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5월4일 금요일 [부활 제4주간 금요일]

2012. 5. 2. 오전 9:04:36

글자
복음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4,1-6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1 “너희 마음이 산란해지는 일이 없도록 하여라. 하느님을 믿고 또 나를 믿어라.
2 내 아버지의 집에는 거처할 곳이 많다. 그렇지 않으면 내가 너희를 위하여 자리를 마련하러 간다고 말하였겠느냐?
3 내가 가서 너희를 위하여 자리를 마련하면, 다시 와서 너희를 데려다가 내가 있는 곳에 너희도 같이 있게 하겠다.
4 너희는 내가 어디로 가는지 그 길을 알고 있다.”
5 그러자 토마스가 예수님께 말하였다. “주님, 저희는 주님께서 어디로 가시는지 알지도 못하는데, 어떻게 그 길을 알 수 있겠습니까?”
6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
오늘의 묵상
예수님께서는 제자들과 이별을 앞두시고 의미심장한 말씀을 하십니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 예수님께서는 하느님께 가는 길이십니다. 예수님을 모시고 사는 사람은 하느님께 가는 길을 찾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길은 언제나 편하고 쉽지만은 않습니다. 이 길은 우리에게 십자가의 길이 될 수도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진리이십니다. 그리스 사람들은 현실이 눈으로 볼 수 없게 가려져 있다는 사실 때문에 고민했습니다. ‘진리’라는 말은, 실재를 덮은 베일이 벗겨져 우리가 현실을 있는 그대로 본다는 뜻입니다. 우리는 만물을 베일에 가린 채로만 볼 수 있을 뿐, 진면목을 보지 못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본질을 덮고 있는 이 베일을 벗기신 분이십니다. 그리하여 예수님을 이해하는 사람은 근원을 꿰뚫어 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을 아는 사람은 모든 사물의 근원이신 하느님을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생명이십니다. 우리는 모두 삶을 갈구합니다. 그러나 사람들이 생각하는 삶은 저마다 다릅니다. 삶은 많은 것을 체험하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그 이상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 자신을 생명, 곧 삶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 삶에 생기를 불어넣어 주시겠다고 하십니다. 예수님을 통해 우리는 비로소 삶이 무엇인지 깨달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하느님의 삶, 곧 하느님의 생명에 참여할 때 비로소 진정한 생명이 우리 안에 흘러들어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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