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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새 하와 교회의 전통에 따르면 마리아는 '새 하와'와 비교되어 왔었다 (S. Justinus와 S. Irenaeus). 첫 여인 '하와'는 하느님께 대한 불순종으로 세상에 죽음과 불행을 가져왔으나 마리아는 하느님의 말씀에 순종함으로써 생명의 원천인 그리스도를 낳고, 마침내 세상에 구원과 축복을 가져왔기 때문이다. 교회는 마리아처럼 모성(母性)을 지닌다. 마리아가 생명의 어머니로서 구원과 생명을 낳고 기르듯, 교회는 그리스도의 말씀과 성령의 초자연 은총으로 수많은 하느님의 자녀를 낳고 기른다. 이리하여 마리아는 하느님의 백성인 교회의 모성을 드러낸다. 2. 신앙의 귀감 마리아는 인간 예수를 낳으시고 기르셨던 평범한 어머니이실 뿐 아니라, 그분을 구세주(메시아, 그리스도)로 믿었던 신앙인인 동시에 첫 그리스도인이다. 즉 마리아는 인간 예수의 어머니였음에도 불구하고 그분의 가르침에 귀를 기울이고 그 말씀에 순종하신 분이시기에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신앙의 귀감이 되는 것이다. 따라서 마리아는 하느님의 백성인 교회의 귀감이 된다. 3. 우리의 어머니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십자가 아래 계시던 어머니 마리아와 제자 요한에게 "어머니, 이 사람이 어머니의 아들입니다", "이분이 네 어머니이시다" 라는 말씀을 하셨고, 이에 따라 제자 요한은 마리아를 어머니로 모셨고, 마리아는 제자들을 아들로 삼아 신앙적 모범과 가르침, 그리고 전도 생활에 필요한 물질적, 영신적 도움을 베풀었다. 이로써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그리스도인들 역시 마리아를 어머니로 모셔야 하며 그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4. 하느님의 모친 성모 마리아는 하느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낳으신 분이시기에 하느님의 모친이 된다. 이는 가장 탁월하고 위대한 호칭으로, 이미 3세기에 초대 교회 때부터 쓰여졌고, 마침내 에페소 공의회(제3차 공의회, 431년)에서 마리아에 대한 교회의 공적 신앙으로 선포되었다. 마리아에게서 태어난 예수 그리스도는 하느님의 아들로서 성부와 동일한 신성(神性)을 지닌 만큼 마리아는 하느님의 모친이 되는 것이다. 5. 중개자(전구자)인 영적 어머니 성부와 본질이 같은 성자 그리스도께서는 마리아에게서 인성(人性)을 취해 강생하신 후 지상에서 구속사업을 수행함으로써 마리아는 구원사에서 특이하고 중요한 위치에 선다. 즉 마리아는 구약성서와 신약성서 및 대망(待望)과 성취(成就) 사이의 다리 역할을 한다. 그리고 교회는 마리아를 특수한 의미에서 중개자로 이해한다. 즉 마리아는 자신의 신앙 및 그리스도와의 일치를 통하여 그리스도의 구속활동에 가장 탁월하고 완전하게 참여하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결코 예수 그리스도의 유일하고 참된 중개적 지위와 역할을 결코 감소시키지는 않는다. 그리스도의 중개자역은 완전하고 절대적인 것이지만, 그것에 참여하는 피조물의 협력은 배제되지 않을 뿐더러 오히려 강조되어야 하며 이러한 의미에서 마리아는 중개자로서 신앙인들의 영적인 어머니이다. 6. 평생 동정이신 마리아 마리아는 예수 그리스도를 낳기 전과 후 그리고 평생을 하느님의 은총으로 동정을 지키며 사신 분이시며 이는 성서와 초대 교회 때부터의 전승으로 전해지고 있다. 성서에 근거를 둔 그리스도의 동정녀 잉태는 초대 교회 때부터 오늘날까지 정통신앙으로 받아들여졌다. 마리아가 성령의 능력으로 그리스도를 낳은 뒤에도 평생 동정으로 지냈다는 교회의 전통은 에페소 공의회(431년) 때에 공인되어 모든 그리스도교는 한결같이 믿어 왔었다 처녀의 몸으로서 감당하기 어려운 하느님의 요청에 '지금 말씀대로 제게 이루어지소서' 하고 동정으로서 어머니가 될 것을 수락함으로써, 말씀의 육화 순간부터 십자가상의 고통에 이르기까지 평생토록 하느님께 대한 봉헌의 자세를 보여 주심에서 오는 '평생 동정성'인 것이다. 동정녀 탄생은 예수 그리스도와 마리아에게만 미치는 특전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몸이요 하느님의 새 백성인 교회를 '성령께서 친히 세우고 돌본다'는 증표이기도 한다. 교회는 초창기부터 우리 인간의 성화를 위해 기도하시고, 그리스도께 중재하시며, 죄인들의 회개를 위해 각별히 관심을 가지고 계신 마리아께 대한 신심을 가져 왔다. 성서는 마리아를 '복받은 이'로 묘사하고 있다. 이것은 이미 초대 교회에서 마리아를 공경했던 증거가 되었다. 마리아는 하느님의 모친이요, 인류와 교회의 어머니로서 인간 구원을 위해 탁월하고 능한 대리자 역할을 한다. 성인들의 통공(通功, communio Sanctorum)에 있어서도 마리아의 위치는 그 어느 성인보다 월등하다. 따라서 교회는 마리아에 대한 전례적 공경과 아울러 교도권이 권장해 온 신심행위를 높이 평가하고 중히 여긴다. 교회는 구원사에 있어서 마리아가 차지하는 지위와 역할을 신자들에게 올바르게 깨우쳐 주며 마리아께 대한 합당한 공경을 바치도록 권고한다. 그러나 마리아 공경은 본질상 진리와 생명, 은총과 덕행의 근원인 성자 그리스도께로 향하는 것인 만큼 어디까지나 그리스도 중심적 의미를 지니고, 이에 따라 그 타당성이 긍정되는 것이다. 1. 천주의 모친이신 마리아(Theotokos) 마리아는 예수 그리스도를 낳기 전부터 성령에 의해 "주님의 어머니"라고 불린다. 이를 토대로 그리스도교의 오랜 신앙 고백문(사도신경)들은 한결같이 마리아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모친이라고 고백하였고, 431년 에페소 공의회에서 성대하게 교의로 선포되었다. 이와 같이 '천주의 모친'이라는 호칭은 성자와 마리아의 밀접한 관계에서 연유되었으며, 마리아에게서 난 예수 그리스도는 하느님의 아들로서 성부와 동일한 신성을 지닌 만큼 마리아는 하느님의 모친이 되는 것이다. 마리아는 그리스도를 잉태하시고 낳으시고 성전에서 성부께 바치시고 십자가에서 운명하시는 그 아드님과 함께 수난하시며, 순명과 믿음과 희망과 불타는 사랑으로써 영혼들의 초자연적 생명을 회복시키기 위하여 온전히 독자적인 방법으로 구세주의 구세 사업을 도와드렸다. 이 때문에 은총의 세계에서 우리의 모친이 되시었다 (교회헌장 8장). 2. 원죄 없으신 잉태(무염시태, 無染始胎) 교회는 하느님의 은총을 입은 마리아가 잉태되는 순간부터 구속된 분이라는 것을 가르쳐 준다. 세례를 통해서 원죄에서 해방되는 다른 사람들과 비교해 볼 때 '미리 보호된 구원자'로서 원죄없이 잉태된 분이라는 것이다. 즉 복되신 동정 마리아는 잉태 첫 순간부터 인류의 구세주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예견된 공로와 전능하신 하느님의 유일 무이한 은총의 특권으로 말미암아 원죄에 물들지 않고 순수하게 보전되었다 (1854년 12월 8일 교황 비오 9세 회칙 '형언할 수 없으신 하느님'). 한편 성모님께서는 1830년 7월 18일에 프랑스 파리의 카리타스 수녀원에서 발현하셔서 당신이 원죄없이 잉태되셨음을 말씀해 주셨다. 그리고 1854년에 교황 비오 9세는 '원죄 없으신 잉태' 교리를 믿을 교리로 선언하였다. 3. 성모 승천(聖母 昇天) 마리아는 자신 안에서 하느님의 목표인 인간 구원이 완전히 이루어지게 함으로써 천상 영광에로 올림을 받은 분이다. 지상 생활이 끝나자 죄에 물들지 않은 하느님의 어머니요 항상 처녀인 마리아는 육신과 영혼이 항상 천상 영광 속에 받아들여졌다 (교황 비오 12세 '지극히 자비로우신 하느님'). 그리고 1950년 11월 1일 교황 비오 12세는 오랫동안 교회 안에서 전승되던 성모님의 승천을 믿을 교리로 선포하셨다. 마리아께 대한 은총의 가득함은 성모 승천으로 성취되었다. 따라서 마리아의 승천은 우리에게도 승천의 희망을 알려준다. 1. 마리아가 모든 신앙인의 모범이라면, 성가정은 모든 가정의 모범이라 할 수 있다. 그러므로 가정 구성원들이 하느님 안에서 서로를 존중하며 겸손되이 자신의 본분을 다하는 자세야말로 성가정을 이루기 위한 첫 걸음이다. 2.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예수 그리스도가 태어나셨다는 사실에서 우리는 자기를 철저히 비우는 그분의 신앙을 배울 수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신앙생활을 하면서 하느님께서는 적극적으로 자기를 비우는 이에게 항상 풍부하게 채워 주심을 깨달아야 한다. 3. 마리아의 신앙은 무엇보다도 '제가 여기 있습니다'라는 봉헌의 행위이다. 그리고 마리아에게 있어 모든 것이 하느님의 은총이므로 당신의 전 존재를 봉헌함으로써 하느님께 모든 은혜를 돌려 드림은 지당한 일이다. 마리아의 봉헌행위는 놀라울 정도로 극히 소박하며, 꾸밈없는 이 말을 통해 마리아 안에 있는 은총의 빛이 더 한층 빛나게 됨을 알 수 있다. 1. 묵주(Rosario), 묵주신공 '장미 꽃다발'이란 뜻을 가진 라틴어 Rosario에서 유래한 말이다. 로사리오의 기원에 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다. 도미니코 성인이 선교의 어려움에 직면하여 성모님께 도와 주시길 청하자, 성모님이 나타나셔서 묵주를 주시고 묵주 기도를 널리 전하라고 하셨다는 전설과 도미니코회원이 설교할 때 작은 주제가 끝날 때마다 주모경을 합송하였던 설교방식에 유래한다는 설, 12세기 문맹자들이 전례에서 시편의 구절을 읽는 대신 주의 기도 150회를 3부분으로 나누어 암송하던 관습에서 발전되었다는 설 등이다. 묵주의 기도는 예수 그리스도의 신비를 묵상하면서 염경 기도를 드리는 것이요, 또 그 신비를 가장 깊은 체험으로 함께 하신 성모님을 통하여 그 신비를 새롭게 깨닫게 된다. 그러므로 묵주의 기도는 그분의 신비에 접근하고 친밀해지며 일치함으로써 성모님처럼 인류 구원의 협조자 역할을 할 수 있는 훌륭한 방법이 된다. 2. 레지오 마리애 가톨릭 평신도 사도직 단체의 하나로 1921년 아일랜드의 더블린 시에서 시작되었다. 레지오 마리애의 모체가 되었던 이 모임의 명칭이 '자비의 모후'였던 관계로 이 조직은 처음 '자비의 모후회'로 불리웠으나 그후 옛 로마 군대 조직을 본뜬 레지오 마리애라는 명칭을 채택하였다. 이 단체의 조직 명칭도 자립지부를 쁘레시디움, 두 개 이상 지부로 된 지방본부를 꾸리아, 전국본부를 세나뚜스, 더블린에 있는 세계본부를 꼰칠리움이라고 부르는 등 로마 군대 용어를 사용한다. 우리 나라에는 1953년에 도입되었으며 그 영성은 성모 마리아의 깊은 겸손, 순명, 친절, 기도, 고행, 정결, 인내, 지혜, 하느님 사랑, 신덕을 본받는 데 있다. 3. 매괴 ( ) '매괴'란 1) 장미 2) 염주(念珠)를 의미하는 옛말로 흔히 아름다운 구슬을 지칭한다. 가톨릭 교회에서는 이 용어를 '로사리오', 즉 묵주의 뜻으로 사용해 왔다 |
제 11 장 성모 마리아 ☜ 목록보기
2006. 10. 31. 오후 12: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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