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 본 지구

2005. 3. 4. 오후 11:31:05

글자

 

얀 아르튀스-베르트랑, 하늘에서 본 지구, 새 물결

 

실은 벌써부터 이 책을 소개드리고 싶었어요.

근데 이 책이 사진집이라 맨숭맨숭 말로만 소개하기가 좀 거시기해서 망설였었는데 최 안나 수녀님께서 사진들을 좍 올려 주셔서 -좋은 글 그림 나눔 80-아주 잘 되었어요.

 이 책은 세계적인 항공 사진 작가 얀 아르튀스-베르트랑이 5년 동안 6대륙을 누비며 기록한 지구의 초상입니다.

또한 이 책에는 환경론자인 에스터 브라운을 비롯한 생태학, 경제학, 지리학, 인문학 분야의 전문가들이 쓴 글들도 실려 있습니다.

    

공중에 떠있는 헬리콥터의 좁은 객실에서는 얀이 문간에서 쉼없이 헬리콥터를 정지시켜가며 요구하는 데 따라 조수가 비행일지와 각각 다른 렌즈가 부착된 일곱 대의 카메라로 손이 보일세라 곡예를 부리고 있다.  조수는 또 붉은 색 아노락[에스키모인들이 입는 모피 재킷]을 항상 잊지않고 챙겨 와야 하는데, 어느 순간에라도 그것을 입고 어마어마한 빙산 위에 내려 가 사진에 찍힐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조그만 붉은 점으로 줄어든 그는 자연이 얼마나 거대한 지를 비교해 볼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456쪽

 `하늘에서 본 지구`의 거의 모든 사진에는 사람이 들어있다. 물리적으로 들어있지 않은 경우에는 인간들이 남겨놓은 흔적을 퐁해서라도 말이다.        457쪽

 

이 사진들을 보면서 하느님의 솜씨가 얼마나 놀라우신지, 그분이 얼마나 멋진 예술가이신지 감탄감탄하실 거예요.

얀의 사진들을 감탄하면서 넘기다 보면 그가 자연의 아름다움 뿐만 아니라 인간문명이 지구에 가한 충격, 그리고 그로 인해 야기된 우리 미래의 불확실한 조건을 기록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굉장히 아름다워서 감탄사를 연발하며 본 사진의 설명을 읽으며 심란해 지기도 했었어요. 그것이 인간의 자원 남용, 농업과 도시의 팽창, 환경오염 등으로 축소되고 파괴되어 가는 모습이었으니까요.

 그의 날카로운 렌즈는 인간이 세운 도시에서 사막의 오아시스에 이르기까지 인간의 다양한 거주지와 산림, 초지, 툰드라, 사막, 섬, 해안선, 강, 호수 등을 경이로운 빛과 형태로 포착해 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거대하고 웅장한 자연 속에 딱 고만한 인간!

고만한 인간이 자연에 미치는 힘!

 

우리가 사는 지구, 그것도 하늘에서 본 지구는 참말 아름답습니다.

 이 아름다움을 대대손손 물려주고 싶습니다.

더 이상의 파괴는 ……

댓글 3

  • 2005년 3월 5일 오전 9:43

    환경 사진 전시회에서 입다물지 못하고 보았던 그 사진들! 자연과 인간을 비추는 경이로운 빛...다시 보고픈 책이예요.

  • 2005년 3월 5일 오후 4:52

    이 책, 혼자 사러 가진 마세요. 크고 무겁고... 근데 모두께 보여드리고파요!

  • 2005년 3월 6일 오전 8:52

    흠- 연구소꺼 성서영적여정 동안 내다 놓을 께요. 작년에 선물 받은거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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