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5월5일 토요일 [부활 제4주간 토요일]

2012. 5. 3. 오전 9:13:06

글자
복음
<나를 본 사람은 곧 아버지를 뵌 것이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4,7-14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7 “너희가 나를 알게 되었으니 내 아버지도 알게 될 것이다. 이제부터 너희는 그분을 아는 것이고, 또 그분을 이미 뵌 것이다.”
8 필립보가 예수님께, “주님, 저희가 아버지를 뵙게 해 주십시오. 저희에게는 그것으로 충분하겠습니다.” 하자,
9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필립보야, 내가 이토록 오랫동안 너희와 함께 지냈는데도, 너는 나를 모른다는 말이냐? 나를 본 사람은 곧 아버지를 뵌 것이다. 그런데 너는 어찌하여 ‘저희가 아버지를 뵙게 해 주십시오.’ 하느냐?
10 내가 아버지 안에 있고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다는 것을 너는 믿지 않느냐? 내가 너희에게 하는 말은 나 스스로 하는 말이 아니다. 내 안에 머무르시는 아버지께서 당신의 일을 하시는 것이다.
11 내가 아버지 안에 있고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다고 한 말을 믿어라. 믿지 못하겠거든 이 일들을 보아서라도 믿어라.
12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나를 믿는 사람은 내가 하는 일을 할 뿐만 아니라, 그보다 더 큰 일도 하게 될 것이다. 내가 아버지께 가기 때문이다.
13 너희가 내 이름으로 청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내가 다 이루어 주겠다. 그리하여 아버지께서 아들을 통하여 영광스럽게 되시도록 하겠다.
14 너희가 내 이름으로 청하면 내가 다 이루어 주겠다.”
오늘의 묵상
미국의 딕(Dick)과 그의 아들 릭(Rick)의 부자(父子) 이야기가 텔레비전에 방영되어 사람들을 감동시킨 적이 있습니다. 릭은 뇌성 마비와 경련성 전신 마비라는 중증 장애를 지닌 채 태어납니다. 그는 혼자서는 걷지도, 말을 하지도 못했습니다. 시간이 흘러 릭이 컴퓨터를 통해 처음으로 한 말은 “나는 달리고 싶어요.”였습니다.

아버지는 이 말에 직장을 그만두고서 아들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칩니다. 휠체어에 앉은 아들을 아버지는 뒤에서 밀며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리하여 그들은 마라톤 24회 완주, 철인 3종 경기 6차례 완주, 미국 대륙 횡단이라는 놀라운 일을 합니다. 이것은 건강하고 젊은 사람도 하기 힘든 일입니다. 이 모든 일을 이루고 난 릭은 아버지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저는 아버지가 없었다면 아무것도 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자 아버지는 “아들아, 나는 네가 없었다면 그 일을 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하고 대답합니다. 아들에 대한 사랑과 아버지에 대한 믿음이 합쳐져 이 놀라운 일이 가능했던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필립보에게 “나를 믿는 사람은 내가 하는 일을 할 뿐만 아니라, 그보다 더 큰 일도 하게 될 것이다.”라고 하십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진정으로 믿으면 그분 안에 있는 힘이 우리 안에서 살아나 예수님께서 하신 일을 우리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믿음은 건너감입니다. 믿음은 이 세상에서 하느님의 세상으로 건너가게 합니다. 그리하여 믿음은 우리를 이 세상의 힘과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곳까지 이르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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