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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성인 공경 2. 지상교회와 천상교회 3. 조상 제사와 성인 공경 4. 생활 적용 및 주의 사항 5. 용어 해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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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지상 여정을 계속하는 인간은 결코 혼자서가 아니고,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는 초자연적 공동체의 일원이다. 이 공동체는 사랑의 공동체이고, 그 구성원은 상호간의 사랑으로써 결합되고 상호간의 책임을 지고 있다. 구성원 한 사람 한사람이 책임을 갖고 연대성을 지니고 있다. 이렇게 '지상여정을 계속하는 주의 제자들(지상 교회)', '이미 이 세상을 떠나 정화를 받고 있는 제자들(단련 교회)', '삼위일체의 하느님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면서 영광을 누리고 있는 제자들(천상 교회)'은 다 동일한 그리스도의 공동체에 속해 있다. 1. 성인 1) 넓은 의미로 '모든 그리스도인' 성서는 하느님을 믿는 하느님의 백성을 거룩한 자, 즉 성도(聖徒)라고 일컫는다. 즉 그리스도를 믿는 모든 사람을 가르킨다 (로마 1, 7 : "하느님께서 사랑하셔서 당신의 거룩한 백성으로 불러 주신 로마의 교우 여러분"). 그러나 인간은 스스로가 거룩한 것이 아니라, 가장 거룩한 분이 그리스도를 통하여 당신의 거룩함을 나누어주고자 하셨기 때문에, 하느님과의 일치를 통하여 당신의 거룩함에 참여하게 되는 것이다. 새로운 하느님의 백성은 입문 예식인 세례를 통하여 하느님의 거룩함에 참여하기 시작한다. 하느님께서 거룩하시듯이 거룩하여야 할 신자는 세례를 통하여 주어진 하느님과의 특별한 관계를 완성하기 위하여 신학적, 도덕적 덕행을 실천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2) 좁은 의미의 '그리스도의 증거자' 초기 교회에서는 성덕이 뛰어난 분, 즉 그리스도를 증거한 사도, 순교자, 교회학자 등을 지칭한다. 이들은 하느님의 백성으로서 하느님의 은총에 의해 사랑을 비롯한 많은 그리스도교적 덕성을 갖추고, 일생을 통하여 그리스도와 끊임없는 결합과 일치를 이루는 삶을 사셨던 뛰어난 분들로, 교회가 시성(諡聖)을 통하여 공식적으로 선포한 이들을 말한다. 교회가 성인의 성성(聖性)을 공인하는 것은, 그들의 생존시 덕행이나 순교가 그리스도교 신앙의 증거요 본보기였음을 선포하는 것이며 이 때문에 신자들은 성인들을 공경하고 그들께 전구를 청하게 한다. 이와 같이 좁은 의미의 성인은 살아 있을 때 모범으로 그리스도를 따르고 실천하여 하늘에서 하느님을 직접 뵈옵고 복락을 누리는 모든 천사와 사람들을 가리키며, 교회가 교도권에 의해 성인으로 선포된 사람을 의미하는 것이다. 2. 성인의 범위 성인들은 우리와 같은 인간성을 가지면서 보다 완전히 그리스도의 모습으로 변형되어 간 사람들이다. 성인들도 이 지상에서 악마와 유혹과 싸웠으며, 하느님으로 무장하고, 만사에서 주님을 기쁘게 해 드리도록 노력하면서 그리스도를 충실히 따랐다. 이리하여 성인들은 그리스도와의 완전한 일치에 도달하는 길을 가르쳐 주는 동시에 우리에게 미래의 나라를 구하도록 격려하고 있다. 이러한 성인들의 범위는 아래와 같다. 1) 동정녀 마리아 2) 모든 천사 3) 사도 및 순교자 (자신의 피를 흘려 신앙과 사랑을 증명) 4) 그리스도의 정결과 청빈을 보다 가깝게 모방한 사람들 5) 그리스도교적 덕행의 빛나는 실천과 하느님께로부터 받은 카리스마를 기준으로 신자의 신심과 모범이 된다고 판단된 사람들 (교회에서 성인으로 존경을 받는 사람들) 3. 성인 공경의 유래 성인 공경은 그리스도교 초창기부터 있어 온 순교자 공경에 그 유래를 둔다. 초대 교회의 신자들은 하느님을 위하여 목숨을 바친 순교자들이야말로 완벽한 그리스도인이고 성인들이라고 믿어 왔다. 그것은 그들이 자신의 생명을 내던짐으로써 하느님께 대한 최고의 사랑을 증명해 보였으며, 또한 그들이 겪는 고통을 통해 영생을 얻고 마침내는 그리스도와 완전하게 결합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즉, 순교자들은 하느님의 거룩함에 확실히 참여한 이들로 받아들였다. 성인 공경의 역사는 초기 그리스도교에까지 올라간다. 2세기부터 순교자의 유골을 소중하게 여겨, 그들의 생애를 기념하고 순교자의 탄생일을 축하하였으며, 3세기 이후에는 순교자, 천사, 구약성서의 의인, 예언자의 전구를 구하는 것이 교부들에 의해, 묘비나 로마 카타콤바의 그림 등에 의해 입증되었다. 밀라노 칙령(313년)으로 얻게 된 종교의 자유 이후 순교자 공경이 본격적으로 드러나게 된다. 박해시 주님의 이름으로 순교하였던 이들에게 최대의 영광을 돌리며 그들의 피를 그리스도교 신앙의 씨앗이라고 할 정도로 순교를 찬양하고 순교자를 높이 공경하였다. 여기서 성인 성녀의 공경이 시작되었다. 4. 성인 공경의 목적과 성인들과의 교류 1) 성인 공경의 목적 우리 신앙인들이 성인을 공경하는 것은 모든 성인들이 머리이신 그리스도를 향해 있고 그리스도를 종착점으로 하며, 또한 그리스도를 통해 하느님을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즉 성인들은 그리스도께로 가는 가장 좋은 인도자이며 그들에 대한 공경은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일치하고, 또 그리스도와의 일치를 통해 하느님께로 향하게 한다. 따라서 성인 공경은 무한히 완전하신 하느님만을 향한 예배와는 본질적으로 다르다. 그러나 성인 공경은 하느님의 예배와 모순되는 것이 아니고, 오히려 하느님 예배의 한 방법이다. 성인들의 전구를 구하는 것은 하느님과 사람과의 유일하신 중개자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그리스도와 함께, 그리스도 안에서 끊임없이 성부께 전구하며, 지상에서 쌓은 공적을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보여드리는 것이다. 2) 죽은 이들에 대한 기념 행동이나 태만으로 범한 죄에 대해 완전한 보상을 다하지 못한 자는 비록 마음으로 통회하고 하느님의 사랑 안에 죽었다 하더라도 사후 정화의 벌로써 정화되지 않으면 안된다. 또 대죄 없이 소죄로 죽은 자는 사후에 정화되고 교회의 전구로써 도움을 받는다고 믿고 있다. 우리는 이 정화의 상태를 연옥이라는 특별한 이름으로 부르고 있다. 비록 연옥에 관해서 자세히 알 수는 없어도 우리는 연옥이 있음을 믿으며 또 거기에 머물러 있는 영혼들의 구원을 위해 우리의 기도와 특히 미사성제로써 도와줄 수 있다. 이렇게 우리는 지상의 교회와 천상의 교회(영광을 받는 자와 단련을 받는 자)와의 영적 선의 교환(communicatio) 및 신비체 전체의 교류(communio)를 중시하고, 그 교류가 전례 안에서 가장 숭고한 방법으로 실현된다고 믿고 있다. 3) 전례 안에서의 교류 지상의 교회는 미사와 여러 형태의 전례를 통해 성인들을 기념하고, 하느님에의 전구를 구하며, 성인들의 보호 아래 천국의 영광에 들어가게 되도록 기원한다. 교회는 전례력에 성인의 축일을 명시하고 성인을 기념하며 미사를 드린다. 이로써 세상 속에서 계속 살아야 할 신자는 성인의 모범에 따라 생활하고 궁극에는 하느님의 영광에 이를 수 있도록 기원한다. 이렇게 그리스도의 친구요 공동 상속자들이며, 우리의 형제요 탁월한 은인들인 성인들을 사랑하고 그들을 위하여 하느님께 마땅한 감사를 드리며 우리의 유일한 구원자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느님께 은혜를 청하기 위하여 성인들의 이름을 부르고 그들의 기도와 도움을 바라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5. 모든 성인들의 통공 교회는 모든 천사, 모든 성인이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와 굳게 결합되어 있음을 항상 믿고, 특별한 애정으로서 존경하고, 그들의 전구와 도움을 열심히 간청하여 왔다. 1) 통공(通功) 통공은 원어인 라틴어로는 'Communio'에서 온 말로 "함께 있어 하나가 된다"는 뜻이다. 이 말은 그리스도와 함께 구원의 친교를 이룬다는 의미와 세상에 사는 신자나 천상 영광을 누리는 이들이나 연옥에서 단련을 받고 있는 이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서로 결합되어 도움을 주고 받을 수 있음을 의미한다. 2) 모든 성인들의 통공 세상 도처에 흩어져 있는 교회를 주님의 몸에 의해 하나인 교회로 묶는 성찬의 공동체성을 의미한다. 라틴어인 Sanctorum을 '성인들의'라고 번역하는데, 처음에는 사람들을 가리켰던 것이 아니라 교회가 성찬의 거행에서 하느님으로부터 선사받은 거룩함을 의미했다. 그러다가 이러한 성사로써 서로 일치하고 거룩하게 된 사람들도 포함해서 생각하게 되었고, 이렇게 해서 교회를 성찬으로 서로 하나가 되는 모든 이의 공동체로 이해하였다. 세례로 하느님의 자녀가 된 우리는 산 이나 죽은 이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되어 기쁜 일이 있으면 같이 즐거워 하고, 서로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면서 기도와 선행, 희생으로 도와주고 도움을 받는다. 이렇게 서로 그 공로를 통하여 상호간의 구원을 위해 도와주는 것을 '모든 성인들의 통공'이라고 한다. 그리스도의 평화 속에 고이 잠들어 있는 형제들과 지상 여정의 형제들 사이의 결합이, 죽음으로써 서로 중단되지 않을 뿐더러 오히려 영신적 보화의 교류로 말미암아 더욱 강해진다는 것이 교회의 변함없는 신앙이다 (교회 49항). 하느님의 부르심을 받아 형성된 친교의 공동체인 교회는 계속해서 발전해 나가고 있다. 그러나 지상교회는 완성된 것이 아니라 마지막 완성인 천상의 교회를 향해 걸어가는 순례의 여정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은 우리에게 죽음이 죽음으로 끝나지 않음을 그분의 부활로써 보여 주셨고 새로운 시작이라는 것이다. 또한 그분의 모범을 따라 사셨던 성인들 역시 죽음으로써 우리와 단절된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그러기에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연옥에서 단련받는 이들을 위해 잊지 않고 기도하여 주님과 천상 복락을 누릴 수 있도록 해야겠다. 1. 지상교회 교회의 완성을 기다리는 동안 현세의 우리는 지상에서 순례하고 있으며, 지상의 교회는 완성을 향하여 성장하고 있다. 지상교회는 아직 신앙과 은총의 교회일 뿐, 영광과 승리의 교회는 아니다. 이러한 지상교회는 그 지체들의 허물과 인간적 약점에 눌려 있으며 인간 역사의 기복을 경험하는 시련의 교회이고 여러 박해와 유혹 가운데 투쟁해야 하는 전투의 교회이다. 그러므로 지상교회는 끊임없이 정화하고 성화해 나가야 하며 교회는 그 품 안에서 죄인들을 품고 있으므로 회개와 쇄신을 끊임없이 계속해야 한다. 이와 같이 지상교회는 그리스도께서 빈곤과 박해 중에서 구속사업을 완성하신 것과 같은 길을 걷도록 불리운 것이다. 2. 천상교회 우리 모두는 그리스도 안에 부르심을 받은 하느님 백성으로서 교회를 형성하고, 그 안에서 하느님과 친교를 맺으며, 그분의 은총으로 거룩하게 된다. 그러나 하느님과 인간의 친교가 완전히 실현되는 것은 하느님 나라에서만 가능하다. 인간과 하느님의 친교를 방해하는 것은 죄와 육체적 조건이며, 이러한 죄와 허물에서 완전히 해방된 거룩한 사람들과, 육체의 부패를 벗어나 부활한 사람들만이 하느님과의 완전한 친교가 가능하다. 이런 사람들의 교회가 완성된 천상의 교회이며, 영광의 교회이고, 승리의 교회이다. 그러므로 이 교회는 하느님과 인간의 결정적 일치 상태이며, 하느님과 직접 뵈옵는 복을 누리는 상태이며, 완전한 사랑의 상태이다. 3. 단련교회(연옥) 죽은 이들 가운데 비록 은총의 상태에서 죽었으나, 자신이 지은 죄에 대한 타당한 보속을 다 못하고 죽은 형제들이 있다. 이런 영혼들은 하느님을 뵙기 위해, 이 세상에서 지닌 결점과 부족을 기워 갚고 정화하기 위해 연옥(煉獄)의 상태에 들어간다. 이 연옥이라는 말은 성서에 분명히 나타나 있지는 않지만, 연옥에 대한 믿음은 오래된 것이고, 하느님의 심판에 대한 성서의 분명한 가르침에 뿌리박고 있다. 한편 연옥 영혼들은 스스로의 힘으로 공로를 세울 수 없기 때문에 이 세상에 사는 우리의 기도와 공로가 필요하다. 그러므로 교회는 초세기부터 죽은 이들을 기억하고 그들을 위하여 미사를 봉헌하며, 희생과 자선 등으로 연옥에 있는 영혼들에게 위로를 주고 보속의 단축을 얻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조상 제사 문제는 인류 구원의 보편적 성사인 가톨릭 교회가 유교문화권의 동양인에게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어떻게 왜곡됨이 없이 전하며 또 그리스도교 신앙과 유교문화와의 조화를 이룰 것이냐 하는 문제에서 비롯하였다. 1. 역사 천주교가 전래되던 당시 중국과 한국은 생활 전반에 걸쳐 유교사상과 문화가 큰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효(孝)의 종교라고 일컬어질 만큼 효를 중시하는 유교에서는 부모 생시뿐 아니라 사후에도 제사를 통해 효도를 계속하며, 또한 공자에 대해서도 만세의 스승으로 받들어 존경의 의식과 제사를 드렸던 것이다. 그런데 중국 선교에 임한 서양 선교사들은 이 이질적인 유교식 조상제사와 공자 공경의식을 어떻게 이해할 것이며 또 그리스도교 신앙과 병행할 수 있느냐는 문제에 봉착하게 되었고, 이 문제에 대해 1세기 간이나 논쟁을 벌였다. 마침내 로마 교황청에서 이 의례들을 미신적인 행위라고 판단하여 금지 명령을 내리게 되며 이로써 한국, 중국, 일본 등 유교 문화권의 극동지방 선교는 큰 타격을 받게 되었다. 그후 약 200년간 이금령은 엄격히 준수되어 오다가 20세기에 들어와 시대의 변천과 교황청의 선교정책의 변화에 따라 상당히 완화되었다. 그러나 이 조상 제사 문제는 앞으로의 극동지방 선교와 토착화를 위해 더욱 연구되고 해결되어야 할 중대한 과제로 남아 있다. 2. 조상제사의 허용 범위 한국 주교단에서 훈령에 의거하여 조상 제사에 대해 허용되는 사항은 아래와 같다. 1) 망자와 무덤 앞에서 또는 망자의 사진과 망자의 이름만을 적어놓은 상 앞에 엎드려 절을 할 수 있다. 2) 분향을 할 수 있다. 3) 제사 음식을 준비할 수 있으나 이 제사 음식의 준비는 망자에 대한 효도의 표지 외에 다른 의미가 없을 경우에 한한다. 4) 연도를 할 수 있다. 3. 부당한 행위 1) 망자의 집 뜰에 있는 나무에 옷을 걸어 놓음으로써 망자의 혼이 돌아오도록 하는 행위 2) 음식을 마련해 놓고 문을 닫고 모든 사람이 잠시 밖으로 나가서 망자가 음식을 충분히 먹게 하는 행위 3) 축문을 읽는 행위 1. 성인 공경은 하느님께만 드려야 할 예배를 손상시키거나, 성인께 전구를 청하는 것이 하느님과 인간 사이의 유일한 중재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역할을 축소시키지는 않는다. 성인들을 공경하는 이유는 성인들의 생활에서 모범을 찾으려는 것이고, 전구를 청하는 것은 하느님께 기도하여 주시기를 청하는 것이다. 2. 오늘날에는 피흘려 순교하는 박해는 드물지만 신앙을 증거하고, 그리스도를 따르는 데에는 정신적, 물질적, 비도덕적 박해가 계속된다고 할 수 있다. 이것들을 용감히, 영웅적, 실천적으로 극복한다면, 이는 성인의 행위라 할 수 있다. 3. 성인들의 생활은 항상 하느님 앞에 자신을 두어 반성과 속죄로 자기 안에 현존하시는 하느님을 생각하고, 자신이 한 일을 하느님께 바치며, 하느님의 은총으로 유익한 하루 하루가 되도록 노력하는 것이었다. 이에 우리도 하루 하루를 그렇게 보내야 하겠으며 감사의 기도를 항구하게 드려야 할 것이다. 4. 우리는 한 사람 한 사람이 하느님께로부터 다른 천성, 재능, 카리스마(영의 선물)를 받고 있다. 또 각기 다른 신분, 조건 속에서 생활하고 있다. 그 위에 생활 환경, 사회 자체도 각 시대에 따라 장소에 따라 다르다. 그 때문에 예로부터 '성인은 우러러 볼 것이지 모방할 것이 아니다'라고 말하고 있다. 20세기 후반의 기술문명 가운데 사는 우리는 세속화한 현대사회 안에서 그리스도와 일치하고 성성에 도달하는 길을 발견하지 않으면 안된다. 과거의 성인의 특이성을 과장하지 말고 현명한 덕으로서 각자의 신분, 조건에 맞는 성성에의 길을 나아가지 않으면 안된다. 물론 성성에 달하는 근본적 조건은 과거나 현재나 같은 것이고, 동양, 서양에 따라서도 같은 것이다. 그것은 믿음, 희망, 사랑이다. 그러나 구체적인 실천 방법은 때와 장소, 각자가 처한 조건에 따라 다르다. 5. 성인과의 통공은 성서와 교회의 가르침이며 이러한 교리가 우리에게 가르쳐 주는 것은 현재 삶 속에서 형제 자매와의 친교 역시 중요함을 일깨워 준다. 이는 성찬 공동체에 관한 고백이며 동시에 거룩한 삶에로 불림을 받은 우리, 거룩해진 이들의 공동체임을 고백하는 것이라 하겠다. 6. 우리는 생활 속에서 성화와 성상을 공경한다. 이는 성화나 성상을 보면 볼수록 최상으로 표현되어 있는 인물들을 그만큼 회상하게 하고, 그들을 따르고자 노력하며, 그들의 영예에 존경을 드리게 된다. 즉 성화나 성상을 존경하는 것은 그것을 통해서 그것으로 인해 표현되는 인물을 존경하기 때문이다. 1. 공경 존경의 예로써, 하느님과 마리아, 성인 성녀에 대한 공경은 구분된다. ① 흠숭지례(欽崇之禮) : 하느님께만 드리는 공경 ② 상경지례(上敬之禮) : 성자의 모친이신 마리아께만 드리는 공경 ③ 공경지례(恭敬之禮) : 성인 성녀들에게 드리는 공경 2. 세례명(본명) 세례 때 받는 이름으로 우리와 그 성인과 친밀한 관계를 맺어 주며, 그 성인을 모범으로 삼고 생활할 수 있도록 하고 그의 특별한 보호를 받게 된다. 세례명을 갖게 된 시기는 13세기부터이며 현대에 와서는 교회법으로 명하고 있다. 본명축일은 그 성인 성녀의 축일로 함께 축하를 하게 된다. 3. 수호성인 가톨릭 교회에서는 세례받은 자마다 천사나 성인 성녀 중에 자기가 각기 공경하는 분의 이름을 정해 준다. 보통 그분을 각자의 수호자로 모시게 된다. 그 밖에도 성당이나 교구, 특별한 직업이나 일에 수호자를 모시는 풍습이 있다. 4. 성유물 성인 또는 복자의 유골을 가리키며, 의복이나 성인 또는 복자가 생존 중에 사용한 것, 또는 성인의 유해에 접촉된 것(꽃, 천 등)을 가리키고 있다. 성유물 공경은 성인 공경과 더불어 초기 교회에서부터 있었고 특히 성녀 헬레나(250-330)의 성 십자가의 발견 후부터 시작되었다. 5. 시성 (諡聖) 교황이 이미 시복된 복자의 이름을 성인 명부에 올리고, 온 교회가 그를 성인으로 공경하도록 선포하는 행위 내지는 최종적 결정을 의미한다. 6. 림보(Limbo) 성세를 받음으로 우리는 원죄와 본죄까지 사함을 받는다. 그런데 세례를 받지 못하고 사망한 아기들은 신학적으로 문제가 있다. 이들은 본죄는 없지만 원죄는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본죄 없이 단죄를 받는다는 것은 설득력이 없다. 결국 성 아우구스띠노 때부터 림보(변방이란 의미)라는 교리가 주장되었다. 즉 림보란 세례를 받지 못하고 죽은 아기들이 가는 곳이며 여기에는 천국의 복락은 없고 다만 자연의 행복만 있는 곳이라고 한다. 토마스 아퀴나스가 체계화하였으며 신학자들은 이를 오늘 우리가 사도신경에서 말하는 고성소의 일종이라고 한다. |
제 12 장 지상교회와 천상교회 ☜ 목록보기
2006. 10. 31. 오후 12: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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