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냐세염~ 간만에 또 말이 많아지게 될 나옹이입니다♡
저에게는 인내심이란 것이 흔치 않습니다..매우 급한 성격이라
뭐든 끝장을 봐야 하고 당장에 이루어 지지 않으면 눈길조차 주지
않는...그래서 냉혹하게 마저 보이는...그런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다가 요즘에 이런 나에게 하느님께서 시험을 해 보시려고 하시는
것 같습니다..바로 두 달이란(60일)시간동안 말이죠...정확히 말하자면
두 달은 아닙니다만, 속 얘기를 알게 되면 두 달이란 말이 맞다는 걸
아시게 될 거에요...하지만 사적인 얘기므로 조금 햩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나 울 42기들은 다 아는 내용이거니와 "남자"얘기 입니다....
8월 30일...
나에게 모르는 사람에게서 e-mail이 왔다.
그의 이름은 김XX이었다.(이하 K)
나는 전혀 모르는 사람이었기에 형식적인 멜이겠거니..하며 클릭했다.
그 멜의 내용인 즉슨,
"나는 당신을 압니다. 2~3주전 친구에게서 당신 얘기를 들었습니다.
우리는 초등학교 2학년때 같은 반이었고 짝을 많이 했었습니다.."등등
그러나~이 세상의 그 누가 초등학교 2학년때의 일을 다 기억하랴?
게다가 나는 전혀 모르는 생판 이름이었으니 이렇게 답멜을 썼다.
"나는 당신이 누구신지 모르겠습니다. 이름도 처음 봅니다. 혹시 찾으시는
분이 우리 언니는 아닌지요? 저는 94년도 졸업생입니다..."등등
그러자 다음 날 답멜이 왔다.
"저도 94년도 졸업생 맞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2학년 3반 이XX선샌님 반
이었습니다(!) 당신 얘기를 들었다가 그 후에 모교사랑에서 당신이 올린
글을 읽고 이렇게 멜을 보내는 것입니다.."등등
이 글을 읽으면서도 나는 여전히 K가 생각이 나지는 않았지만, 그가
너무나 궁금한 나머지 방을 뒤져 초등학교 졸업 앨범을 뒤지기 시작했다.
드디어 찾은 K!! 구러나 K는 얼굴도 쌩판~이름도 쌩판~- -?
그리고 매우 미안하지만 나는 K에게
"당신이 전혀 기억이 안납니다. 혹시 전교에 같은 이름인 사람을 저로
착각하신 것은 아닙니까?(<- 찾아보니 없었다.).."등등
......이렇게 서로 멜을 주고 받았고 결국에는 찾는 사람이 나인 것을
알 수 있었다. (일화 -> K는 그 당시 내가 갖고 있던 필통을 얘기 했었는데
울 언니도 그걸 똑같이 기억하고 있었다. 뜨아`~)
나는 K의 멜로 하루하루가 즐거웠고 어서 빨리 멜이 왔으면 하고 안달도 내
보았다. 결국에는 금요일날 영화를 보기로 하고 약속을 잡았다.
그러던 어느 날!!
목요일,그러니까 그를 만나기 하루 전날에 나는 늑장으로 학교 버스를
놓치고 (띵깔려고 맘 먹고)어디로 가야 할지 몰라서 헤매이고 있다가
문득 K가 생각났다. 그냥 무작정 아무 생각 없이 그에게 전활 건 나는
갑자기 불현 듯 여우 심리가 작용하기 시작했다. 머리를 쓴 것이다.
"~~~$$$^^^&&&@@@!!!~~~게 되서 학교 못 가게 됐어!! >.<"
" 정말? 어떻하냐?...."
"....아후~어떻하냐...5시까지는 버텨야 하는데..뭐 하고 있지??..(반복함)"
".....그럼 니가 이리로 올래?" (<- 걸렸어~~ - -+)
"아후~~너 공부해야 하잖아...(<- 예의상,K는 재수생임)"
"뭐 어때...나 괜차나..."
"(오호호호호!!!)진짜 괜찮겠어?..미안해서..." (<- 역시 예의상임)
그리하여 결국 하루 일찍 K를 만날 수가 있었다. 졸업사진 얼굴을 아는
관계로 만나고 나서 예전 사진하고 똑같다는 정도만은 알 수 있었다.
쟈철역 앞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K는 나의 옆모습을 보고 단번에 난 줄
알았다고 했다. (대단하져?) 안 본지 11년이 다 되가는데..그때는 땅달만
했는데 지금은 생각보다 많이 컸다면서 자기는 지금 180이라고 말하는
그 애를 보며 아직도 생각은 안 나지만 매우(X10000000000번) 흐믓했다..
(드디어~~내게도 남자복이..- -+)
그리고 여차저차 담 날 영화도 보고 밥도 먹고..그리고 그 후엔 계속
문자 연락을 주고 받고 있다. 그러다가...K가 말하던 날이 내게 온 것이다!!
바로 핸드폰 끊키는 날..ㅠ.ㅠ 원래는 월요일(11일)이었는데 아직까지
조마조마 잘 버텨오다가 오늘 그 문자가 왔다...
/잠시 뒤에 전화 끊키던지 딴 사람한테 넘어갈 것 같다 이젠 문자
쳐도 내가 못 보낼 것이다 그럼.../
그래서 나도 마지막 답문자를 보냈다..
/알았엉..그럼 니가 수능 끝나면 나에게 꼭 연락해!! 난 그동안 간간히
맬로 연락할게..그럼..안녕..(<- 매우 슬펐음)/
이젠 제가 두 달을 버텨야만 하는 이유가 느껴지시죠?? 흑흑...
하지만 이태까지 19년을 기다린 거에 비하면 뭐 두 달이야 뭘 못 참겠어여..
(그치만 진짜 속 타요~~ㅠ.ㅠ) 어쨌든 여기까지 일거주셔서 감사드리고요..
닭살이 돋으셨다면 대패를 보내들리게요..돈은 제 통장으로..^ ^;;
기다려야죠!! 두 달이면 됩니다..(진짜?) 이제 그 후에 발전해 가야죠~키키
여러분 기도 많이 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