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당신은 향기로운 봄이십니다

2009. 5. 15. 오후 9:13:38

1
글자
어머니 당신은 향기로운 봄이십니다
 
 
1
어머니
당신은 지금 막 봄이십니다
아기사과 꽃향기 넘치도록 따라오는
이 밤 저희는 당신 앞에 모여
사랑의 향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그러나 보셔요, 어머니
여기 모여 있는 사람 모두가 다
향기나는 밤을 맞고 있는 것은 아니랍니다
 
그렇습니다 어머니
저희가 언제나 환하고
풍요로운 곳으로만 향하게 하지는 마시옵소서
 
새순을 틔우는 것조차 너무나 힘에 겨워
아직도 마음이 겨울인 채로 떨고 있는
바로 저희 곁의 한 사람을 향해 돌아서게 하소서
 
그 어깨를 두드려 주게 하옵시고
거친 손도 덥석 잡아주게 하소서
 
그때 비로소
당신의 미소 보이게 하시고
풋풋한 당신의 향기도 스미게 하소서
 
2
어머니
봄이 희망이고
시작이며 관심이듯이
이제야말로 당신은 저희에게 봄이십니다
 
지금 저희는
사랑의 향기 가득한 당신의 숨결로
가슴과 가슴마다 훈훈한 바람이 일렁입니다
 
있는 대로 다 기쁨이게 하시고
보이는 대로 다 웃음이게 하소서
 
이제 곧 저희에게도 꽃 피고 푸른 잎 돋아
싱그럽고 화안한 빛의 잔치가 열리지 않겠습니까
 
촛불 밝힌 이 밤이
그대로
빛나는 사랑이 되게 하옵소서
 
 
 
 가나안마을(임광) 성모의 밤에                   임은수 데레사

댓글 5

  • 2009년 5월 15일 오후 11:27

    나눔, 사랑, 희망이 가득한 가나안 마을 되시길 기원드립니다./감사합니다.

  • 2009년 5월 16일 오전 1:16

    '아직도 마음이 겨울인 채로 떨고 있는 바로 저희 곁의 한 사람을 향해 돌아서게 하소서!' 제 자신을 돌아봅니다.좋은 기도문 감사합니다.

  • 2009년 5월 16일 오전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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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년 5월 16일 오전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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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년 5월 19일 오후 5:31

    이영수 님, 이상원 님, 최인숙 님께 감사드립니다. 성모님 사랑 가득 받으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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