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스러움의 진실

2005. 6. 7. 오후 7:06:20

글자

알랜 B. 치넨지음/ 김승환 옮김, 어른스러움의 진실, 현실과 미래

 

성숙의 필요충분 조건: 나를 위해 산다는 것과 남을 위해 산다는 것

위와 같은 부제가 달린 책이예요.

 

옛날 이야기 열 다섯 편을 들려주는데요, 그 얘기마다 분석을 해주고 있어요.

 

 저자가 `들어가는 글'에서도 밝히고 있듯이 옛날 이야기란 수세기에 겅쳐 이어져 내려온 인류 지혜의 보물창고입니다. 왜냐 하면 무수한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오는 동안에 본래의 이야기에서 개인적인 요소와 문화적 특이성이 탈락되고 인류 공통의 드라마와 통찰만이 남기 때문이지요..

 `성숙을 위한 심리동화'라고 부를 수 있는 이 책은 성숙한 사람들을 주인공으로 채택한 옛날 이야기인 `성인 동화' 모음집입니다.

 현재 남아있는 성인 동화는 청년을 주인공으로 한 옛날 이야기에 비해 그 숫자가 적다고 해요. 그렇지만 노령화 사회를 지나 노령 사회라 일컬어지는 이 땅에 살면서, 그 나이를 향해 가고 있는 `성인', 우리들에게 `성인 동화'는  큰 의미를 준다고 생각됩니다.

 

 이 책은 몇 개의 성인 동화를 비교함으로써 테마를 더욱 선명히 하고 있다. 전체를 다 훑어보고 나면 인생의 후반에 마련해야 할 심리적 과제를 응축한 한 장의 지도가 확연하게 그려질 것이다. 거기에는 다가올 인생에서 기다리고 있을 여러 가지 곤란이나 위기가 경고되어 있음과 동시에 빛나는 약속과 가능성이 잠재되어 있다. 왜냐하면 옛날 이야기는 상상력을 이용하여 인류의 이상을 그려내고 있기 때문이다.

 옛날 이야기는 현실이라는 제약으로부터의 자유와 인간의 이상향과 성장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따라서 해피 엔드로 끝나는 게 뻔한 이야기지만 그것은 단순히 감상이 아니다. 인간의 가장 심오하고 숭고한 희망의 표현인 것이다.

 성인 동화에 묘사되고 있듯이 인생의 후반에서 마법과 순수함을 되찾는  데 성공한다면 옛날 이야기의 이상은 손에 닿는 현실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들어가는 글 중에서

 

 우선은 옛날 이야기를 읽으니까 재미있구요, 알고 있던 이야기를 만날 땐 더 반갑고 재미있어요. 책을 한 반 정도 읽을 때 쯤이면 자기도 모르게 이야기를 읽으면서 나름대로 분석을 하게 되더라구요. 이어서 치넨의 분석을 읽으면 재미가 더 쏠쏠해요.

 그러나 무엇보다도 인생을 어떻게 살아내야 할까를 곰곰 생각할 시간을 갖게 된다는 게 제일 큰 의미가 되겠지요.

 어른스러움, 어른다움, 성숙이 내 것이 되려면,  `나를 위해', 또 `남을 위해' 어떤 과제들을 살아내야 할까요...

 

 저자 알랜 B. 치넨은 정신과 의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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