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린이의 가을나기

1999. 9. 23. 오후 5:36:41

글자

화요일에 비가 오면....

 

왠지 더 일상을 벗어나구 싶습니다...

 

창 넓은 커피숖에 앉아서 은은한 커피향...조용한 음악...

 

굳이 둘은 아니더라도 이렇게 있고 싶지만,

 

화요일날은 학원 구석에 앉아 손에

 

풀로 떡칠을 해가며 종이와 씨름을 해야하기 때문입니다...

 

학원을 너무 가기 싫지만, 다음달에 종이접기 자격증때문에...

 

할 수 없이 가야하기에....

 

갈등끝에 한 정거장을 지나쳐 내렸습니다.

 

그리고, 걸어가는데....화분가게의 꽃들이 비를 맞아서인지....

 

더 이뼈보였습니다....

 

그래서, 가장 예뻐보이는 노란 꽃의 화분을 샀습니다...

 

그리고, 학원에 가지구 가니, 선생님이 한 마디 하시더군요...

 

"자기가 김희선인 줄 알아...."

 

푸하하....

 

그 꽃은 제 책상 구석에 놓아두고....

 

한없이 바라봅니다....

 

올 가을은 그 꽃을 바라보며

 

우울하지 않구, 외롭지 않구, 씩씩하게 보낼 예정입니다...

 

가을이 사람을 조금은 외롭게 하는 것이 사실이지만....

 

올 가을은 글쎄....외로움을 느낄틈도 없을 것 같습니다.

 

레지오인 모두 ...즐거운 추석되세요....

 

                                              이쁜 롤린이가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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