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다
새김 아버지의 뜻을 이루려는 예수님의 자유로운 선택과 아버지의 응답과 축복.
말씀 세례(洗禮)받으시는 예수(마태 3,1-4. 8. 13-17)
3 1그 무렵에 세례자 요한이 나타나 유다 광야에서 2"회개하여라 하늘 나라가 다가왔다!" 하고 선포하였다. 이 사람을 두고 예언자 이사야는 이렇게 말하였다.
3"광야에서 외치는 이의 소리가 들린다.
'너희는 그의 길을 닦고 그의 길을 고르게 하여라.'"(이사 40, 3)
4요한은 낙타 털옷을 입고 허리에 가죽띠를 두르고 메뚜기와 들꿀을 먹으며 살면서, 세례를 받으러 오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8"너희는 회개했다는 증거를 행실로써 보여라."
13그 즈음에 예수께서 세례를 받으시려고 갈릴래아를 떠나 요르단강으로 요한을 찾아오셨다. 14그러나 요한은 "제가 선생님께 세례를 받아야 할 터인데 어떻게 선생님께서 저에게 오십니까?" 하며 굳이 사양하였다. 15예수께서 요한에게 "지금은 내가 하자는 대로 하여라. 우리가 이렇게 해야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모든 일이 이루어진다."고 대답하셨다. 그제야 요한은 예수께서 하자시는 대로 하였다. 16예수께서 세례를 받으시고 물에서 올라오시자 홀연히 하늘이 열리고 하느님의 성령이 비둘기 모양으로 당신 위에 내려오시는 것이 보였다. 17그 때 하늘에서 이런 소리가 들려 왔다.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다"(시편 2, 7).
배움 세례받으시는 주님-공생활(公生活)의 시작
1. 아버지의 뜻을 이루심: 30세가 되어 '때가 차자' 죄가 없으신 예수님은 요한을 찾아가 세례를 받으신다. 그럼으로써 아버지 하느님을 자유롭게 자신의 의지로 선택하시고, 또 그 선택을 받아 축복해주시는 아버지와의 일치를 확인하게 된다("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
2. 회개란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하느님께로 돌아가는 것" 그리고 "하느님을 알고 사랑하여 하느님의 뜻대로 사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참고: '자비로우신 하느님'과 '사랑의 하느님'을 뵈올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정상적이지 못한 하느님 체험의 보기는 아래와 같습니다.
1) 당위나 윤리의식의 하느님: "착하게 살아라."
2) 감시하시고 심판하시는 하느님: "다시 죄 지으면 혼난다."
3) (나와 무관한) 무감각한 하느님: 아무 것도 못 느낌. (집중하지 못하고 난삽하거나, 모임이나 하느님께 관심이 없을 때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3. 요한의 세례와 교회의 세례 성사
세례(洗禮)는 물로 씻는 예절로, 구약에서 거룩한 일을 하기 전에 몸을 씻던 '정결례(貞潔禮)'와도 연관지어 생각할 수 있다. 요한의 세례는 일종의 침례(沈禮: 온몸을 물속에 전부 담갔다가 나오는 예절)로서 단순히 회개를 위한 세례이다. 그러므로 주님을 모시는 준비의 성격을 띤다고 할 수 있다.
한편 교회의 세례 성사는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로써 구원받아 새로이 하느님의 자녀가 되는 예절이다. 곧, 자신의 죄로부터 죽고 주님 안에서 다시 태어나는 성사(聖事)이다. 이는 지금까지 자기가 최우선으로 삼고 있던 모든 가치관과 사고 체계 및 행동 양식에서 벗어나 주님을 최우선으로 삼는 새로운 삶, 인격의 변화를 의미한다. 세례 성사를 받는 것을 영세(領洗)라고 한다.
나눔
1. 성서 구절 중 내 마음을 끌어당기는 말씀이 있습니까?
2. 예수님이 세례를 받으셨을 때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다" 라는 소리가 하늘에서 들려 왔습니다. 그러면 내가 세례를 받고 첫영성체를 할 때, 하느님께서는 뭐라고 말씀하실까요?
관찰 내가 세례를 받고 영성체를 하기 위해서는 예수님을 믿어야 합니다. 내가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을 드러낼 만한 회개의 증거는 무엇입니까? 내 생활 안에서 찾아 서로 이야기해 봅시다.
판단 어떤 때는 내가 잘못한 것이 아닌데도 분쟁이 일어나고, 내 마음이 괴롭기까지 합니다.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시는 예수님을 묵상하며 주님께서 이 사건을 통해 나에게 무엇을 말씀하시고자 하시는지 생각해 봅시다.
실천 내가 주님의 사랑을 받는 자녀가 되려면 무엇을, 어떻게 하면 될까요?
다음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려면 어떻게 하면 될까요?
기도 그리스도인의 새생활(로마 12, 1-2).
그러므로 형제 여러분, 하느님의 자비가 이토록 크시니 나는 여러분에게 권고합니다. 여러분 자신을 하느님께서 기쁘게 받아 주실 거룩한 산 제물로 바치십시오. 그것이 여러분이 드릴 진정한 예배입니다. 여러분은 이 세상을 본받지 말고 마음을 새롭게 하여 새 사람이 되십시오. 이리하여 무엇이 하느님의 뜻인지, 무엇이 선하고 무엇이 그분 마음에 들며 무엇이 완전한 것인지를 분간하도록 하십시오.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