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잎.
아침마다
말갛게 내리는 이슬이 좋아
들길에 살았네.
솔 향기처럼
하늘에 오르던
파란 꿈
눈부신 햇살에
여기저기 내미는 따스한 손 잡으며
바람에 함께 쓰러지고
눈물로 함께 일어서던 날은
캄캄한 밤에도
우린 마주 보고 누워
반짝이는 별처럼 희망을 노래 불렀지.
아플수록
더욱 뜨거워지던 가슴
未明 속
거친 비바람에
벼랑으로 스러지던 그대여.
그 작은 묘비 하나
뛰는 가슴에
전설처럼 세우리니
더불어 사는 세상
찾아가는 들길
환하게 비추어 주는
아름다운 꽃으로 피어나면 좋겠네.
이상원이레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