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4월2일 월요일 [성주간 월요일]

2012. 3. 30. 오후 2:42:56

글자
복음
<내 장례 날을 위하여 하는 일이니 이 여자를 그냥 놔두어라.>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2,1-11

1 예수님께서는 파스카 축제 엿새 전에 베타니아로 가셨다. 그곳에는 예수님께서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일으키신 라자로가 살고 있었다.
2 거기에서 예수님을 위한 잔치가 베풀어졌는데, 마르타는 시중을 들고 라자로는 예수님과 더불어 식탁에 앉은 이들 가운데 끼여 있었다.
3 그런데 마리아가 비싼 순 나르드 향유 한 리트라를 가져와서, 예수님의 발에 붓고 자기 머리카락으로 그 발을 닦아 드렸다. 그러자 온 집 안에 향유 냄새가 가득하였다.
4 제자들 가운데 하나로서 나중에 예수님을 팔아넘길 유다 이스카리옷이 말하였다.
5 “어찌하여 저 향유를 삼백 데나리온에 팔아 가난한 이들에게 나누어 주지 않는가?”
6 그가 이렇게 말한 것은, 가난한 이들에게 관심이 있어서가 아니라 도둑이었기 때문이다. 그는 돈주머니를 맡고 있으면서 거기에 든 돈을 가로채곤 하였다.
7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이 여자를 그냥 놔두어라. 그리하여 내 장례 날을 위하여 이 기름을 간직하게 하여라.
8 사실 가난한 이들은 늘 너희 곁에 있지만, 나는 늘 너희 곁에 있지는 않을 것이다.”
9 예수님께서 그곳에 계시다는 것을 알고 많은 유다인들의 무리가 몰려왔다. 예수님 때문만이 아니라, 그분께서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일으키신 라자로도 보려는 것이었다.
10 그리하여 수석 사제들은 라자로도 죽이기로 결의하였다.
11 라자로 때문에 많은 유다인이 떨어져 나가 예수님을 믿었기 때문이다.
오늘의 묵상
사람은 서로 관계를 맺으며 살아갑니다. 그래서 우리 인간을 관계적 존재라고 합니다. 사람 사이의 관계는 다른 사람의 마음을 헤아리려고 애쓰는 가운데 조금씩 깊어집니다. 사랑한다는 것은 다른 사람의 마음과 하나가 되려고 노력하는 것입니다.

마르타가 예수님과 맺었던 관계를 생각해 봅니다. 마르타는 아무리 비싼 향유라도 예수님을 위해서라면 아깝지 않았습니다. 예수님과 진정한 사랑으로 맺어졌기 때문입니다. 그녀는 예수님께 사랑을 듬뿍 받았고, 그녀 또한 예수님을 진정으로 사랑했습니다.

우리는 예수님과 어떠한 관계를 맺으며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지 돌아볼 일입니다. 신앙은 예수님과 만나는 것입니다. 우리는 근본적으로 변화되고자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이 만남은 예수님을 닮으려고 할 때 더욱 성숙해집니다. 예수님처럼 살려고 할 때 부딪히는 어려움과 고통이 십자가입니다. 예수님과 만난 인연 때문에 십자가를 기꺼이 지는 것이 진정으로 예수님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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