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썩어 없어질 양식을 얻으려고 힘쓰지 말고,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하는 양식을 얻으려고 힘써라.” 많이 들어 온 말씀입니다. 어떻게 하는 것이 그렇게 하는 것일는지요? 주님께서 답을 주신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니 먼저 예수님께로 나아가야 합니다. 그분께 나아가는 것은, 그분의 이름으로 기도하고 그분의 이름으로 선행을 베푸는 것을 말합니다.
그런 삶이 믿음을 깊게 합니다. 모든 것을 맡기게 합니다. 믿지 못하기에 맡기지 않습니다. 많이 믿으면 ‘많이’ 맡깁니다. 가족을 맡기고 미래를 맡깁니다. 그러기에 기쁨의 삶이 가능해집니다. 우리는 수없이 ‘주님의 기도’를 바쳤습니다. 그때마다 늘 ‘아버지’를 불렀습니다. 그러면서도 맡기는 생활에 소홀했다면 불안은 당연한 일입니다.
생명의 빵은 은총입니다. 주님께서 주시는 에너지입니다. 영혼을 기르고 내적 생활에 활기를 주는 하느님의 힘입니다. ‘기도와 선행’과 ‘성사 생활’에 힘쓴다면 누구나 체험할 수 있는 일입니다. 끊임없이 믿고 맡긴다면 누구나 만날 수 있는 일입니다.
주님께서는 늘 은혜를 베푸시며 사랑으로 받아 주셨습니다. 앞으로도 그렇게 하실 분이십니다. 신앙인은 이러한 사실을 믿는 사람입니다. 그러므로 앞날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은 분명 잘못된 것입니다. 진심으로 생명의 빵을 모신다면 ‘저절로’ 없어질 일입니다. (매일미사 오늘의 묵상 중에서)
예전에 어느분의 말씀이 생각납니다. "지하철을 타다 보면 도움을 청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하루는 잔돈도 없고하여 외면을 한적이 있었는데 묵상중에 그 일로 인하여 마음이 무거웠습니다.그후로 저는 미리 돈을 준비하여 도움을 청하는 사람을 만나게 되면 주님의 이름으로 자선을 베풉니다. "
저역시 예전에 이분들을 만나게 되면 그냥 지나쳐 버리는 경우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어느 시각장애인과 동행을 할 기회가 있었는데 그분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몸이 불편하신데 어떻게 생활을 하시냐고 물으니 그분은 아직은 걸을 힘이 있어서 지하철을 탈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처음에는 그 말이 무슨 말인가 하고 생각하다가 지하철에서 도움을 요청하는 일이 바로 이분의 일이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승객들의 100원 500원이 이분들의 주된 수입이었고, 이것으로 자녀들을 양육하며, 생계를 유지하기도 하는 것이었습니다. 100원,200원이 이분들에게는 소중한 수입원인 셈입니다. 요즘은 그것도 단속이 심하여 많은 어려움이 있다는 말씀을 들으며, 그 후로 저는 이분들을 만나게 되면 작은 500원의 동전이라도 정성을 다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동전 100원 200원의 작은 돈이라도 우리의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 나누려는 마음이 주님의
마음이 아닌가 싶습니다. 위에서 "주님의 이름으로 자선을 베푼다."는 그분의 말씀이 오늘 우리가 듣게
되는 묵상의 말씀이 아닌가 싶습니다. 오늘을 살아가면서 모든 것들을 "그분의 이름으로 기도하며 주님의 이름으로 선행을 베푸는" 나날이 되기를 나직히 희망하여 봅니다.
너희는 썩어 없어질 양식을 얻으려고 힘쓰지 말고, 길이 남아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하는 양식을 얻으려고 힘써라.(요한 6,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