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8 장 미 사 ☜ 목록보기

2006. 10. 31. 오후 12: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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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8 장  미 사                                                      ☜ 목록보기

1. 정의   2. 미사의 어원과 역사   3. 미사의 구조  4. 현행 미사의 특성     5. 미사의 종류    6. 생활 적용 및 주의 사항    7. 용어 해설


Ⅰ. 정의     

미사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상 제사를 새롭게 하고 죽음에서 영원한 삶으로의 빠스카 신비의 재현이며,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을 따라 그분의 몸과 피를 우리 인간에게 주신 최후만찬의 기념으로, 우리 인간의 구원을 위하여 그리스도 자신을 제물로 하느님께 바치는 신약성서의 성찬을 재현하는 것이다.

또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과 죽음, 부활을 기념하며 그의 몸과 피를 받아 모시는 성찬의 잔치를 베푸는 미사는 교회 공동체가 바치는 흠숭의 극치이며, 하느님께 대한 완전한 찬미와 제사, 속죄, 은혜를 구하는 제사이기에 그리스도교 신자 생활의 중심이며 원동력이 된다. 미사를 통해 우리는 하느님께 대한 최고의 흠숭을 드리고 우리가 범한 죄에 대한 용서를 받고 우리를 구원하시려는 주님의 은혜에 감사드리며, 필요한 은혜를 받게 된다. 결국 미사는 우리를 위해 죽으시고 부활하시어, 이룩한 그리스도의 구원사업을 오늘에 현존하게 하며 기념하기 위한 거룩한 제사인 것이다.

Ⅱ. 미사의 어원과 역사                                                   [TOP]

1. 어원

미사라는 용어는 라틴어 'Missa'를 한국어로 그 발음을 그대로 표기한 것으로 'mittere'(보내다, 파견하다)라는 단어에서 유래한다. 이 말은 원래 로마제국 시대에 법정에서 재판이 끝났다는 것을 선언할 때나, 또는 황제나 고관대작들을 알현할 때 알현이 '끝났음'을 알리는 'Ite missa est'라는 말에 근거한다. 이 말을 받아들여 교회는 거룩한 집회가 끝났음을 알리는 말로 사용하였고 후에는 신자들의 거룩한 집회 자체를 지칭하는 말로 사용하였다.

초대교회에서는 미사를 '빵의 나눔', 2-3세기에는 '감사기도', '감사', 4세기에는 '제사, 봉헌, 성무, 집회' 등으로 불렀으며 5세기부터 서방 라틴 교회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상 제사를 재현하며 최후 만찬의 양식으로 그리스도 친히 당신 교회 안에 물려 준 가톨릭 교회의 유일한 만찬 제사를 지칭하는 말로 통용되어 왔다.

2. 미사 형태의 변천

미사의 형태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수난 전날 저녁에 열두 제자들과 함께 마지막 식사를 하며 제정하신 주의 만찬에 그 기원을 두고 있다. 초대교회에서는 주의 만찬과 같이 규모가 적은 식탁 공동체에서 성찬례가 거행되었다가 차츰 신자들이 늘어나면서 일반 식사의 형태에서 분리되어 따로 성찬례를 거행하였다. 예배인 말씀 전례와 성찬 전례가 연결되어 미사의 형태를 이룬 것은 대략 150년경이었으며 그후 조금씩 변천하다가 트리엔트공의회(1545-1563년)의 전례 쇄신에 따라 새로 정비된 통일미사 경본이 출간되었으며 그 후 400년간 통일되고 고정된 미사성제가 거행되었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전례쇄신의 일환으로 개정된 미사경본(1969년)은 성찬기도 3개가 첨가되고 모국어를 사용하게 되어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되었으며 성서 봉독의 폭을 넓혀 3년 주기로 봉독하게 되었고 신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위하여 미사 중의 역할을 분담케 하였다.

Ⅲ. 미사의 구조                                                                [TOP]

미사의 기본 구조는 말씀 전례와 성찬 전례, 두 부분으로 이루어진다. 두 부분은 완전히 독자적인 특성을 지니면서도 서로 긴밀히 연결되어 미사 전체가 하나의 통일된 전례를 이룬다.

말씀 전례는 말씀의 식탁인 독서대에서 거행되고 하느님의 말씀을 양식으로 제공한다. 반면에 성찬의 전례는 성찬의 식탁인 제단에서 거행하고 미사경본을 사용하며 주님의 몸과 피를 봉헌하며 이를 양식으로 제공한다.

그러나 두 전례는 같은 장소인 제대에서 거행되며 현존하시는 하느님의 능력으로 그 구원 업적이 선포되고 재현된다. 더불어 미사는 공동체의 집회 의식이기 때문에 의식을 시작하는 시작 예식과 마감하는 마침 예식을 갖추고 있다.

1. 시작 예식

입당송부터 본기도까지로, 시작의 성격을 지니고 안내와 준비의 역할을 한다. 이때 찬양, 속죄, 믿음의 고백, 간청, 일치 등이 나타난다. 이는 제사를 바치기 전 재계(齋戒)와 같이, 자신의 생활을 반성하고, 용서를 청하며 자비를 구하는 부분이다. 이때 신자들은 서로들간의 일치를 이루고, 말씀 전례와 성찬 전례를 거행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2. 말씀 전례

말씀 전례는 독서, 복음, 강론 등 하느님의 말씀과 이에 응답하는 기도, 노래 등 공동체의 말씀으로 구성되어 있다. 미사가 구원을 현재의 사실로 재현하는 예식이기 때문에 성령의 감도로 기록된 하느님의 말씀인 성서를 봉독한다. 이 성서 봉독을 통하여 하느님께서는 직접 현존하시면서 말씀하신다. 공동체는 이 말씀을 듣고 묵상한 다음 그들의 믿음, 감사, 결심 등을 시편으로 화답하고 신앙고백으로 그들의 믿음을 새롭게 한다. 이처럼 말씀 전례는 하느님과 공동체가 서로 말을 주고 받는 전형적인 대화 형식으로 되어 있다. 하느님의 말씀을 듣는 가운데 그리스도께서 현존하시며 우리는 이를 받아들인다. 또 말씀 속에서 하느님을 만나 구원을 얻으며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느님께 찬미와 감사를 드린다.

3. 성찬 전례

예수 그리스도께서 최후 만찬 때에 행하신 바를 반복하는 전례로 그리스도의 행위와 말씀을 중심으로 아래와 같이 세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1) 예물 준비 (예물 봉헌)

예수 그리스도의 살과 피로 변화될 빵과 포도주를 준비한다.

2) 성찬기도

감사와 축성의 기도로 성찬례 거행이 그 핵심과 절정에 이르게 된다. 그리스도의 구원 사업에 대하여 성부께 감사하고 빵과 포도주를 성체와 성혈로 변화시키고 이를 봉헌한다. 주의 만찬 때 그리스도께서 바치셨던 찬양기도와 감사기도 및 빵과 잔에 대한 말씀을 반복하면서 빵과 포도주를 축성하고 그리스도의 몸과 피를 봉헌하셨던 주의 만찬을 재현한다.

3) 영성체 예식

하나의 빵을 나눔으로써 신자들의 일치가 상징되고, 영성체로 그리스도를 받아 모신다. 또한 나누어 먹는 의식을 통하여 그리스도의 몸과 피로 맺은 친교를 이룬다. 이는 신자들간의 일치를 드러내며 서로의 동질감을 느끼게 한다.

4. 마침 예식

강복과 파견의 내용으로 미사에 참여한 교우들이 주님의 축복으로 힘을 얻고 찬미와 감사를 드리며 일상생활로 나아가 주님의 복음을 전파할 사명을 갖도록 한다.

Ⅳ. 현행 미사의 특성                                                       [TOP]

1. 제사

미사는 십자가의 제사를 새롭게 하는 것이다. "너희를 위하여 내어 주는 몸",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피", "계약의 피" 등 빵과 포도주 잔을 주면서 하신 최후 만찬 때의 말씀의 의미와 배경은 단순한 일치나 기념의 식사가 아니라 그분의 십자가의 제사를 의식화한 것이다. 따라서 미사는 무엇보다도 그리스도의 수난과 부활을 기념하는 제사이다.

2. 식사

주님의 성찬은 그 환경, 참석자, 재료, 동작, 언어 등으로 보아 거룩한 종교적 식사이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몸과 피를 우리가 먹고 마시는 음식으로 내어 주셨다. 이러한 특성은 성체와 성혈을 나누어 마시는 영성체 예식에서 드러난다.

3. 공동체의 의식

미사는 사제나 교우의 사적 행위가 아닌 일치의 성사인 교회의 행위, 즉 하느님 백성의 공식 전례 행위이다.

4. 교우들의 능동적 참여

미사의 능동적 참여는 전례에 참여한 모든 사람이 기도, 성가, 동작, 독서, 침묵 등을 잘 이해하면서 몸과 마음으로 예식에 적극 참여함을 말한다. 실상 세례 받은 교우는 미사에 의식적으로, 능동적으로, 완전하게 참여할 권리와 의무가 있으며 미사의 본질 자체가 이를 요구한다.

5. 자율성

전례는 교회의 신앙을 거룩한 표징을 통하여 드러내는 공적 예배이기 때문에 사제와 전례 봉사자 및 교우들은 전례 규정에 따라 거행해야 한다. 한편 이러한 원칙을 고수하면서도 예식의 일부분을 자율화하여 공동선과 사목적 유익을 도모할 수 있게 하였다.

V. 미사의 종류                                                               [TOP]

미사는 성사들 중의 성사이므로, 신자들의 여러 가지 기회에 따라, 교회의 필요에 따라 드릴 수 있는 여러 가지의 종류의 미사가 있다. 3가지 종류로 나누어 볼 수 있다.

1. 기원미사

1) 성사미사

어떤 성사나 준성사와 직결된 미사로, 미사 거행 중에 성사가 이루어진다. 예로 성품(서품)미사, 혼인미사 등을 들 수 있다.

2) 필요에 따른 미사

정기적으로 혹은 부정기적으로 당하는 여러 환경에서 드리는 미사이다. 생미사는 살아 있는 이를 위해 드리는 미사이다. 본명축일, 생일, 회갑, 입학, 졸업일 등을 맞아 드리며 어떤 일에 감사한다든지(감사미사) 기타 특별한 은혜를 청하기 위해 드린다(가정미사 등). 이때 미리 시간을 약속하고 미사예물을 준비해야 한다.

2. 신심미사

개인이나 단체의 특별한 지향으로 바치는 미사이다. 신자들의 신심에 따라 자유로이 선택되는데, 예수 그리스도, 성모 마리아, 여러 성인들의 미사를 가리킨다.

3. 위령미사

연옥에 있는 연령들을 위하여 봉헌하는 여러 형태의 위령미사는 상호 영신적 도움을 제공하며 서로 교류하는 그리스도 신비체의 지체들이 다른 지체들에게 희망과 위안을 준다.

1) 장례미사

위령미사 중에서 가장 급이 높은 미사이며 대축일과 대림, 사순, 부활절의 주일일 경우 드릴 수 없다.

2) 기일(忌日)미사

3) 보통 미사 중에 거행하는 위령미사(연미사)

Ⅵ. 생활 적용 및 주의 사항                                                [TOP]

1. 성가는 전례에서 필수적이며 전례를 완전하게 하는 요소이다. 또 성가는 공동체의 일치를 두텁게 하므로 전례 중에 부르게 되는 성가를 열심히 불러야 한다. 또한 침묵은 전례의 영성을 높이는 필수적인 요소이다. 참회권고, 본기도와 영성체 후 기도 직전의 권고, 독서, 강론, 영성체 등의 직후에는 침묵을 지켜야 한다.

2. 미사는 하느님께 드리는 가장 큰 제사이기에 신자는 대축일이나 주일 미사에 참석해야 할 의무가 있다. 온 가족이 함께 참석하여 일치의 제사인 미사의 참된 의미를 함께 나누는 시간이 되도록 한다.

3. 미사는 하느님과 만나고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을 축하하는 시간이다. 가장 성대하고 엄숙하며, 거룩하고 존엄한 분위기에서 이루어져야 할 고유의 의식이기에, 이에 참석하는 이는 마음으로 뿐만 아니라 외적 자세까지도 마땅한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하겠다.

4. 같은 날 여러 대의 미사에 온전히 참여하는 사람이라도 두 번만 성체를 영할 수 있다. 이는 그릇된 신심이나 무지나 미신으로 말미암은 지나친 영성체의 남용을 예방하기 위해서이다.

5. 그리스도인은 미사에서 십자가의 희생정신을 배운다. 제대의 촛불은 십자가에서 자신을 제물로 바치신 그리스도의 봉헌을 표시한다. 이에 교우들은 금전이나 다른 예물을 봉헌하여 자신의 수고, 땀, 정성 등을 함께 바치고 그리스도의 봉헌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

6. 위령미사, 특히 장례미사는 외교인들이나 냉담한 신자들이 장례식을 기회 삼아 전례에 참석하고 복음을 듣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사실에 깊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 그리스도인은 모든 사람을 위한 그리스도의 복음 선포자이기 때문이다.

7. 말씀 전례는 성사 거행의 필수 불가결한 요소이다. 신자들의 신앙을 양육하기 위해서는, 말씀의 책(성경), 그에 대한 경배(행렬, 향, 촛불), 말씀을 선포하는 장소(강론대), 듣고 이해할 수 있는 독서, 하느님 말씀 선포의 연장인 강론, 신자들의 응답(환호, 시편 묵상, 신앙 고백) 등의 하느님 말씀의 표징들을 잘 선포하고 받아들여야 한다.

8. 미사에 참례할 때마다 성체를 모시는 것이 성찬례의 의미에 합당한 것이다. 주의 몸을 받음으로써 미사에 더욱 완전하게 참여할 것을 적극 권장한다. 교회는 신자들에게 주일과 축일에 거룩한 전례에 참석해야 할 의무와 적어도 일년에 한 번, 가능한 한 부활시기에 화해의 성사로 준비를 하고 성체를 모실 의무를 부과한다. 그러나 교회는 신자들에게 주일과 의무축일에, 나아가서 더 자주, 매일이라도 성체를 모실 것을 권고한다.

Ⅶ. 용어 해설                                                                  [TOP]

1. 미사수건(보)

성당에서 미사 등 공식 의식을 집행할 때 여자들이 머리에 수건을 쓴다. 이는 화려하게 치장한 머리를 가리는 행위로 정숙과 겸손을 나타낸다. 이것은 구약성서의 풍습에서 기인하며 초창기 교회에서부터 전해오는 관습이다. 특히 고린토 전서 11장에서 여자가 머리를 가려야 하는 이유를 설명하고 있는데, 당시 사람들은, 곧 여인의 머리를 남편의 영광으로 생각하면서도, 세속적, 사치성의 성격으로 받아들였다. 때문에 거룩한 성소에서는 머리를 가려 세속적인 가치를 끊어버린다는 것을 의미한다.

2. 공복재(空腹齋)

영성체하기 위한 외적 준비로, 적어도 한 시간 전에는 음식물 섭취를 피한다. 단 자연수나 약은 예외이다(교회법 919조 1항). 또한 몸가짐(행동, 복장)은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손님이 되시는 그 순간에 걸맞는 존경과 엄숙함과 기쁨을 나타내야 한다.

3. 미사 예물

미사는 가장 거룩하고 큰 효과를 주는 기도 중의 기도이며 제사이다. 그러기에 제사는 제물이 있어야 하고 제물의 의미가 부여되어야 한다. 특별한 지향(신자 뿐 아니라 세례받지 않은 이를 위해서도 미사지향을 둘 수 있다)을 가지고 미사를 봉헌해 주십사 하고 청하고 사제는 그 지향에 따라 미사를 봉헌한다.

이때 미사를 바치기 위해 신자들이 예물을 바치는데 이 제물을 미사 예물이라 한다. 이는 제물의 성격을 지니며 성직자의 생활비와 자선비에 사용된다.

4. 교중(敎中)미사

교구장 주교나 주임 사제가 미사예물 없이 자기에게 맡겨진 신자들을 위해 봉헌해야 하는 미사이다. 의무대축일과, 모든 주일의 여러 미사 중에 하나가 교중미사에 해당된다.

5. 특전미사

신자들은 모든 주일과 대축일 - 부활 대축일, 천주의 모친(1월 1일), 성모승천(8월 15일), 예수 성탄 대축일(12월 25일) - 에 미사에 참여하여야 할 의무가 있다. 불가피한 경우 미사 참례의 의무를 다하지 못할 경우, 그 전날 저녁에 어디서든지 가톨릭 예식으로 거행되는 미사에 참례하여 이 의무를 다한다. 이를 특전미사라 한다. 이는 제2차 바티칸공의회 이후 주일미사 참여 기회를 넓히기 위해 단행된 전례 개혁 중 하나이다.

구약시대 유대인들은 하루를 일몰부터 다음날 일몰까지로 계산하였고 교회력에 있어서도 축일은 그 전날 저녁부터 시작되는, 교회의 전통을 그 배경으로 한다.

6. 양형(兩形) 영성체

성체를 빵과 포도주 두 형상으로 영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스도께서 성체의 두 가지 형상 안에 각각 성사적으로 현존하신다. 하지만 양형 영성체는 가장 완전한 영성체의 형태이다. 이로써 성찬의 표지가 더욱 완전하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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