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5월12일 토요일 [부활 제5주간 토요일]

2012. 5. 9. 오전 9:29:18

글자
복음
<너희가 세상에 속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내가 너희를 세상에서 뽑았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5,18-21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18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거든 너희보다 먼저 나를 미워하였다는 것을 알아라.
19 너희가 세상에 속한다면 세상은 너희를 자기 사람으로 사랑할 것이다. 그러나 너희가 세상에 속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내가 너희를 세상에서 뽑았기 때문에,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는 것이다.
20 ‘종은 주인보다 높지 않다.’고 내가 너희에게 한 말을 기억하여라. 사람들이 나를 박해하였으면 너희도 박해할 것이고, 내 말을 지켰으면 너희 말도 지킬 것이다.
21 그러나 그들은 내 이름 때문에 너희에게 그 모든 일을 저지를 것이다. 그들이 나를 보내신 분을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오늘의 묵상
소크라테스는 젊은이들에게 질문하고 그들을 대화에 끌어들였습니다. 그는 ‘사람은 무엇인지’와 ‘사람은 무엇인 체하는지’ 사이의 감추고 싶은 간격을 폭로했습니다. 이것이 당시 지도층들을 불편하게 했던 진실입니다. 그리하여 소크라테스는 아테네의 젊은이들을 타락시켰다는 죄목으로 독약을 마셔야 했고, 목숨마저 내놓아야 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희가 세상에 속한다면 세상은 너희를 자기 사람으로 사랑할 것이다. 그러나 너희가 세상에 속하지 않기 때문에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는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유다 지도자들의 위선적인 종교 생활을 폭로하셨기 때문에 십자가에 못 박히셨습니다. 예수님을 따른다는 것은 위선과 거짓된 삶을 버리고 마음과 생각을 근본적으로 변화시켜 산다는 말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예수님께서는 파격적인 분이시고, 그분을 따르는 제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세상은 그들을 미워한 것입니다.

이 세상 사람들은 자신들에게 아무런 잘못을 하지 않은 그리스도인을 미워할 수도 있습니다. 세상의 불의와 악에 동조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이 세상에 살면서도 이방인처럼 사는 사람입니다. 육체를 가지고 살아가지만 육체에 따라 살지는 않습니다. 비난과 모욕을 당하면서도 남을 존중하고 축복하며 살아갑니다. 그것이 거쳐 가는 세상에 사는 그리스도인이 영원을 향해 살아가는 방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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