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4월12일 목요일 [부활 팔일 축제 내 목요일]

2012. 4. 10. 오후 1:25:43

글자
복음
<그리스도는 고난을 겪고 사흘 만에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살아나야 한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4,35-48

그 무렵 예수님의 제자들은
35 길에서 겪은 일과 빵을 떼실 때에 그분을 알아보게 된 일을 이야기해 주었다.
36 그들이 이러한 이야기를 하고 있을 때 예수님께서 그들 가운데에 서시어, “평화가 너희와 함께!” 하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37 그들은 너무나 무섭고 두려워 유령을 보는 줄로 생각하였다.
38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왜 놀라느냐? 어찌하여 너희 마음에 여러 가지 의혹이 이느냐?
39 내 손과 내 발을 보아라. 바로 나다. 나를 만져 보아라. 유령은 살과 뼈가 없지만, 나는 너희도 보다시피 살과 뼈가 있다.”
40 이렇게 말씀하시고 나서 그들에게 손과 발을 보여 주셨다.
41 그들은 너무 기쁜 나머지 아직도 믿지 못하고 놀라워하는데,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여기에 먹을 것이 좀 있느냐?” 하고 물으셨다.
42 그들이 구운 물고기 한 토막을 드리자,
43 예수님께서는 그것을 받아 그들 앞에서 잡수셨다.
44 그리고 그들에게 이르셨다. “내가 전에 너희와 함께 있을 때에 말한 것처럼, 나에 관하여 모세의 율법과 예언서와 시편에 기록된 모든 것이 다 이루어져야 한다.”
45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마음을 여시어 성경을 깨닫게 해 주셨다.
46 이어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성경에 기록된 대로, 그리스도는 고난을 겪고 사흘 만에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살아나야 한다.
47 그리고 예루살렘에서부터 시작하여, 죄의 용서를 위한 회개가 그의 이름으로 모든 민족들에게 선포되어야 한다. 48 너희는 이 일의 증인이다.”
오늘의 묵상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나타나시어 평화를 빌어 주십니다. 그리고 제자들과 함께 식사를 하시고 제자들의 마음의 문을 여시어 『성경』의 뜻을 깨우쳐 주십니다. 이처럼 예수님의 부활 사건은 상상이나 환시가 아닙니다. 삶에서 이루어지는 생생한 사건입니다.

우리는 큰 영적 체험을 통해서 우리의 신앙이 뜨거워지기를 바랍니다. 한편으로는 영성이 깊은 사람들만이 하느님 체험을 한다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우리 시대의 유명한 신학자 카를 라너 신부는 우리도 일상의 사건들 속에서 신비로운 은혜를 체험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우리는 부당한 취급을 당했는데도 침묵을 지킨 적이 있는가. 우리는 아무런 보상도 못 받고 남을 용서해 준 적이 있는가. 우리는 아무런 감사도, 인정도 받지 못하면서도 희생한 적이 있는가. 우리는 순전히 양심의 명령에 따라 자신만이 책임져야 할 결단인 줄 알면서도 내린 적이 있는가. ……”(카를 라너, 『일상』에서). 믿음 안에 사는 그리스도인으로서 이러한 일들을 체험했다면 우리는 신앙 체험, 곧 하느님 체험을 한 것입니다.
우리가 일상의 일들을 신앙에 비추어 살펴본다면 그 속에서 부활의 신비, 주님의 은혜로움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처럼 신앙은 보이는 것 너머에 하느님의 은혜가 있음을 보게 하는 힘입니다.

댓글 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

2012년4월14일 토요일 [부활 팔일 축제 내 토요일]12.04.12조회 812012년4월13일 금요일 [부활 팔일 축제 내 금요일]12.04.10조회 672012년4월12일 목요일 [부활 팔일 축제 내 목요일]12.04.10조회 752012년4월4일 수요일 [부활 팔일 축제 내 수요일]12.04.09조회 592012년4월3일 화요일 [부활 팔일 축제 내 화요일]12.04.09조회 572012년4월2일 월요일 [부활 팔일 축제 내 월요일]12.04.05조회 932012년4월8일 일요일[예수 부활 대축일]12.04.04조회 952012년4월7일 토요일 [부활성야]12.04.04조회 692012년4월6일 금요일 [주님 수난 성금요일]12.04.04조회 742012년4월5일 목요일 [주님 만찬 성목요일]12.04.04조회 362012년4월4일 수요일 [성주간 수요일]12.04.03조회 642012년4월3일 화요일 [성주간 화요일]12.04.03조회 612012년4월2일 월요일 [성주간 월요일]12.03.30조회 692012년4월1일 일요일[주님 수난 성지 주일]12.03.30조회 682012년3월31일 토요일 [사순 제5주간 토요일]12.03.30조회 802012년3월30일 금요일 [사순 제5주간 금요일]12.03.28조회 742012년3월29일 목요일 [사순 제5주간 목요일]12.03.28조회 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