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3월18일 일요일[사순 제4주일]

2012. 3. 17. 오전 12:13:08

글자
복음
<하느님께서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이 아들을 통하여 구원을 받게 하시려는 것이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3,14-21

그때에 예수님께서 니코데모에게 말씀하셨다.
14 “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들어 올린 것처럼, 사람의 아들도 들어 올려져야 한다.
15 믿는 사람은 누구나 사람의 아들 안에서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려는 것이다.
16 하느님께서는 세상을 너무나 사랑하신 나머지 외아들을 내주시어, 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멸망하지 않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셨다.
17 하느님께서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을 심판하시려는 것이 아니라 세상이 아들을 통하여 구원을 받게 하시려는 것이다.
18 아들을 믿는 사람은 심판을 받지 않는다. 그러나 믿지 않는 자는 이미 심판을 받았다. 하느님의 외아들의 이름을 믿지 않았기 때문이다.
19 그 심판은 이러하다. 빛이 이 세상에 왔지만, 사람들은 빛보다 어둠을 더 사랑하였다. 그들이 하는 일이 악하였기 때문이다.
20 악을 저지르는 자는 누구나 빛을 미워하고 빛으로 나아가지 않는다. 자기가 한 일이 드러나지 않게 하려는 것이다.
21 그러나 진리를 실천하는 이는 빛으로 나아간다. 자기가 한 일이 하느님 안에서 이루어졌음을 드러내려는 것이다.”
오늘의 묵상
우리 자신을 아는 지식이 하느님을 아는 지식과 병행합니다. 자신이 누구인지 깊이 깨닫지 못하면 하느님도 깊이 깨닫지 못합니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많은 사람이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정직하게 대면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아담은 선악과를 따 먹고 나서 구차한 변명을 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예언자들의 입을 막기에 급급했습니다. 자신들이 인정하기 싫은 아픈 진실을 말했기 때문입니다.

성숙한 사람은 자기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볼 수 있고, 남에게 있는 그대로 보이는 것을 기꺼이 받아들이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우리 대부분은 가면을 쓰고 살아갑니다. 다른 사람에게 어떻게 보일지에 신경을 많이 씁니다. 그래서 거짓말을 하고 사실을 과장하기도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하느님을 진정으로 만나기를 바라십니다. 그러려면 가면을 벗어야 합니다. 우리 자신을 정직하게 보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인정하는 것은 고통스럽습니다. 그러나 그 과정을 겪은 다음에야 비로소 하느님을 진정으로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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