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 직장인 교리

2006. 11. 1. 오전 12:10:30

글자

26.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소서


새김 주님께서 가르쳐 주신 주님의 기도를 통해 예수님의 뜻과 사랑을 배우고, 특히 자신을 용서해 주셔서 기쁘게 살도록 해주신 예수님의 사랑으로, 다른 이들을 용서하고 사랑한다.

말씀 주님의 기도(마태 6, 7-15).

6 7너희는 기도할 때에 이방인들처럼 빈말을 되풀이하지 말아라. 그들은 말을 많이 해야만 하느님께서 들어 주시는 줄 안다. 8그러니 그들을 본받지 말아라. 너희의 아버지께서는 구하기도 전에 벌써 너희에게 필요한 것을 알고 계신다. 9그러므로 이렇게 기도하여라.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온 세상이 아버지를 하느님으로 받들게 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시며

10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11오늘 저희에게 필요한 양식을 주시고

12저희가 저희에게 잘못한 이를 용서하듯이

저희의 잘못을 용서하시고

13저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14너희가 남의 잘못을 용서하면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도 너희를 용서하실 것이다. 15그러나 너희가 남의 잘못을 용서하지 않으면 아버지께서도 너희의 잘못을 용서하지 않으실 것이다."

배움 우리는 하느님 아버지와 우리가 사는 세상, 이웃을 동시에 보게 된다. 여기서 우리는 우리가 하느님께 원하는 것과 함께, 하느님께서 원하는 것도 동시에 관심을 기울이고 보아야 한다. 또한 그것이 바로 우리가 걸어가야 하고, 영원히 사는 길이다.

주님께서 살아 계시던 세상은 로마의 식민지 세상이었고, 사람들은 메시아가 오기를 바랐다(28과 참조). 그러므로 예수님께서 아무리 참된 인간의 길과 가치를 이야기하고 기적을 베풀어도, 사람들은 예수님의 말을 귀담아 듣지 않다. 오히려 예수님을 부담스러워하고, 심지어 죽이려는 움직임이 일기 시작했다.

그 참담한 세상에서, 주님께서는 아버지 하느님께 기도하신다.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져, 자신들이 하는 짓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저들을 용서하시고 구원해 주십시오!"

주님의 기도 해설

(레오나르도 보프 저, 이정희 역, 주의기도, 한국신학연구소, 1986 참조)

1.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하느님께서 땅에 계시다면 사람들은 하느님을 자기 마음대로 조종하려고 할 것이다. 하느님께서는 사람이 조종할 수 없는 분이시다는 의미로 "하늘에 계시다"고 썼다. 사람들은 어렵고 힘들 때마다 아무도 건드릴 수 없는, 최고의 거룩하고 완전하신 분, 그 하느님을 체험해 왔다. 그러나 한편 하느님께서는 하늘에 계시지만, 동시에 그분은 우리와 함께 계시고, 우리를 돌보시는 우리의 아버지이시다.

2. "온 세상이 아버지를 하느님으로 받들게 하시며"-세상 사람들은 자신들의 개인적이고 집단적인 이익만을 위해, 다른 사람을 괴롭히고 이용한다. 그런 세상이 변하려면, 온 세상 사람들이 하느님을 믿고 받들 때 가능하다. 이러한 신앙의 확신에서 우러나오는, 유일한 희망의 절규요, 사랑의 실천을 가능케 하는 기도이다.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빛나시며"-하느님께서 자신의 이름을 가르쳐 주셨다는 것은 곧 하느님께서 자신을 드러내셨다는 것을 뜻한다(출애 3장 참조). 그러므로 인간 사회 안에서, 하느님과 하느님의 뜻을 거스를 수 없다는 사실이, 사람들 모두에게 명확하게 드러나고, 심어지기를 기대하는 희망이며 요청이다.)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시며"-아버지의 나라는 장소나 영역이 아닌, 하느님께서 함께 하심과 드러나심 그리고 지배하심을 뜻한다. 그러므로 "이 세상을 하느님께서 지배하시옵소서, 이 세상에 당신의 권능을 드러내소서!"하는 기도이며, 동시에 사람들에게 올바르게 살라는 요청이다. 다른 한편으로는 종말의 심판을 예고하는 것이기도 하다. 왜냐하면 아버지의 나라는 사람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결국은 올 것이기 때문이다.)

3.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미움과 복수 그리고 절망의 유혹을 극복하고, 용기를 내어 하느님께 자신을 바치겠다는 다짐이며, 더 나아가 사람은 자신의 악한 뜻에서도 불구하고, 하느님 사랑의 힘을 믿음으로써, 하느님의 자비가 인간의 악의를 극복할 수 있다는 확신을 표현한 것이다.

4. "오늘 저희에게 필요한 양식을 주시고"-오늘도 세상에서 먹을 것이 없어서, 올바르게 사는 방법을 몰라서 굶주리고 목말라하는 이들에게 양식을 주시고, 그 양식을 받아 먹음으로써, 우리가 하느님의 자녀되게 하여 주시고, 또한 우리가 하느님 나라에서 누릴 영원한 양식을 이웃과 나누게 해주십시오.

5. "저희가 저희에게 잘못한 이를 용서하오니 저희의 잘못을 용서하시고"-나를 괴롭히는 사람의 악을 용서하시고, 나는 절대로 남에게 그런 짓을 하지 않게 해주시고, 우리들의 잘못과 가끔 우리에게 위로를 청하는 이들이나, 도움을 청하는 이들을 못 본 체하고 지나친 우리들의 빚을 용서해 주시고 청산해 주십시오.

6. "저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어떻게 될지 모르는 불확신한 미래의 불안한 상황 안에서, 개인적으로나 공동체적으로 인간이 자신의 한계를 거부하며, 육을 따라 살지(갈라 5, 19-21) 아니하고 영을 따라 살기(갈라 5, 22-23)를 바라는 기도. "사람이 시험을 당하는 것은 각각 자기 욕심에 이끌려 꾐에 빠지기 때문입니다"(야고 1, 13).

7. "악에서 구하소서."-'세상의 죄'(구조악)라는 '죄의 상황' 속에서, 우리를 구하소서.

8. "아멘"-우리에게 오시어 우리가 "아멘" 할 수 있도록 해주십시오.

나눔

1. 위 주님의 기도 중 내 마음을 끌어당기는 말씀이 있습니까?

2. "하느님" 또는 "예수님" 하고 불러 보십시오. 어떤 생각이나 느낌이 생깁니까?

3. (하느님밖에 도와 줄 분이 없다고 생각하여) 하느님께 간절히 기도한 적이 있습니까? 있다면, 언제 무슨 일이었습니까?

4. 우리가 우리의 잘못을 아버지 하느님께 용서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한다고 하셨습니까?

관찰

1. 예수님은 세상에서 굶주리는 사람들을 위하여 아버지 하느님께 "오늘 우리에게 필요한 양식"을 청하셨습니다. 내가 아는 사람 중에 혹시 굶주리는 사람이 있습니까?

2. 집에서 가족이 모여 함께 식사할 때 "우리는 정말 한 가족이다."라는 것을 느낀 적이 있습니까? 안 그럴 때는 언제입니까?(식사 또는 식탁 공동체를 의식한 질문입니다.)

3. 요즈음 내가 용서해야 할 사람이 있습니까?

4. 어떤 때 우리가 원하지 않는데도, 나도 모르게 습관적으로 죄를 짓는 경우가 있습니다. 죄를 지으면 악의 상태에 빠져 하느님과 멀어지게 됩니다. 내가 고치려고 해도 자꾸만 저지르는 습관적인 잘못이나 죄가 있다면 무엇입니까?

5. 악이 나를 지배하면, 내가 지금 화해해야 하는데도 화해하고 싶지 않거나, 고쳐야 하는데도 고치고 싶지 않은 마음이 들게 합니다. 내게 그런 경우가 있었습니까? 언제, 무슨 일입니까? 혹시 지금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다시 하느님과 만나, 기쁘게 살 수 있을까요? 깊이 생각하고 나눕시다

판단

1. 오늘 나에게 내려 주시는 아버지의 뜻은 무엇일까요?

2. 왜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남의 잘못을 용서하라고 하십니까?

실천 주님의 기도를 자주 바칩시다. 어려움의 그 상황에서 주님의 기도를 바칩시다. 그리고 주님의 뜻을 찾고 주님의 부르심에 응답하며 주님의 나라가 오시도록 기도합시다.

다음 죽음의 세력을 물리치시고 죽은 이를 다시 살리시는 생명의 근원이시고 주인이신 주님

기도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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