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침묵 속의 만남 ( 토마스 머튼 )

2005. 1. 28. 오후 11:20:09

글자

침묵

 

마음이 상했지만 답변하지 않을 떄

내 마음 내 멍에 대한 방어를 하느님께 온전히 맡길 때

침묵은 '양선함'입니다

 

형제들의 탓을 드러내지 않을 때

지난 과거를 들추지 않고 용서할 때

판단하지 않고 마음 속 깊이 용서해 줄 때

침묵은 '자비'입니다

 

불평없이 고통당할 때

인간의 위로를 찾지 않을 때

서두르지 않고 씨가 천천히 싹트는 것을 기다릴 때

침묵은 '인내'입니다

 

형제들이 유명해지도록 입을 다물고

하느님의 능력의 선물이 감춰졌을 때도

내 행동이 나쁘게 평가되더라도

타인에게 영광이 돌려지도록 내버려 둘 때

침묵은 '겸손'입니다

 

그분이 행하시도록 침묵할 때

주님의 현존에 있기 위해 세상소리와 소음을 피할 때

침묵은 '신앙'입니다

 

'왜'라고 묻지 않고 십자가를 포용할 때

그 침묵은 '흠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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