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제가 아우를 지키는 사람입니까? | 직장인 교리

2006. 10. 31. 오후 11:53:06

글자

9. 제가 아우를 지키는 사람입니까?


새김 이스라엘 사람들은 에집트에서 해방된 후 새로운 세상에서 새로운 일을 겪게 된다. 그 때마다 자기들과 함께 해주시는 하느님을 새롭게 체험하면서 다시금 하느님께 대해 고백하게 된다.

이는 마치 어린 아이가 어릴 때는 부모님이 자신들과 함께 해 주시면서,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다 사 주고 들어주어야 부모님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차츰 커가면서 부모님의 새로운 면모를 발견하게 된다. 이처럼 하느님과 우리 관계는 마치 부모님과의 관계가 보호자에서 동반자로, 오히려 협조자로 바뀌어 가는 모습과도 같다.

말씀 정의로우실 뿐만 아니라 자비로우시고 가련한 이들을 돌보시는 하느님(창세 4, 1-5. 8-11a)

4 1아담이 아내 하와와 한자리에 들었더니 아내가 임신하여 카인을 낳고 이렇게 외쳤다. "주님께서 나에게 아들을 주셨구나!" 2하와는 또 카인의 아우 아벨을 낳았는데, 아벨은 양을 치는 목자가 되었고 카인은 밭을 가는 농부가 되었다. 3때가 되어 카인은 땅에서 난 곡식을 주님께 예물로 드렸고 4아벨은 양떼 가운데서 맏배의 기름기를 드렸다. 그런데 주님께서는 아벨과 그가 바친 예물은 반기시고 5카인과 그가 바친 예물은 반기시지 않으셨다. 8카인은 아우 아벨을 "들로 가자."고 꾀어 들에 데리고 나가서 달려들어 아우 아벨을 쳐죽였다.

9주님께서 카인에게 물으셨다. "네 아우 아벨이 어디 있느냐?" 카인은 "제가 아우를 지키는 사람입니까?" 하고 잡아떼며 모른다고 대답하였다. 10그러나 주님께서는 "네가 어찌 이런 일을 저질렀느냐?"고 하시면서 꾸짖으셨다. "네 아우의 피가 땅에서 나에게 울부짖고 있다. 11땅이 입을 벌려 네 아우의 피를 네 손에서 받았다."

배움 인간의 성숙에 따른 신관의 변화와 삶의 변화-바른 인식과 신앙 생활

1. 해방자 하느님-우리와 함께 하시는 하느님

소수 유목민족인 이스라엘은 항상 강한 민족의 위협 속에서 살아왔다. 그런데 이스라엘은 그러한 위협을 자신들의 힘만으로는 쉽사리 이겨 낼 수 없었다. 그러나 번번히 그러한 위협을 당할 때마다 하느님께서 함께 해주셔서 위협을 넘길 수 있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은 하느님께서 "자신들을 해방시켜 주시고, 자신들의 어려움과 고통 속에 항상 함께 해주시는 하느님"이시다라는 것을, 자신들이 위협을 당할 때마다 뼈저리게 느꼈다.

2. 창조주이시고 주관자이시며 구원자이신 하느님

이스라엘은 자신들을 에집트에서 해방시켜 주신 하느님이야 말로 자신들을 구원해 주실 하느님이시며, 자신들을 구원하시는 하느님이야말로 자신들을 세상에 낳으신 분이시고, 세상 만물을 만드시고 주관하시는 하느님이시다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3. 가난하고 억울한 이들의 사정을 헤아려 주시는 자비로우신 하느님

한편 가장 보잘것없고 약한 민족이 번번이 승리하는 것을 본 이웃 민족들은 이스라엘의 하느님을 '승리의 하느님', '전쟁의 하느님'으로 알게 되었다. 그러다가 가나안 땅에 이스라엘인들이 정착하게 되자 가나안족들은 자신들의 신이 '정의롭게 심판하시는 신'이라고 주장하며 "너희의 신은 어떤 분이시냐?"고 묻게 되었다.

그런데 가나안 족이 내세우는 정의의 기준은 자기네 사회의 문화와 풍습과 맞느냐 안 맞느냐, 자신들에게 이익이 되느냐 손해가 되느냐 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에집트에서 노예살이를 하던 자신들의 처지를 되 돌이켜보면서, 참으로 '하느님의 정의는 나약하고 가련한 인간에게 무상으로 베풀어 주시는 하느님의 자비'라고 체험했다.

그래서 이스라엘은 "물론 우리의 하느님도 정의롭고 공의로우신 하느님이시지만 거기에 그치지 않고, '굶주리거나 가련하며 약한 이들을 굽어 보시는 하느님'이시다."라고 더 깊숙한 신앙을 고백하게 되었다.

참고: 이스라엘의 왕이신 하느님, 군대들의 주님, 계약의 궤

4. 신관의 변화에 따른 가치관과 신앙 생활의 변화


카인(가나안 정착 이후)

아벨(이스라엘의 전통 생활상)

문화

농경 문화, 개인 일터,

개인 소득, 개인 소유

유목 문화, 공동 일터, 공동 소득, 공동 소유, 공동 분배

신관

정의(롭게 심판하시는)의 하느님

정의로우시지만 한편 가련하고, 약한 이들을 모른 체하지 않으시고 굽어보시는 하느님

신앙

생활 양식

내가 일해 번 돈으로 내가 산다. -"내가 아우(가난한 이들)를 돌보는 사람입니까?"

내가 일한 대가를 함께 나누고 이웃을 돌보아야 한다. -고아나 과부, 노인, 병자 및 나그네도 함께 산다.







나눔

1. 성서 구절 중 내 마음을 끌어당기는 말씀이 있습니까?

2. '카인과 아벨'의 이야기를 나누어 봅시다.

관찰 '나의 하느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또(그런 신관에 따라) 나는 어떻게 살았습니까?

판단 나의 하느님과 지금까지 배운 하느님과는 어떤 차이가 있습니까?

실천 하느님을 하느님이실 수 있도록 하려면, 나는 하느님께 무엇을 바라고 어떻게 살아가면 될까요?

다음 하느님께서는 지금까지의 내 생애에 어떻게 함께 하셨습니까?

다음 장 '되돌이켜 봅시다'에 나오는 '개인 보고서'를 읽고, 나의 것도 발표할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해 옵니다.

기도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또 무엇을 입을까 하고 걱정하지 말라. 이런 것들은 모두 이방인들이 찾는 것이다.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는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할 것을 잘 알고 계신다. 너희는 먼저 하느님의 나라와 하느님께서 의롭게 여기시는 것을 구하여라. 그러면 이 모든 것도 곁들여 받게 될 것이다"(마태 6, 31-33).

낱말

아담이 다시 아내와 한자리에 들었더니 아내가 아들을 낳고는 "하느님께서 카인에게 죽은 아벨 대신 이제 또 다른 아들을 주셨구나." 하며 이름을 셋이라고 지어 주셨다. 셋도 아들을 얻고 이름을 에노스라고 지어 불렀다. 그 때 에노스가 비로소 주님의 이름을 불러 예배하였다(창세 4, 25-26).

쉼터

어떤 두 사람이 싸우고 난 뒤 하느님께 각자 기도했습니다.

"하느님 저 사람(회사, 나라)이 (이러이러한 점에서) 회개하여(내 말을 듣는) 새 사람이 되게 하여 주십시오."

하느님께서는 이 둘 중 어느 편의 기도를 들어주실까요?

한 사람의 기쁨이 다른 사람의 슬픔을 전제와 조건으로 한다면, 하느님께서는 무슨 말씀을 하고 싶어하실까요?

하느님께서는 사람들의 욕심을 채워 주기 위해 계신 것일까요?




되돌이켜 봅시다

-"나는 이렇게 살아왔습니다."


새김 지난 우리의 삶 속에 어떻게 하느님께서 함께 하셨는지를 되돌이켜 봅시다.

말씀 (시편 139, 1-18. 23-24)

139 1주여 당신은 나를 샅샅이 보고 아시나이다.

2앉거나 서거나 매양 나를 아옵시고

멀리서도 내 생각을 꿰뚫으시나이다.

3걸을 제도 누울 제도 환히 아시고

내 모든 행위를 익히 보시나이다.

4말소리 내 혀끝에 채 오르기 전에

주는 벌써 모든 것을 알고 계시나이다.

5앞뒤로 이 몸을 감싸 주시며

내 위에 당신 손을 얹어 주시나이다.

6아심이 너무나 놀랍고도 아득하와

내 힘이 미치지 못하나이다.

7당신의 얼을 떠나 어디로 가오리까

당신 얼굴 피해 갈 곳 어디 오리까.

8하늘로 올라가도 거기 주는 계시옵고

지옥으로 내려가도 거기 또한 계시나이다.

9새벽의 날개를 이 몸이 친다 하여도

저 바다의 먼 끝에 산다 하여도,

10거기에도 당신 손은 나를 인도하시고

그 오른손 이 몸을 잡아 주시리다.

11"어둠이나마 나를 덮씌워서

빛인 듯 밤이 나를 휘감는다면" 할 때에도,

12어두움 그것마저 당신께는 어둡지 않아

밤 또한 낮과같이 환히 밝으며

캄캄함도 당신께는 빛과 같으오리다.

13당신은 오장 육부 만들어 주시고

어미의 복중에서 나를 엮어 내셨으니,

14묘하게도 만들어진 이 몸이옵기

하신 일들 묘하옵기 당신 찬미하오니

당신은 내 영혼도 완전히 아시나이다.

15은밀한 속에서 내가 지음 받았을 제

깊숙한 땅속에서 내가 엮어졌을 제

당신은 내 됨됨이를 알고 계셨나이다.

16내 행위를 당신 눈이 환히 보시고

낱낱이 당신 책에 적으셨으니,

평생의 첫 하루가 있기도 전에

내 날수는 미리부터 정해 두셨나이다.

17하느님 당신 생각은 알아듣기 힘드오며

헤아릴 길 없을 만큼 많사오이다.

18세어 보자 하여도 모래보다 더욱 많고

끝까지 닿는대도 도로 당신이오이다.

23주여 나를 샅샅이 보시고

내 마음을 살펴 주소서

나를 시험하시고 내 은밀한 생각들을 아시옵소서.

24나쁜 길을 걸을세라 보아주시고

영원의 길을 따라 나를 인도하소서.

나눔

1. 우리의 지난날을 나눠 봅시다.

(내 생애의 굵직 굵직한 사건들을 기억하면서, 그 때마다 하느님께서 어떻게 해주셨는지 이야기 해봅시다.)

2. 서로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상대의 삶을 하느님께서 어떻게 지켜주시고 보살펴주셨는지 음미해 봅시다.

3. "내가 하느님이라면", 하느님의 마음으로 서로에게 용기를 북돋아 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전해 줍시다.

4. 시편 139편을 읽고 내 마음에 와 닿는 부분에 대해 이야기해도 좋습니다.

다음 인간의 경험 너머에 계신 하느님과 하느님의 섭리 안에 있는 인간.

기도 돌아가면서 각자 자신의 일생에 함께 해주신 하느님께 감사의 기도를 바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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