 중 내 마음을 끌어당기는 말씀이 있습니까?

2. "그(제자)들은 '이젠 날도 저물어 저녁이 다 되었으니 여기서 우리와 함께 묵어 가십시오.' 하고 붙들었다." (날이 어두워 지친 예수님을) 제자들이 자신들의 숙소으로 모신 것처럼 어려움에 처한 이웃을 집으로 초대한 적이 있습니까?

3. 제자들은 언제 어떤 계기로 주님을 알아뵈었습니까?

관찰 예수께서 "너희는 어리석기도 하다! 예언자들이 말한 모든 것을 그렇게도 믿기가 어려우냐? 그리스도는 영광을 차지하기 전에 그런 고난을 겪어야 하는 것이 아니냐?" 하고 묻습니다. 주님께서 기쁜 소식으로 우리에게 오신 것을 믿습니까? 또는 구체적인 내 삶에서 이 믿음을 살고 있습니까?

판단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주님을 알리기 위하여 하루 종일 애써 사랑을 베풀고 계십니다. 주님의 이러한 사랑을 느끼십니까? 왜 주님께서는 이처럼 우리를 사랑하신다고 생각하십니까?

실천 미사에 참례하여 성체 성사 안에서 주님을 만나 봅시다. (아직 예비자이기 때문에, 또는 죄 중에 있어서) 영성체를 할 수 없다면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주님을 모시고 주님께서 주시는 사랑에 푹 젖어 봅시다.

그리고 세상에 나가 주님을 만나 봅시다. 새로운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오시는 주님을 우리의 두 눈을 열어 사람들 사이에서 찾아 만나 봅시다.

기도 "길에서 그분이 우리에게 말씀하실 때나 성서를 설명해 주실 때에 우리가 얼마나 뜨거운 감동을 느꼈던가!"



차례..

33. 갈릴래아 사람들아, 왜 너희는?


새김 주님께서는 수난과 희생의 제사로써, 아버지로부터 하늘과 땅의 모든 권한을 받아 우리의 참 주님이 되셨다. 승천하신 주님께서는 우리를 구원하러 다시 오신다.

말씀 제자들의 사명과 주님의 승천(마태 28, 18-20)

28 18예수께서는 그들에게 가까이 오셔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나는 하늘과 땅의 모든 권한을 받았다. 19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을 내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그들에게 세례를 베풀고 20내가 너희에게 명한 모든 것을 지키도록 가르쳐라. 내가 세상 끝날까지 항상 너희와 함께 있겠다."

(사도 1, 8-11)

1 8"성령이 너희에게 오시면 너희는 힘을 받아 땅 끝까지 어디에서나 나의 증인이 될 것이다." 9예수께서는 이 말씀을 하시고 사도들이 보는 앞에서 승천하셨는데 마침내 구름에 싸여 그 모습이 보이지 않게 되셨다. 10예수께서 하늘로 올라가시는 동안 그들은 하늘만 쳐다보고 있었다. 그 때 흰 옷을 입은 사람 둘이 갑자기 그들 앞에 나타나서 이렇게 말했다. 11"갈릴래아 사람들아, 왜 너희는 거기에 서서 하늘만 쳐다보고 있느냐? 너희 곁을 떠나 승천하신 저 예수께서는 너희가 보는 앞에서 하늘로 올라가시던 그 모양으로 다시 오실 것이다."

배움 승천하신 주님과 종말 신앙

1. 부활하신 주님께서는 참으로 우리의 구세주, 주인이 되셨다. 주님만이 우리를 구원해 주실 수 있는 참 권능을 아버지 하느님께로부터 받았다.

"천상 천하의 주인이신 주님께 경배드리자!"

2. 주님께서는 부활하셔서 40일 동안 제자들에게 나타나신 후 승천하셨다. 승천은 부활의 또 다른 표현으로서, 영의 몸이 되어 언제 어디서나 당신을 믿고 찾는 이들에게 함께 하신다.

3. 우리는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영인 성령(聖靈)을 받아, 세상 끝까지 주님의 증인(證人)으로 산다.

4. 성모 (몽소) 승천(聖母蒙召昇天)과 종말 신앙(終末信仰)

주님께서는 신앙의 모범이신 마리아를 하늘로 불러 가셨다. 마리아의 뒤를 따라 주님을 믿는 우리들도 부활 승천하게 된다. 그러므로 죽음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삶으로 들어가는 관문이며, 생(生)의 또 다른 시작이다.

하느님 나라는 이미 시작하였지만,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 우리 일상의 일례를 보면, 주님을 뵈옵기도 하고 만나기도 하지만 순간적이다. 또한 기쁘기만 한 것이 아니라, 곧 슬퍼지기도 하고 의심까지도 갖게 된다. "우리가 지금은 거울에 비추어 보듯이 희미하게 보지만 그 때에 가서는 얼굴을 맞대고 볼 것입니다. 지금은 내가 불완전하게 알 뿐이지만 그 때에 가서는 하느님께서 나를 아시듯이 나도 완전하게 알게 될 것입니다.그러므로 믿음과 희망과 사랑, 이 세 가지는 언제까지나 남아 있을 것입니다. 이 중에서 가장 위대한 것은 사랑입니다"(1고린 13, 12-13).

그러므로 현실에서 나의 죽음은 사랑이요, 그 사랑은 주께서 우리를 이 땅에서 불러가시는 그 때 구원의 순간이 될 것이다. 주님께서는 우리를 구원하시러 오셨고 앞으로도 우리를 구원하시리라. 마지막 날은 심판을 위한 것이 아니라, 구원을 위한 것이다. 계명을 지키기 위해 사는 것이 아니라, 부활하신 주님의 영 곧 성령을 받아 힘을 얻어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증언하며 살아가자.

나눔

1. 성서 구절 중 내 마음을 끌어당기는 말씀이 있습니까?

2. 예수님은 부활하신 지 며칠 만에 승천하셨습니까?

3. 주께서는 "내가 너희에게 명한 모든 것을 지키도록 가르쳐라." 고 하셨습니다. 주께서 우리에게 명한 것은 무엇입니까?

4. 우리는 누구의 힘으로 세상 끝에까지 주님의 증인이 되리라고 하셨습니까?

관찰 "그(제자)들은 하늘만 쳐다보고 있었다." 우리도 실망과 두려움에 빠져 허망해 한 적이 있었습니까?

판단 우리를 그 절망과 좌절에서 구해 주신 분이 주님이시라는 것을 믿습니까? 또 나의 부족함과 아쉬움을 온전히 채워 주실 수 있는 분은 주님뿐이라는 것을 고백할 수 있습니까?

실천 주님께서는 갈릴래아 산에서 "성령이 너희에게 오시면 너희는 힘을 받아 땅 끝까지 어디에서나 나의 증인이 될 것이다." "나는 하늘과 땅의 모든 권한을 받았다.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을 내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그들에게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명한 모든 것을 지키도록 가르쳐라. 내가 세상 끝날까지 항상 너희와 함께 있겠다." 하셨습니다. 나는 어떤 방법으로 부활하신 주님을 증언할 수 있습니까?

다음 구세사 3: 교회

-성령이 오시면 우리는!

기도 "나는 하늘과 땅의 모든 권한을 받았다.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을 내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그들에게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명한 모든 것을 지키도록 가르쳐라. 내가 세상 끝날까지 항상 너희와 함께 있겠다."

낱말 마지막 날에 대한 신학적인 옛 표현들

마지막 날 '구원의 날'이며 '심판(審判)의 날'이다. 기쁨의 날인 동시에 슬픔의 날일 수도 있다.

공심판(公審判) 인류 전체의 마지막 날의 심판을 말한다.

사심판(私審判) 인간의 죽음 이후의 개인적, 개별적인 심판을 말한다.

천국(天國) 죽은 후에 선인(善人)들이 가는 나라.

지옥(地獄) 죽은 후에 악인(惡人)들이 가는 나라.

연옥(煉獄) 죽은 후에 작은 죄를 지은 이들이 천국에 가기 전에 자신의 죄를 씻는 동안 머무르는 곳.

쉼터

내게 가장 사랑스러운 신앙은

희망이라고 하느님께서 말씀하신다.

희망은 만사를 함께 이끌어들이는 미소한 것

신앙은 존재하는 것만을 보고 있으나

희망은 존재할 것을 보고 있네,

사랑은 존재하는 것만을 사랑하지만

희망은 존재할 것을 사랑하네.

신앙은 영원과 시간 속에서 존재하는 것을 사랑하지만

희망은 시간 속에서 영원을 위해 존재할 것을 보고 있네.

이를테면 영원의 미래를 위해

희망은 아직 존재하지 않고 존재할 것을 보고 있네.

희망은 아직 존재하지 않으나 존재할 것을 사랑하네.

시간과 영원의 미래 속에서. (Ch. 페기)

-G. 그레사케 저, 심상태 역, 종말론-죽음보다 강한 희망,

제1부 제4장 요약을 대신하여, 135면, 성바오로출판사, 19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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