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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의 2. 교회의 특성 3. 교회의 사명 4. 교회의 신비 5. 생활 적용 및 주의 사항 6. 용어 해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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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흔히 교회라는 말을 건물이나 하나의 본당 공동체, 세계적인 규모의 기구, 혹은 교황과 주교, 자선단체 등으로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교회는 하느님의 말씀의 공동체로 성사를 통하여 구원의 은총을 나누어 주고, 사랑을 실천하며, 하느님과 인간이 만나는 장소이다. 교회는 하느님 나라의 완성을 보증하는 가시적인 표징임과 동시에, 하느님의 역사와 그 완성을 가져다주는 도구이기도 하다. 또 교회는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제자들의 모임 안에 현존하셔서 제자들을 당신의 손발이 되어 활동하도록 움직이시는, 그리스도의 현존의 표징인 제자들의 공동체이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이루어지는 하느님과 인간과의 친교의 신비는 인간의 죄악을 대신 보상하기 위해 스스로 인간이 되신 그리스도를 통해 인류를 하느님과 일치시킨다. 교회가 그리스도의 손발로서 해야 할 일은 예수님께서 전 생애를 통해 추구하신 하느님 나라이다. 예수 그리스도는 이제 부활하신 주님으로서 교회를 통해서 이 사업을 계속하고 계신다. 즉 교회는 성령에 의해 생활하는 신비체이며, 이 세상 안에서 성령께서 역사하시는 터전이다. 1. 교회의 어원과 기원 1) 교회의 어원 ① ecclesia 교회라는 말은 그리스어 (ek-kalein : 밖으로 부르다 ; 라틴어 : ecclesia)에서 유래한다. 그리스말 ecclesia라는 말은 '부르다', '소집하다', '모으다', '집합하다' 등의 뜻을 가진 단어로, 군주가 어떤 정치적 메시지를 백성들에게 전해 주기 위해 "백성들을 불러 모은다"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따라서 이 의미는 정치적인 힘을 지닌 백성의 모임, 도시에서 공공의 일을 논의하기 위하여 소집한 집회를 말한다. 하지만 사도 바울로는 "무엇보다도 여러분이 모이는 교회 안에"라는 표현을 사용하면서 그리스도교인들의 집회, 질서 등의 종교적인 의미를 첨가하여 사용하였다. 또한 70인역 성서에서도 이 단어를 종교적 목적, 특히 예배를 드리기 위해 소집된 집회를 가리켰다. '집회', '모임' 등으로 표현되는 일반적인 뜻에서 교회라는 용어가 신자들의 집회, 혹은 신자들의 모임 등으로 사용하게 되었고 결국 그리스도교의 용어가 되면서 하느님께서 불러 모으신 "하느님 백성의 모임"이라는 뜻이 된 것이다. ② Church 하느님께서는 세상의 모든 극변에 이르기까지 당신의 백성을 교회로 "불러 모으신다". "Church", "Kirche"의 어원인 "Kyriake"는 "주님께 속한 모임"을 의미한다. 교회는 지역적인 공동체 안에 존재하며, 전례의 거행 특히 성체성사를 위한 전례적 모임으로 실현된다. 교회란 결국 그리스도의 말씀과 몸으로 살아, 스스로 그리스도의 몸이 되는 하느님의 백성이다. 2) 교회의 기원 ① 세상의 기원 때부터 예시된 교회 하느님의 백성을 모으는 일은 죄로 인해 하느님과 인간, 인간과 인간 사이의 일치가 파괴된 그 순간부터 시작되었다. 죄로 인해 야기된 분열을 극복하고자 하느님께서는 그 반작용으로 교회를 불러 모으시기 시작하셨다. ② 구약성서에서 준비된 교회 하느님의 백성을 모으기 위한 준비는 오래 전 아브라함을 부르심으로부터 시작된다. 직접적인 준비는 이스라엘을 당신의 백성으로 선택하심으로써 시작되었으며 이 선택은 장차 모든 민족을 모으는 징표가 된다. 또한 하느님께서는 당신을 두려워 하고 정의를 실천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다 받아들이신다. 그러므로 하느님께서는 이스라엘을 당신 백성으로 뽑으셨으며, 그들과 계약을 맺으시고 당신과 당신의 계획을 계시하시고 그들을 거룩하게 하셨다. ③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 신약에 와서 예수님께서는 당신 생전에 제자단을 만드시고 그들을 가르치시어 당신의 일을 계속해 나가도록 준비시키셨다. 예수님의 말씀을 받아들이는 것은 바로 "하느님 나라"를 받아들이는 것이다. 이 나라의 시작과 싹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시어 당신 주위로 불러모으신 "작은 양떼"이며, 예수님께서 바로 그들의 목자이시다. 부활 후에도 예수님께서는 언제나 제자들을 지켜주겠다고 약속하시면서 그들에게 당신의 권위와 능력을 주셨다. 성령을 약속하시며 제자들이 당신 교회를 계속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마련하셨다. 또한 교회의 창립자요, 머리이신 예수님께서는 교회 안에서 지금도 함께 계시면서 성령을 통해 당신의 구원 사업을 계속하신다. 성령의 도움에 힘입어, 예수님을 믿고 따르던 그리스도인들은, 예수님께서 뽑아 세우신 사도들을 중심으로 모여 하나의 공동체를 이루고 함께 살아가게 되었다. 2. 교회의 본성 1) 교회는 하느님의 백성이다 예수 그리스도는 자신의 선포와 행적을 통하여, 당신을 따르던 제자들을 선택하시고 하느님 나라에 속하는 백성을 모으고자 교회를 창설하셨다. 예수 그리스도의 설교 핵심은 하느님 나라였다. 이는 완전히 최종적이고 결정적인 하느님의 다스림이 하나의 현실적인 사건으로 우리에게 가까이 왔다는 것이며, 동시에 미래에 있을 종말론적인 하느님의 통치를 의미한다. 하느님께서는 인간을 거룩하게 하시고자 첫 단계로 이스라엘 백성들을 불러 모으셨고 그들과 계약을 맺으셨으며, 예수 그리스도는 성령을 통하여 이 계약을 실현시키셨고 당신 백성을 모으고 양육하신다. 신약에 와서 예수님께서 하느님의 백성을 불러 모으신 것은 열두 사도의 선발을 통해서도 알 수 있다. 열두 사도로 하여금 하느님 나라의 백성을 모으시고 길 잃고 흩어진 이스라엘을 재건하려는 것이다. 지상 생애 동안에 예수 그리스도는 하느님 나라를 선포하면서 그 나라에 속하는 하느님의 백성을 모으고자 하신 것이다. 초대 그리스도교 공동체는 이러한 예수님의 선포와 행적에 입각하여 자신을 하느님의 백성으로 이해하면서 그들의 구체적인 생활 양식을 갖고 살았다. 그 생활 양식은 하느님을 섬기는 예배 행위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선포하는 것이다. 또 그들은 공동 식사(성찬례)에서 그리스도로부터 받은 소명을 기억하면서 자아 의식을 새롭게 하였는데, 이런 의식은 성찬례를 통하여 주님의 죽으심을 증거하는 형태로 나타난다. 또한 자기 소유의 개념을 뛰어넘고 자기 중심적인 생활에서 벗어나 이웃의 고난에 동참하고 그들을 돕는 봉사의 정신을 배우고 실천했으며 자신을 희생함으로써 세상을 위한 증거와 선교의 사명을 다하였다. 그들은 이러한 정신과 사명을 예배의 모임을 통해서 깨닫고, 영적 친교의 증진을 통해서 그 토대를 마련하였던 것이다. 2)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다 세례 받은 그리스도인은 성령을 모시고 다른 지체와 한 몸을 이루며 교회 안에서 각자가 맡은 역할을 함으로써 교회를 튼튼하게 하고 활성화시킨다. 이렇게 그리스도를 믿는 모든 사람은교회의 일원이 되며 모두 예수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는 교회 신비체의 지체가 된다. 교회가 그리스도의 몸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바로 교회의 구성원인 우리가 그리스도의 몸, 즉 성체를 받아모심으로써 신앙생활을 영위하고, 그리스도인으로 성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리스도인이 되어 산다는 것은 그리스도 안에서 성장하는 것을 의미하고, 그리스도의 한 지체로서 하느님의 사업인 복음선포의 일을 돕는 것이기에, 교회를 그리스도의 몸과 동일시하는 것이다. 3) 성령의 성전인 교회 성령께서는 교회를 "살아계신 하느님의 성전"으로 만드신다. 또 성령은 교회의 모든 지체들이 펼쳐 나가는 생동적이며 유익한 모든 활동의 근원이시다. 즉 하느님의 말씀을 통해서, 그리스도의 몸을 이루는 세례를 통해서, 그리스도의 지체들을 양육하고 치유하는 성사를 통해서, 선을 행하게 하는 덕행들을 통해서, 여러 가지 은사들을 통해서 교회를 이끌어 가신다. 이러한 은사들을 통해 더욱 폭넓은 교회의 쇄신과 건설을 위하여 신자들을 여러 가지 활동과 직무에 적합하도록 준비시키신다. 교회의 특성은 신자들이 고백하고 있는 '사도신경'이나 '니체아 신경'에 요약되어 나타난다. 우리가 믿고 고백하는 하나요, 거룩하고, 공번되고, 사도로부터 내려옴이 바로 교회의 특성이다. 전 세계 교회는 모두 하느님 안에 하나이며, 모든 사람을 구원하기 위한 개방된 교회, 즉 공번된 교회이다. 동시에 이 교회는 세상을 거룩하게 하는 성성(聖性)을 갖고 있으며, 신자들은 각자의 삶 안에서 이미 갖추어진 성화의 의무를 완성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또한 주교들을 통해 사도들의 진리를 계승, 보존하여 온 사도 전래성(傳來性)을 갖고 있다. 이렇게 우리 교회는 같은 예배로 한 분의 하느님을 섬기는 하나인 교회이며, 거룩하시고 만민을 거룩한 생활에로 초대하는 거룩한 교회요, 모든 시대와 장소에 사는 사람을 위한 공번된 교회이며, 그리스도께서 사도들 위에 세우셨고, 세상 마칠 때까지 지속시켜 나가시는 사도적인 교회이다. 1. 하나인 교회 우리는 오직 한 분이신 주님을 모시고 있고 하나의 신앙을 고백하며, 하나의 세례로 태어나며, 하나의 성령에 의해 생명을 얻으며 이 모두는 오직 하나의 희망을 위한 것이다. 삼위로 계신 하느님께서도 사랑 안에 하나인 것처럼 교회 역시 하나이다. 그 교회는 세상 어디를 가도 같은 전례와 같은 신앙을 갖고, 한 분이신 하느님을 섬기며 사랑 안에 하나가 된다. 이러한 교회 일치성의 근거는 성령 안에서 그리스도를 통하여 활동하시는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의 일치성에 있다. 삼위일체이신 하느님께서는 만방에 흩어져 있는 만민을 하나의 하느님 백성으로 모은다. 그 안에서 우리는 하느님 백성으로서 일치하는 체험을 하게 된다. 즉 믿는 이들 안에 살아계시는 성령께서는 온 교회를 충만케 하시며 다스리시고, 기묘하게 신자들을 서로 결합시키는 동시에, 그리스도께 밀접히 결합시킴으로써 교회 단일성의 원리가 된다. 교회의 일치는 사도로부터 이어받은 하나인 신앙에 대한 고백, 하느님께 대한 예배의 공동 거행, 성품성사에 의한 사도적 계승의 가시적인 친교의 끈들에 의해 보장된다. 삼위일체이신 하느님께서 이룩하신 교회 안에서 다양한 인간이 하나로 일치되는 공동체를 우리는 폭넓게 하나인 교회라고 고백한다. 2. 거룩한 교회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거룩함 때문에 거룩하게 되었으며 또한 이를 닮아야 하는 존재이다. 거룩함의 원천이신 성부께서 성자를 세상에 파견하셨고, 성자는 성령을 약속하시어 파견하셨고, 성령의 강림으로 교회는 그 모습을 드러내게 되었다. 지극히 거룩하신 하느님께서는 당신 백성을 모아 교회를 만드셨으며, 그리스도께서는 교회를 거룩하게 하기 위해 당신 자신을 바치셨고, 거룩하신 성령께서는 교회가 살아갈 수 있도록 생명을 주신다. 또 교회는 성인들을 통해서 그 거룩함이 빛나고, 마리아 안에서 교회는 이미 온전히 거룩하다. 교회의 역사 안에서 비록 죄인들이 포함되어 있긴 하지만, 교회는 "죄인들로 이루어진 죄없는 교회"이다. 이는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당신 신부로 삼아 사랑하셨고 그를 거룩하게 하시기 위하여 당신 자신을 바치셨으며, 교회를 당신과 결합시켜 당신 몸으로 삼으셨고 하느님의 영광을 위하여 성령의 특은으로 가득 채워주셨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교회는 "하느님의 거룩한 백성"이고, 그 구성원들은 "성도(聖徒)"라고 불린다. 사랑은 우리 모두가 부름받은 거룩함의 핵심이며, 모든 성화 수단을 지배하고 힘있게 하며 목적을 달성케 한다. 거룩하고 무죄하시며 속죄 양으로 오신 그리스도께서는 죄를 모르고 사셨지만, 교회는 그 품에 죄인들을 품고 있다. 그러므로 교회는 거룩하면서도 항상 정화를 필요로 하며 끊임없이 회개와 쇄신이 요구되고 있다. 3. 공번된 교회 가톨릭이라는 말은 전체성 또는 완전성의 의미를 지닌 보편적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교회는 다음 두 가지 의미로 가톨릭이다. 첫째로 교회는 그 안에 그리스도께서 현존하시므로 공번되다. "그리스도 예수님께서 계시는 곳에 가톨릭 교회가 있다". 교회 안에는 머리와 결합된 그리스도의 몸이 완전하게 존속한다. 구원의 모든 방법, 즉 올바르고 완전한 신앙 고백, 온전한 성사 생활 그리고 사도적 계승을 통하여 서품된 직무 등이 교회 안에 있기 때문이다. 두 번째 이유는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전 인류에게 파견하셨기 때문이다. 모든 사람들은 하느님의 새로운 백성을 이루도록 부르심을 받았다. 따라서 이 백성은 단일 유일한 백성으로 머물며, 모든 세대를 통하여 온 세상에 확장되어, 하나인 인간 본성을 만드시고 흩어진 당신 자녀들을 모으고자 하시는 하느님의 계획에 협력해야 한다. 하느님께서는 모든 인간의 구원을 원하신다. 따라서 교회는 성령의 이끄심에 따라 모든 시대, 모든 지역 그리고 모든 인간에게 이 계시 진리를 증거함으로써 보편적인 교회가 된다. 교회의 보편성은 하느님 나라의 보편성에 근거하는 것이다. 이러한 보편성을 지닌 교회는 신앙 전체를 선포하며, 모든 구원의 방법들을 자신 안에 충만히 지니고 있으며 이를 전한다. 또 교회는 모든 민족들에게 파견되었고, 모든 사람들에게 말을 건네며, 모든 시대를 포용한다. 4. 사도로부터 내려오는 교회 교회는 든든한 기초, 즉 "어린양의 열두 사도" 위에 세워져 사도들의 신앙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또한 사도들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파견 임무를 지속시키고 있기에, 사도적 교회라 한다. 또한 교회의 사도성은 다가오는 하느님 나라를 받아들이는 데 그 기반을 두고 있다. 폭넓은 의미에서 사도란 부활하신 주님을 만난 사람들을 말하며 부활하신 주님의 증인들이다. 따라서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고백하고 세상 속에 증거하기 위한 사도들로 이루어진 교회라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모든 이를 당신의 제자로 삼으라고 사도들을 파견하시며 하신 약속, 즉 세상의 끝날까지 그들과 함께 계시겠다던 약속에 대한 성실성은 오늘에 이르기까지 교회 역사를 통해 증언되고 있다. 예수님께서는 복음 전파라는 교회의 사명을 수행하기 위해서 필요한 직능, 즉 예언직, 왕직, 사제직의 사명을 주셨으며, 이러한 사명을 올바로 수행하는 것이 곧 그리스도인의 삶이다. 또 이 사명들은 곧 예수 그리스도께서 걸어가신 길이요, 우리 교회는 그분의 모범을 따라 이 길을 가야만 한다. 1. 예언직 예수님께서는 복음 선포를 가장 중요한 과제로 부여하시고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을 당신 제자로 삼으라고 제자들에게 명하셨다. 교회의 첫째 사명은 복음 선포라 할 수 있다. 항상 생명의 말씀을 듣고 그 말씀을 믿고 실천함으로써 주님의 증거자가 되고 기쁜 소식의 전달자가 된다. 복음 전파의 사명을 받은 교회는 먼저 교회 스스로가 기쁜 소식을 받아들여 복음화하는 공동체가 되며, 모든 사람을 섬기는 종이 된다. 이러한 교회는 하느님 나라를 최대의 목적으로 삼고 있으며, "지상에서 그 나라의 시작과 싹으로 존재한다." 하느님 나라는 모든 사람들의 완전한 해방과 온전한 구원의 원천이다. 하느님 나라를 추구하는 우리는 능력에 따라 복음을 전하고, 복음의 빛으로 세상을 밝히며, 그 빛 안에서 새로운 삶을 누리는 증거자의 모습을 지녀야 한다. 2. 왕직 교회는 자신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 나라를 위해 봉사해야 한다. 그리스도인이 예수 그리스도의 왕직에 동참하는 자세는 자기 목숨을 다하여 하느님과 모든 이를 섬기는 데 있다. 그리스도께서는 하느님 아버지를 사랑하셨기에 아버지의 뜻을 따라 자신의 목숨까지 내놓으신 것처럼 우리도 자신을 내놓는 생활을 해야 한다. 3. 사제직 사제직은 하느님과 인간 사이에서 하느님의 은총을 사람에게 전하고 사람들의 정성을 하느님께 바치는 직책이다. 우리는 누구나 성세성사를 받음으로써 하느님의 자녀가 되며 왕다운 사제가 되며, 공동체로서 함께 모여 하느님께 찬미와 감사의 예배를 드리고 성화의 길로 나아가고 있다. 우리는 모두 하느님께로부터 성인이 되라고 부르심을 받았으며, 이를 위해 미사와 전례에 적극 참여하여 각자의 생활을 봉헌하고, 성사와 기도 생활에 충실하여 그분의 부르심에 응답해야 한다. 1. 가시적이며 영적인 교회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당신 교회를 이 땅 위에 볼 수 있게 조직하고 끊임없이 지탱하시며, 이 교회를 통하여 모든 사람에게 진리와 은총을 전해 주신다. 이러한 교회는 교계 제도로 조직된 단체인 동시에 그리스도의 신비체이고, 볼 수 있는 집단인 동시에 영적 공동체이며, 지상 교회인 동시에 천상 은혜로 충만한 존재로 인간적 요소와 신적 요소가 함께 하는 특징을 지닌다. 2. 인간과 하느님의 결합의 신비인 교회 그리스도께서는 하느님 계획을 교회 안에서 완성하고 계시하시려 교회의 혼인을 맺고 믿는 이들을 당신께로 불러 모아 하느님과 결합시키신다. 따라서 교회는 하느님과 전 인류의 깊은 일치를 나타내는 표지이며 교회의 최대의 목적은 인간과 하느님과의 완전한 결합을 이루는 것이다. 또한 인간간의 결합은 하느님과의 결합에 뿌리를 박고 있어야 한다. 3. 구원의 보편적 성사인 교회 그리스도께서는 교회를 모든 사람의 구원을 위한 도구로 삼아 교회를 구원의 보편적 성사로 세우고 인간을 위한 하느님의 사랑을 보여 주셨다. 따라서 교회는 그리스도교 성사들의 포괄적인 장소 또는 성사들의 성사이며 그 자체가 구원을 위한 보편적인 성사이다. 1.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당신이 친히 세우신 교회에 세 가지 사명을 맡기셨으며, 구원 사업의 협조자인 교회는 예언직, 왕직, 사제직을 수행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사명을 지속적으로 구현한다. 세례로 교회의 일원이 된 신앙인은 주님의 기쁜 소식을 실천하는 교회의 사명에 전심 전력해야 한다. 2. 교회는 죄인을 구원하러 오신 그리스도의 뜻대로 죄는 거부하지만 죄인은 맞아들인다. 교회는 천사들의 모임이 아니라 장차 구원되어야 할 인간의 모임이다. 또한 구원되어야 할 인간만 모인 것이 아니라 약점과 고뇌와 잘못을 가진 인간까지 다 함께 모인 것이 교회이다. 하느님 앞에선 성직자나 수도자나 평신도나 외교인이나 모두가 다 죄인이며 자기 자신이 죄인임을 깨달은 자가 곧 믿는 자이다. 인간적인 약점에도 불구하고 교회 안에서 언제나 살아 계시고 다스리시고 지도하시는 그리스도와 성령이 함께 계시기에 교회는 거룩하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3. 신자들은 회개를 통하여 변화된 생활을 하고 사랑과 봉사의 정신을 잃지 않도록 해야 하며 아울러 우리의 부족한 점을 하느님께서 은총으로 채워 주셔서 거룩한 삶이 되도록 간구해야 하겠다. 그리고 사람들이 모인 곳이기에 불의와 잘못이 있을 수 있음도 생각하고 하느님 나라가 완성되도록 함께 노력하며 기도해야겠다. 4. 모든 신자들은 본당 공동체의 한 일원으로서 서로 친교를 나누며 생활의 기쁨이나 어려움을 나누며, 형제적 관심과 유대를 갖도록 노력해야 한다. 5. 행동이 따르지 않고 말뿐인 증거는 위선이 되기 쉽다. 가장 힘있는 복음 증거는 행동으로 보여 주는 것이다. 그리스도인들의 생활이 남의 모범이 되고 복음 정신에 맞을 때 사람들은 그 생활에서 하느님을 보게 되고 복음을 받아 들일 것이다. 6. 하느님 백성은 단순히 불리운 사람들이 아니라 하느님의 뜻을 따르기 위하여 그분의 능력에 힘입어 그분의 백성이 된 사람들이다. 그러므로 하느님의 백성이 된다는 것은 그분의 선물이요, 은총이다. 하지만 하느님 백성이 되기 위해 먼저 우리 자신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고백하는 믿음과 그 믿음에 따라 세례를 받아야 한다. 7.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통하여 인간을 구원하는 것이지 교회가 인간을 구원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그리스도가 행하는 구원사업에 그 지체인 교회도 실질적으로 동참하여 행동하기 때문에 구원 사업에 종사하고 있다. 따라서 이 구원사업의 수행에는 하느님의 내적 은총과 인간의 외적 활동이 아울러 요청된다. 1. 가톨릭 (Catholic) '보편적', '일반적', '공번된'이라는 뜻을 지니는데, 이것은 어느 민족이나 지역에 치중되거나 배타적인 입장을 취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민족과 지역을 초월하며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을 갈망하는 모든 이들에게 개방되어 있음을 나타낸다. 안티오키아의 이냐시오(35?-110?)는 유대로부터 지중해 연안의 여러 민족들이 한 하느님을 믿는 참되고 보편적인 종교라는 뜻에서 처음으로 '가톨릭'이라는 표현을 했다. 2. 기초공동체 생활 공동체라고도 한다. 교회가 거대화함에 따라 본당을 중심으로 하는 교회조직에서는 사목 한계를 넘는 신자수, 신자들간의 불일치와 거리감, 현저해지는 개인주의적 신앙 등 여러가지 문제가 발생되었다. 이러한 점을 극복하기 위해 관심이나 가치, 목적 등이 비슷하고, 근본적이고 지속적인 인간관계를 형성하려는 사람들이 작은 모임들이 활성화되었으며, 이 소공동체를 기초로 교회 공동체를 이루어 나가려는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이 작은 모임을 기초공동체라고 부르기 시작하였다. 3. 천주교회 (天主敎會) 우리나라는 중국에서부터 교리를 배워 왔기에 한문으로 표기하여 천주교회라고 한다. 천주교회란 말은 천주(天主), 즉 하느님을 주님으로 믿는 교회란 말이다. 한편 천주교회를 가톨릭(catholic) 교회란 말로도 표현한다. 4. 교구 (敎區, Diocesis) 가톨릭 교회 전체를 뜻하는 보편 교회를 지역적으로 구분하는 하나의 기본 단위. 즉 개별 교회를 일컫는 용어이다. 초대교회에서는 한 지방이나 큰 도시에 교회가 하나밖에 없었다. 그러나 날로 늘어나는 신자 때문에 주교가 교회 하나만을 다스릴 수 없어 결국 지역 단위로 교회를 분당시켰으며 지역 교회를 다스리기 위하여 주교를 돕는 사제를 파견하였으며 사제는 주교의 대리로서 본당을 사목하게 되었다. 교구는 주교와 사제들과 신자들을 포함하는 완전한 교계 제도가 성립되어 있고 주교가 집전하는 신품성사를 포함하여 7성사가 온전하게 거행되는 곳이며 교황과 일치하여 주교의 고유하고 완전한 사목직이 수행되는 최소의 단위 교회이다. 5. 본당 (本堂, Paroecia) 지역사회 속에서 구체적이고 실제적이며 기초적인 교회 공동체를 이루고 있는 단위 교회. 주교가 한 교회에 속한 모든 신자들을 항상 어디서나 직접 지도하는 것은 불가능했으므로 곳곳에 신자들의 집회를 만들게 되었으며, 그 중 대표적인 존재가 지역별로 조직된 본당으로, 한 사제가 주교의 대리로서 본당을 사목하게 된 것이다. |
제 4 장 교 회 ☜ 목록보기
2006. 10. 31. 오후 12:2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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