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기에게
얼마전 일요일 20명도 채 안 되는 인원이 미사 참례할 때 난 얼마나 창피했는지 모른다. 윤신부님이 40기에게 41기를 작년 한 해 동안 얼마나 챙겼냐고 물었을 때 얼마나 미안하고 부끄러웠던지..
작년 이맘때 난 흥분했다. 드디어 후배가 들어온 것이다.
●재범이 : 선배인지 후배인지.. 좀 오버하지만 기본은 있는 것 같다. ●창윤이(→창용이) : 나랑 비슷한 스타일 인 것 같다. ●은숙이(→인숙이) : 귀엽다. 근데 잠이 모자른지 항상 졸린 눈을 하고 있다. ●혜림이 : 눈이 안 보인다. ^^(혜림아 미안) 만만하다. ●하연이 : 주리랑 비슷하다. 너두 만만. 놀리면 재밌을 것 같다. ●현영이(→형은이) : 김희선이라는데 하나도 안 닮았다. 차가운 인상과는 달리 순수하고 착한 것 같다. ●남자기장(→상조) : 무거웠다. 콜라병 펼 때, 쓰러졌을 때 잠깐보고 그 이후에 사라졌다. ●이 외에도 현진이, 경호 등이 있지만 생략하겠다.
이것은 작년 신구단장 연수 후에 일기장에 써 놓은 41기의 첫 느낌이다. 모두 모두 예뻐 보였다. 이 당시 레지오, 학교 후배들 예뻐 죽겠다고 막 떠들고 다닌 게 기억난다. 난 1학년 때 학교에서 그리고 레지오에서 정말 좋은 선배들 만나서 배우는 것도 많았고 진짜 재밌게 놀았는데 그래서 나도 후배 들어오면 정말 잘해주겠다고 다짐했었는데 막상 선배가 되었을 때 그러지 못했다. 40기애들 모두 나와 같은 마음일 것이다. 잘해주지 못한 것 미안해하고 있을 게야..(그렇지 얘들아?)
그래두 착한 우리 41기 후배들 1년동안 아주 잘 커버려서 다행이다. 열심히 하는 모습 외에도 우리가 하지 못한 것들도 많이 하고.. 똘똘 잘도 뭉치고 무엇보다 아주 즐겁게 레지오 생활을 하고 있는 것 같아 한편으로는 부럽기도 하다.
42기가 들어왔다. 선배가 된다는 기분이 어떤지?
내가 하고싶은 말은... 음--뭘까여?
한 번 같이 모여서 얘기하는 시간이 있었으면 좋겠지? 여건이 된다면 MT도 좋을 듯하고.. 이것은 새로운 40기 기장 태훈과 주리가 알아서 할 것이다. 그지 태훈아? ^^
-파란 생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