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으로 기쁨으로 오는 아들 바오로 미카엘!!!
산야에 초목들이 새싹을 튀우고
은빛 꽃눈을 벗어 내고 꽃 눈은 산들산들
흔들며 바람따라 먼길을 떠나고
있습니다
꽃은 아름답고 슬픈 소멸의 미학을
간직한체 화려한 절정인 생명의 소리를
나직히 들려주고 꽃과 만날 수 있는
생명의 계절 봄이 우리곁으로 내려 와 있습니다
봄빛이 따사로운 하늘이 그리워
가슴을 열고 하늘을 담아
내 그리움의 실체인 얼룩 무늬
군복을 입은 두아들에게 아련한 봄날의
아름다움을 그리고 보석처럼 반짝이는
아침 이슬을 푸른 풀잎과 길 모퉁이에
피어 있는 노란 민들래의 향기를
내 보고픈 아들에게 사랑을 담아
밤 하늘가에 흐르는 은하수에
실어 보냅니다
밤새 피어있는 진달래, 산 벚꽃
노란 개나리 산수유 키 작은 보라빛
제비꽃 잎새에 내 마음에 노래를
담아 뭉게구름 흐르는 봄 동산에
아지랭이 피어 오르는 풍경을 담아
그리움으로 기쁨으로 오는
두 아들 바오로 미카엘 가슴에
안겨 주고 싶은 계절 봄 앞에 와 있습니다
보이지 않은 두 아들에 모습을 아침 햇살에
담아 푸른 하늘가로 절절한 사연을 엮어서
내 사랑하는 바오로 미카엘에게 띄워 보내고
날마다 하느님께 촛불 향기 올려 긴 기다림에 시간을
장미향이 피어나는 기도에 담아 이 나라를 위해
고생하는 내 아들같은 국군장병들을 위해서
날마다 하느님께 두손모아 아름다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리움으로 기쁨으로 오는 아들 바오로 미카엘!!!
날마다 날마다 사랑해
오늘도 내일도
시간이 멈추는 그 순간에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