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향금 글/최숙희 그림, 세상을 담은 그림 지도, 솔거나라
이 지도는 육백여 년 전에 그린 세계지도야.
가운데 중극이 있지? 중국 왼 쪽에 아라비아와 아프리카, 유럽이 있고
오른 쪽에 우리 나라와 일본이 있어.
옛날 사람들도 세계 곳곳을 돌아다녔어. 비단길이나 바닷길을 따라 다니며
물건을 사고 팔았어. 이 나라 저 나라 사신들도 오고 갔지.
낯선 곳을 여행하기도 했을 거야. 그럴 때 지도가 있어 편리했겠지?
이 지도에는 온 세상이 다 들어 있어. 직접 가지 않아도 세상 구경을 할 수 있지.
지도를 들여다 보면서 육백 년 전 세상을 상상해 봐.
본문 중에서
작년에 이 지도를 처음보고 우리 조상님들이 내 나라에 대해 가졌을 자부심이 고대로 전해져 왔어요.
지금 이 지도를 보고 있는 저는 우리 나라가 이렇게 크게 그려질 수 없다는 걸 알면서도 더 크게 그려보고 싶네요. 내가 사랑하는 만큼이요
지도 들여다 보기는 늘 재미있어요.
세계의 어디에 어느 나라가 있나, 내 나라와는 어느 만큼 멀리 있나, 내가 제일 가 보고 싶은 나라는 여긴데......
이 책은 그림책이예요.
이 책에는 백 사십여 년 전에 김정호가 만든 대동여지도도 실려 있어요.
얼마나 자세하게 그려 놓았는지요!
백두대간을 따라 여행 한 번 해 봄이 어떠실지요?
대동여지도는 나무에 새겨서 종이에 찍었대요. 스물 두 첩으로 나누어 접어서 펼치면 가로 4미터, 세로 7 미터에 가까운 커다란 지도지만, 접으면 공책만 해서 들고 다니기에 편리했다는군요.
대동여지도를 괴나리 봇짐에 챙겨 넣고 천리길 떠나 보실까요!
내 삶, 내 마음 들여다 보며 천리길 걸으면 다시 내 집에 돌아올 때쯤, 새 사람 되어 새 하늘 새 땅 볼 수 있겠지요.....
첫 날부터 끝 날까지 함께 걸어 주시는 그분 계시기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