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6 장 사도신경

2006. 10. 31. 오후 12: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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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6 장  사도신경                                                                     ☜ 목록보기

  1. 신경(신앙 고백)  2. 사도신경    3. 기타 신경   4. 생활 적용 및 주의 사항  5. 용어 해설


Ⅰ. 신경 (신앙 고백)

1. 나는 믿나이다

사도로부터 이어오는 교회는 초창기부터 자신의 신앙을, 모든 사람을 위한 간결하고 규범적인 신앙 조문들을 통해서 표현하고 전달해 왔다. 또한 초세기 교회는 신앙의 핵심을 유기적인 조문 형태로 결집 요약하고자 했는데, 이는 무엇보다도 세례를 원하는 예비자들을 위한 것이었다.

이러한 신앙의 종합은 인간적인 생각들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신앙의 유일하고 완전한 가르침을 위해서, 성서 전체에서 가장 중요한 내용들을 모은 것이다. 이것을 '신경(信經, Symbolum)', '신조', '신앙 고백'이라고 부르는데, 이는 그리스도인들이 고백하는 신앙을 요약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이것을 '끄레도'(Credo)라고도 부르는데, 그 첫 단어가 라틴어 Credo("나는 믿나이다")라는 말로 시작되기 때문이다.

2. 신경(信經)의 주제들

신경이란 성경과 교회의 전승 안에 내려오는 믿음의 진리들을 종합하고 요약한 것으로 교회의 믿을 교리를 전체적으로 수용하고 있다. 이는 영원한 생명을 얻기 위하여 창조에서부터 그리스도의 강생을 통해 성령 강림과 교회와 성사들의 신비에 이르는 구원 역사 전체의 요약이며 복음에 대한 그리스도의 가르침에 동의를 표명하는 것이고, 동시에 세례를 받아 얻게 되는 특권을 상기시킨다.

첫 신앙 고백은 세례 때에 이루어진다. 그래서 신경을 무엇보다도 세례를 위한 신경이라 할 수 있는 것이다. 세례는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베풀어지므로, 세례 때 고백하는 신앙의 진리들은 성삼의 세 위격을 중심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그것은 전능하신 창조주 하느님 아버지, 우리의 주님이시고 구세주이신 하느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 그리고 거룩한 교회 안에 살아계신 성령을 향한 고백이다.

교회의 역사 속에서 신경은, 그리스도론, 성삼론, 교회론 등 중요한 신조 및 교의에 관한 신학적 논쟁을 거치면서, 이단과 오류에 대한 반박의 근거이며 신앙의 선언이 되기도 하였다.

Ⅱ. 사도신경                                                              [TOP]

1. 정의

그리스도교의 바탕이 되는 핵심 교리를 담은 초대교회의 신앙 고백문이며 가톨릭 교회의 주요 기도문 중의 하나이다. 사도란 예수님께서 당신의 말씀을 전하기 위해 뽑으신 12제자를 가리키며, 신경이란 말은 믿을 도리, 법, 길의 뜻으로, 그리스도교 신자가 믿어야 하는 신앙을 고백하는 기도문이다. 즉 믿어야 하는 믿음의 조항을 고백하여 그리스도교 신자임을 증명하는 표시가 된다. 그런 의미에서 사도신경은 주의 기도와 함께 초대교회 때부터 사용하던 것으로 예비자들을 위한 길잡이인 동시에 일종의 교육지침이기도 하였다.

세례성사를 받기 위해서는 예수 그리스도께 대한 확고한 신앙고백이 요구되므로 영세 때 천주교회의 참 신앙을 받아들인다는 표시로, 처음으로 외우는 기도문이다. 여기에서부터 성세 준비와 신앙 고백을 위한 장엄한 예식인 신경의 제시, 전수 및 수락, 응답 등의 단계가 생겨났다. 또한 이 신경은 미사 중 말씀의 전례에 바쳐지는 감사의 기도이다. 이러한 이중 의미로 인해 4-5세기를 지나면서 교회 공동체의 반성과 숙고, 전례를 통해 다듬어지게 되었다.

주요 내용으로는 성부, 성자, 성령께 대한 고백,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에서부터 죽음과 부활에 대한 고백, 교회에 대한 고백 등이 있다.

2. 유래

'사도신경'은 한국 교회가 주일미사나 축일 미사 때 자주 신앙 고백으로 사용하고 있다. '사도신경'이라 불려지는 이유는 성 암브로시오에 의한 전설에 따르면, 12사도가 성령을 충만히 받고 복음전파를 위해 떠나기 전에 그리스도교 교리의 핵심을 확인키 위해 가르침의 골격과 믿음의 규정을 각각 한 항목씩 고백했다고 한다.

사도신경의 원초적인 형태는 복음과 사도행전에서 찾아볼 수 있다. 사도신경에 나타나는 조항의 내용은 모두 성서와 사도적 기원을 가지고 있음이 밝혀졌다.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형태와 비슷한 신경은 4세기에 형성되었지만 완성된 시기는 6세기로 보고 있다. 그리고 지금 사용하고 있는 사도신경은 수세기에 걸쳐 이루어진 공동체의 전례문이다. 중세기에 이르러 현재까지 사도신경은 모든 서방교회에서 세례의식 때에 사용되었으며 매 주일 미사 때 신자들은 이 신경을 읽음으로써 신앙을 고백하며 새롭게 하였다.

3. 내용 해설

1) 전능하신 천주 성부, 천지의 창조주를 저는 믿나이다

모든 만물의 주인이 하느님이시며 인간은 하느님의 모습을 닮았으며 하느님의 창조사업의 협력자임을 인식하여 올바른 창조질서를 회복하고 하느님 나라 건설에 힘써야함을 고백하는 것이다.

2) 그 외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님, 성령으로 인하여 동정녀 마리아께 잉태되어 나시고

인간으로 탄생하심으로 예수 그리스도는 역사상 실존했으며 또 우리의 구세주이시며 우리와 함께 계시는 하느님, 곧 임마누엘이시다. 마리아는 자신을 항상 비추어 보아야 할 신앙인의 전형적인 표상이라 할 수 있다.

3) 본시오 빌라도 통치 아래서 고난을 받으시고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의 원인은 정치적, 종교적 이유이며 당시의 메시아관에 대한 오해로 말미암는다.

4)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시고 묻히셨으며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은 화해의 제물이며 인간 사랑의 징표이며 인간 구원의 의미를 가진다.

5) 저승에 가시어 사흗날에 죽은 이들 가운데서 부활하시고

부활 사건은 역사적 사건이며 생전의 말씀과 행적을 온전히 드러내시는 결정적 사건이자 완성이다. 또한 모든 믿는 이들의 종말의 삶을 미리 보여 주신 것이다. 영원한 부활의 삶을 누리도록 지금 현세에서 굳은 신앙을 갖고 살아야 한다.

6) 하늘에 올라 전능하신 천주 성부 오른편에 앉으시며

예수님께서 당신의 사명을 완수하셨고 인간으로서 완전한 영광으로 들어가셨음을 뜻한다.

7) 그리로부터 산 이와 죽은 이를 심판하러 오시리라 믿나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심판은 사랑에 의한 심판이기에 기쁜 소식이다. 이는 모든 것이 그분 안에서, 그분 앞에서 제 질서를 찾게 됨을 의미한다. 불의가 있는 곳에 정의를, 가난한 이에게 의로움을, 미소한 자에게 위로를, 소외된 이들에게는 위로를 주실 것이다. 또 천국이란 하느님을 직접 뵈옵고 하느님과 영원히 일치한 상태를 의미하며, 지옥이란 하느님으로부터 영원히 떨어져 자기 안에 폐쇄되고 고립된 상태이며 연옥은 하느님과 일치하기 위해 정화하는 상태를 가르킨다.

8) 성령을 믿으며

성령께서는 이 세상에서 그리스도인과 더불어 활동하시며 모든 것을 새롭게 하시는 분이시다. 우리는 성령을 믿고 성령께서 베푸시는 은사를 입어 생명이 깃든 공동체를 건설하고 사랑과 친교를 이룸으로써 창조적인 삶을 살아가야 한다.

9) 거룩하고 보편된 교회와

교회는 하느님의 백성으로 불리움을 받은 이들의 모임이다. 초대교회는 자기 자신을 하느님 백성, 그리스도의 몸으로 이해했으며, 하나이고 거룩하고 보편되고 사도로부터 내려온다는 특성은 하느님과 하느님 나라에 근거하고 있다.

10) 모든 성인의 통공을 믿으며

성인과의 통공은 교회, 성서의 가르침이며 성찬 공동체에 관한 고백이고 동시에 이미 거룩한 삶에로 불리움을 받아 거룩해진 이들의 공동체에 관한 고백이다.

11) 죄의 용서와 육신의 부활을 믿으며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은 다른 이를 용서할 뿐 아니라 우선 자기 자신이 용서받은 사람이 된다는 것이다. 인간의 영혼과 육신은 서로 별개의 것이 아니라 서로 떼어놓을 수 없을 정도로 깊이 연결되어 있는 단일한 것으로 영혼과 육신은 함께 부활하여 영원히 죽지 않을 것이다.

12) 영원한 삶을 믿나이다

그리스도인은 영생을 희망한다. 따라서 영생을 희망하는 사람들답게 살아야만 한다. 우리는 언젠가 죽고 부활하여 다시 모여서 하느님과 함께 영원히 기쁘게 살아갈 것이며 이것을 희망으로 삼고 살고 있다.

Ⅲ. 기타 신경                                                                  [TOP]

시대가 흐르면서 다양한 시대적 필요에 따라 많은 신앙 고백 또는 신경들이 있었다.

1. 니체아-콘스탄티노플신경

325년 니체아 공의회와 381년 콘스탄티노플 공의회에서 작성된 신경으로 큰 권위를 가진다. 이 신경은 오늘날에도 동방과 서방의 양대 교회에 간직되어 오고 있다.

2. 교회와 공의회와 교황의 신경들

그 외에 '아타나시오신경(Quicumque)', '톨레도', '라테라노', '리옹', '트리엔트', '다마소', 교황 바오로 6세의 '하느님 백성의 신앙고백' 등이 있다.

Ⅳ. 생활 적용 및 주의 사항                                               [TOP]

1. 신앙은 항상 체험을 그 바탕으로 하고 있다. 체험은 우리의 구체적인 삶 속에서 찾아야 한다. 우리의 생활이 공동체와 함께 새로워지고 계속 회심하는 속에서 신앙이 구체적으로 실천될 때 우리의 신앙은 생기를 얻게 된다. 삶이 변화되는 체험으로 신앙은 그 맛을 갖추어 간다.

2. 우리의 모든 삶을 '교의의 규범'에 따르겠다고 고백했던 세례 때의 마음으로, 신경을 받아들여야 한다. 매주일 미사에서 신경을 외우는 것은 성부, 성자, 성령과 일치를 이루도록 이끌어 주며, 우리의 신앙을 굳건히 해준다. 또한 신경을 고백하는 교회 전체 구성원과의 일치를 이루도록 해주는 것이기도 하다.

3. 신앙 고백의 궁극적인 목표는 끊임없는 '사랑'이다. 믿어야 할 것, 희망해야 할 것과 행해야 할 것에 대해서 훌륭하게 설명할 수는 있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늘 우리에게서 주님의 사랑이 드러나게 함으로써 모든 이들이 온전한 그리스도인의 덕행인 '사랑'을 드러나게 해야 한다.

4. 신앙이란 삶의 궁극적인 의미를 찾는 인간에게 당신 자신을 드러내 보이고 내어주시는 동시에 풍요한 빛을 주시는 하느님께 대한 인간의 응답이다.

V. 용어 해설                                                                   [TOP]

1. 4대 교리

한국 교회에서는 누구든지 구원을 얻기 위해 네 가지 교리를 알고 고백해야 한다고 가르치고 있다. 우리의 창조주이신 하느님께서 계시다는 天主存在와 하느님의 아들이 사람이 되시어 인류를 구원하셨다는 降生救贖과 하느님께서는 삼위일체이시라는 三位一體 그리고 하느님께서는 착한 이에게 상을 주신다는 賞善罰惡, 4가지이다. 이 4가지의 교리는 대세를 받을 수 있는 기본적인 것이다.

2. 믿을 교리

가톨릭 교회의 신자들이 믿어야 할 가르침인데 이는 사도신경에 담겨 있는 공동체의 진리이다. 열두 개의 신앙고백이 담긴 사도신경은 사도들이 지도하던 가톨릭 교회의 초창기부터 내려오는 신앙 고백문이다.

3. 지킬 계명

십계명과 교회법 등, 믿을 교리에 따라 가톨릭 교회의 신자들이 지켜야 할 윤리로 하느님 나라의 참된 행복을 누리기 위한 믿음, 희망, 사랑의 덕과 교회법에서 최소한으로 규정하고 있는 여섯 가지 의무를 말한다.

4. 심볼 (Symbol)

깨뜨린 물건의 반쪽을 의미하는데, 이는 신원의 증표로 제시되어 나머지 반쪽과 맞추어 보아 그것을 가진 사람의 신원을 확인했던 것이다. 그러므로 신경은 신앙인 간의 확인과 일치의 표시라고 할 수 있다. 신경은 신앙의 중요한 진리들을 모아 놓은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신경은 교리 교육을 위한 초보적이고 근본적인 기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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