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4월21일 토요일 [부활 제2주간 토요일]

2012. 4. 19. 오전 9:14:53

글자
복음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호수 위를 걸어오시는 것을 보았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6,16-21

16 저녁때가 되자 제자들은 호수로 내려가서,
17 배를 타고 호수 건너편 카파르나움으로 떠났다. 이미 어두워졌는데도 예수님께서는 아직 그들에게 가지 않으셨다.
18 그때에 큰 바람이 불어 호수에 물결이 높게 일었다.
19 그들이 배를 스물다섯이나 서른 스타디온쯤 저어 갔을 때, 예수님께서 호수 위를 걸어 배에 가까이 오시는 것을 보고 두려워하였다.
20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나다. 두려워하지 마라.” 21 그래서 그들이 예수님을 배 안으로 모셔 들이려고 하는데, 배는 어느새 그들이 가려던 곳에 가 닿았다.
오늘의 묵상
창세기의 첫 부분부터 물과 바다는 혼돈과 어둠을 상징하고 있습니다. 혼돈과 어둠은 사람이 살기에 알맞지 않습니다. 사람이 살기에 알맞게 하려면 바다는 반드시 극복해야 할 대상이었습니다. 바다가 갖는 부정적 의미는 오늘 복음에 나오는 호수에도 똑같이 해당됩니다.

어느 깊은 밤, 호수에는 어둠이 짙게 깔려 있었습니다. 큰 바람이 불어 호수에는 풍랑이 심하게 일었습니다. 배에 타고 있던 제자들은 어두운 호수 한가운데에서 죽음의 공포에 떨고 있었습니다. 그때 예수님께서 호수 위를 걸어 제자들에게 다가가십니다. 그리고 “두려워하지 마라.” 하고 제자들을 안심시키십니다. 배는 어느새 안전한 곳에 이릅니다.

예수님께서 물결치는 호수 위를 걸으셨다는 것은 예수님께서는 죽음의 호수까지도 지배하시는 분이라는 뜻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사람들을 죽음에서 생명으로 건너가게 하시는 살아 계신 주님이십니다. 주님이신 예수님께서는 죽음의 바다를 건너 당신께 오라고 사람들을 부르십니다. 신앙은 죽음 한가운데에서도 풍랑을 지배하시는 분을 믿는 것입니다. 그 믿음이 사람을 죽음에서 생명으로 건져 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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