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보니......

2000. 3. 16. 오후 3:21:47

1
글자

전 어렸을 적에 가끔씩 어르신들께 이런 말씀을 듣곤 했습니다.

"살다보니 별꼴 다 보겠네....."

주로 부정의 뜻으로 이런 말씀들을 많이 하셨는데 제가 요즘 이런 이야기를 하면 부정의 뜻도 아니고 긍정의 뜻도 아닙니다.

단지 이런 말을 하게 만든 상황이 처음 겪어보는 상황이라 감탄사 대신 내뱉는 말이지요.

그리고 이런 이야기를 한 후 다음번엔 또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역시 세상은 오래 살고 볼 일이야."

이쯤 되면 즐거운 일이 더 많다는 이야기겠죠?

 

지금 이곳이 어데냐구요? 학교

제가 여기서 머하냐구요? 수업

근데 혼자서 먼짓이냐구요? 쓰잘 데 없는 짓

자꾸 그러면 맞는다구요? 퍽~~ (*#);;

 

"컴퓨터와 활용"시간인데요 별루 수업들을 것두 없구......할 일두 없구.....

인터넷의 바다를 헤엄치다가, 굿뉴스 와서 반가운 사람들의 멜확인 하다가.....

포스터 마무리 질라구 그림을 불렀더만 포토샾이 없어서 그짓도 포기하구.....

심심해서 글올리려구 봤더만 지난학기에 많이 본 듯한 내용으로 글을 올리고 있는 제 자신을 발견하고 말았네요.

 

"......저 지금 학교구여......수업도중 몰래 쓰는 거구여....."

 

수업도중에 몰래 쓰는 것은 아니지만 학교에서 이렇게 굿뉴스를 접하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기분이 이상야릇하네요.......

 

어쨌건...... 세상은 살 만한 가치가 있네요.....*^^*

 

                                                          하나바람 동균시몬

댓글 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

열린 마당, 열린 마음, 열린 우리..그리고..

목록 전체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