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종이나 아랫사람으로 생각하지 않으시고 친구로 대하셨습니다. 하느님께 들으신 말씀과 하느님에 대하여 아시는 모든 것을 제자들에게 말씀해 주셨습니다. 또한 당신 마음속에 있는 깊은 생각까지도 마음을 여시고 솔직하게 털어놓으셨습니다. 그리고 친구들을 위하여 목숨까지도 바치심으로써 절대적인 우정의 모범을 보여 주셨습니다.
함석헌 님의 시 “그 사람을 가졌는가”는 우정을 생각하게 합니다.
만리 길 나서는 길/ 처자를 내맡기며/ 맘 놓고 갈 만한 사람/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온 세상 다 나를 버려/ 마음이 외로울 때에도/ ‘저 마음이야.’ 하고 믿어지는/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 / 온 세상의 찬성보다도/ ‘아니.’ 하고 가만히 머리 흔들 그 한 얼굴 생각에/ 알뜰한 유혹을 물리치게 되는/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예로부터 현인과 시인들은 우정을 예찬해 왔습니다. 우정은 메마른 삶에 기쁨을 주고, 험난한 삶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영적인 자양분입니다. 우정은 마음속에 담겨 있는 사랑이 겉으로 표현된 것입니다. 따라서 참된 우정을 쌓으려면 마음 안에 사랑을 담고 있어야 합니다. 우리 신앙인은 이웃의 친구가 되어 주는 사람입니다. 그 이웃은 누구보다 먼저 가난한 사람, 병든 사람, 외로운 사람들일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