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3월24일 토요일 [사순 제4주간 토요일]

2012. 3. 22. 오후 12:22:38

글자
복음
<메시아가 갈릴래아에서 나올 리가 없지 않은가?>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7,40-53

그때에 예수님의 40 말씀을 들은 군중 가운데 어떤 이들은, “저분은 참으로 그 예언자시다.” 하고,
41 어떤 이들은 “저분은 메시아시다.” 하였다. 그러나 이렇게 말하는 이들도 있었다. “메시아가 갈릴래아에서 나올 리가 없지 않은가?
42 성경에 메시아는 다윗의 후손 가운데에서, 그리고 다윗이 살았던 베들레헴에서 나온다고 하지 않았는가?”
43 이렇게 군중 가운데에서 예수님 때문에 논란이 일어났다.
44 그들 가운데 몇몇은 예수님을 잡으려고 하였지만, 그분께 손을 대는 자는 아무도 없었다.
45 성전 경비병들이 돌아오자 수석 사제들과 바리사이들이, “왜 그 사람을 끌고 오지 않았느냐?” 하고 그들에게 물었다.
46 “그분처럼 말하는 사람은 지금까지 하나도 없었습니다.” 하고 성전 경비병들이 대답하자,
47 바리사이들이 그들에게 말하였다.
“너희도 속은 것이 아니냐? 48 최고 의회 의원들이나 바리사이들 가운데에서 누가 그를 믿더냐?
49 율법을 모르는 저 군중은 저주받은 자들이다.”
50 그들 가운데 한 사람으로 전에 예수님을 찾아왔던 니코데모가 그들에게 말하였다.
51 “우리 율법에는 먼저 본인의 말을 들어 보고 또 그가 하는 일을 알아보고 난 뒤에야, 그 사람을 심판하게 되어 있지 않습니까?”
52 그러자 그들이 니코데모에게 대답하였다. “당신도 갈릴래아 출신이라는 말이오? 성경을 연구해 보시오. 갈릴래아에서는 예언자가 나지 않소.”
53 그들은 저마다 집으로 돌아갔다.
오늘의 묵상
예수님 말씀을 들은 사람들이 예수님께 보인 반응은 다양합니다. 예수님을 예언자요 메시아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수석 사제들과 바리사이들같이 예수님을 거부하고,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을 저주받은 자들이라고 단죄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들은 아집과 인습의 사슬에 꼭 매여서 오직 율법과 조상들의 전통만을 고집하는 자들입니다.

평소 좋아하던 구상(具常) 선생의 ‘은총에 눈을 뜨니’라는 시의 일부를 소개합니다.
이제사 비로소/ 두 이레 강아지만큼/ 은총에 눈을 뜬다.// 이제까지 시들하던 만물 만상이/ 저마다 신령한 빛을 뿜고/ 그렇듯 안타까움과 슬픔이던/ 나고 죽고 그 덧없음이/ 모두가 영원의 한 모습일 뿐이다.// 이제야 하늘이 새와 꽃만을 먹이고 입히시는 것이 아니라/ 나를 공으로 기르고 살리심을/ 눈물로써 감사하노라 …….//

강아지는 태어난 지 보름이 되면 눈을 뜬다고 합니다. 구상 시인은, 이제 막 눈을 뜬 강아지만큼만이라도 우리의 영적인 눈이 뜨인다면 세상이 달라 보일 것이라고 말합니다. 영적인 눈이 열려야 보화를 바라볼 수 있습니다. 아집과 편견에 사로잡히면 눈이 멀고, 따라서 제대로 볼 수 없습니다. 영적인 사람은 눈에 보이는 사물에만 집착하지 않고 믿음과 사랑이 소중함을 깨닫게 됩니다. 세상이 달라 보이니 모든 일에서 하느님께 감사드리며 살아갈 수 있습니다.

댓글 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

2012년3월26일 월요일 [주님 탄생 예고 대축일]12.03.26조회 782012년3월25일 일요일[사순 제5주일]12.03.26조회 912012년3월24일 토요일 [사순 제4주간 토요일]12.03.22조회 792012년3월23일 금요일 [사순 제4주간 금요일]12.03.22조회 892012년3월22일 목요일 [사순 제4주간 목요일]12.03.21조회 922012년3월21일 수요일 [사순 제4주간 수요일]12.03.20조회 982012년3월20일 화요일 [사순 제4주간 화요일]12.03.19조회 902012년3월19일 월요일 [한국 교회의 공동 수호자 동정 마리아의 배필 성 요셉 대축일]12.03.19조회 872012년3월18일 일요일[사순 제4주일]12.03.17조회 792012년3월17일 토요일 [사순 제3주간 토요일]12.03.17조회 812012년3월16일 금요일 [사순 제3주간 금요일]12.03.15조회 952012년3월15일 목요일 [사순 제3주간 목요일]12.03.14조회 792012년3월14일 수요일 [사순 제3주간 수요일]12.03.13조회 1002012년3월13일 화요일 [사순 제3주간 화요일]12.03.13조회 762012년3월12일 월요일 [사순 제3주간 월요일]12.03.11조회 822012년3월11일 일요일[사순 제3주일]12.03.10조회 882012년3월10일 토요일 [사순 제2주간 토요일]12.03.09조회 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