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외로운 거 그만하고 밥먹자

2005. 7. 21. 오후 8:21:42

글자

 

 

글 그림 장차현실, 엄마, 외로운 거 그만하고 밥먹자, 한겨레신문사

 

 나이를 먹어가며 점점 더 느끼는 건데요, 제 삶을 변화하게 하고 용기를 주고 살 맛나게 해주는 얘기는, 그 말해 주는 사람의 솔직한 자기 체험을 들었을 때예요.

 특히나 자기의 아픈 얘기를 가리움 없이 들려줄 때는 마음이 숙연해 지고 내 삶의 시간들을 매순간 정성스럽게 맞이하게 해 줍니다.

 

장차현실님은 다운증후군을 가진 딸과 둘이 살고 계시네요.

아기가 태어났을 때 아마 그렇게 모녀가 살게 될 것같은 예감을 한 것 같아요.

그게 현실이 되었을 때 주저앉아 절망하지 않고 아주 씩씩하고 당당하고 열심히 살고자 애썼고, 그런 자기네 모녀 이야기를 만화로 고스란히  진솔하게 보여주고 있어요. 간간이 일기도 끼어 있구요.

 장애를 가진 아이, 그것도 여자 아이를 키우는 엄마!

우리들이 대부분 짐작할 수 있는 어려움들이 있지요. 그런데 또 우리가 알지 못하는 기쁨과 즐거움도 있네요. 그저 세속의 기준만으로 보려 들지 않는다면요. 그런 얘기를 만화로 들려주고요, 아직은 젊은, 혼자 사는 여인의 외로움도 아주 솔직하게 드러내 얘기해 주어요.

 

  크게 보면, 인간이 살아가는 얘기죠. 얼마간은 기쁘고 또 얼마간은 힘겹고 슬픈...

그렇지만 항상 새로운 희망으로 다시 일어서는...

그래서 나 개인의 삶의 정황과 많이 다른 사람의 이야기지만 내 속을 드러내 보여주는 것 같아 마음 속 깊이에서 눈물 찔금, 미소 피식 나오네요.

 그래서,

장차현실님과 딸 은혜, 모든 장애아와 그 부모 뿐아니라 정성스레 삶을 살면서 때로 무릎이 꺾이는 모든 사람을 위해서 화이팅을 외치며 이 책을 봅니다.

 

 글구요...

이건 살짝 어른끼리만 말해야는 건데요, 장차현실님이 그린 다른 두 권의 만화책도, ㅋㅋ, 아주 재밌어요.

<색녀열전> 하구 <마님난봉가>예요.

 

댓글 2

  • 2005년 7월 21일 오후 11:07

    당당하고 솔직한 이야기는 참말 시원스럽죠, 이런 삼복 더위엔 더더욱~

  • 2005년 7월 22일 오전 8:11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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