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출판사 / 앙드레 세브 지음
3분 단상을 위한 180개의 묵상 자료중 하나
마음의 세면
오늘 저녁 세면 하는 동안 나는 내 마음의 세면도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다.
쟈크에 대한 미운 감정, 미래에 대한 두려움, 막연한 위선, 그 모든 것을 그대로 둔 채 잠자리에 들 수 없다.
나는 쟈크와 충돌했던 장면을 스크린에 다시 비춰 본다.
내가 그렇게 자주 강론했던 "사랑의 선택" 앞에 나 자신을 돌려놓고 사랑을 받기 위해 기도한다.
진심으로 쟈크를 용서하기로 한다.
나의 두려움에 대해 하나씩 진단해 본다.
그리고 신뢰의 기도를 큰소리로 드린다.
"주님 당신의 은총으로 충분합니다. 당신의 은총으로 충분할 것 입니다. 당신은 항상 여기 계실 것입니다."
위선에 대해서도 분발한다. 영원 속으로 밀어 줄 그 마지막 순간을 포함한 나의 행복 목록을 다시 작성한다.
예수님이 돌아가시기 직전 당신 제자들을 위해 기도하시는 소리를 들어 본다.
" 나는 이 사람들이 내 기쁨을 차지하고, 또 그것을 마음껏 누리게 하려는 것 입니다."
마음의 세면을 끝냈으니 이제 좋은 단잠이 나를 반겨 줄 것이다.
우리는 세수를 하거나 샤워를 하고 잠자리에 듭니다
그런데도 단잠을 이루지 못하고 뒤척입니다
아마도 마음의 세면, 영혼의 세면을 하지 않아서 그런가 봅니다
저녁에 3분 정도의 짧은 단상을 통해
하루의 어수선함을 정리하고 씻어낸다면
내일을 위한 평화로운 단잠에 들것같습니다
180개의 단상 중에는 더 적절한 것들도 많습니다
오래 전 줄이 그어져 있는 곳에 눈이 머물길래
그 한 편을 올려보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