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과의 일치에로 나아가는 영적 길은 자신이 지닌 고통과 생각들을 피하지 않고
직접 대면하는 과정을 거쳐야 된다. 자신의 죄에 대해 눈물을 흘리며 통곡하는
것도 초세기 수도자들에게는 하느님을 강하게 체험한 것을 표현하는 한 방법이었다.
시리아의 이사악은 이렇게 말하고 있다.
자신의 죄를 인식하는 사람은 기도를 통하여 죽은 자를 일으켜 세운 사람보다 더
큰 사람이다.
한 시간동안 자기 자신의 부족함에 대하여 신음하고 한탄한 사람이 오히려 우주에
대하여 가르치는 사람보다 더 큰 사람이다.
자기 자신이 지닌 약한 부분을 알고 있는 사람은 천사를 보는 사람보다 더 큰
사람이다.
혼자서 어려움을 못이겨 고통스러워 하면서 이를 악물고 외롭게 그리스도를 따르는
사람은 교회 공동체들의 수 많은 사람들의 환호속에서 기뻐하는 사람 보다 더 큰
사람이다.
- 안셀름 그륀 외, 아래로부터의 영성 중에서 -
분별이라는 것은 “하느님의 뜻이 무엇인지 알 수 있으리라는 희망에서 비추임을
받는 영적 작업이다. 그러나 아직 그 뜻을 알지 못한다는 의식에서 오는 겸허한
작업이요, 그러면서도 그것을 찾아나서는 용기 앞을 바라보고 앞으로 걸어나가는
용기에서 오는 겸손한 작업이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삶의 여정에서 어떤 때는
옳고 그름 조차 구별하기 어려울 때가 있습니다. 전능하시고 완전하신 주님께 자신의
부족함 나약함을 인정하고 말씀 드리어 그분께 모든 것을 의탁하고, 용기있게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올바른 지혜와 겸손을 청하는 삶이기를 희망하여 봅니다.
“누구든지 나를 사랑하면 내 말을 지킬 것이다."(요한 14,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