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변이 늦었네요^^

2011. 8. 3. 오후 9:28:46

1
글자

경험과 관점, 추구하는 것, 중요하게 여기는 것...
그런 것들이 다르니 평가가 다를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우파 분들은 대부분 그 세 대통령을 존경하고, 김대중, 노무현 두 대통령을 최악이라고 하지요.
거꾸로 좌파 분들은 그 세 대통령을 싫어하고, 두 대통령을 좋아합니다.

먼저 저는 젊은분들과 우리 세대간의 모든 갈등은 관점의 차이가 원인이고 안보관의 차이가 제일 크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젊은분들은 이제 모든 것을 누리고 향유해도 될만큼의 국력과 의식수준의 국민이라고 생각하는데 반하여
우리 세대는 안보태세가 형편없이 미흡하고 국민들 의식수준도 아직 한참 멀었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세계 유일의 분단국이고 전쟁하다 중단한 휴전상태이므로 그 상황에 맞게 모든 대비를 충분히 해야 한다는 거지요.

물론 우리 세대가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며 지향하는 방향은 말할 것 없이 '영원한 대한민국'입니다.
일제에 나라를 빼앗겨 36년이나 고통받고 또 김일성에게 거의 빼앗겼다가 미국 덕분에 간신히 찾았으니 말입니다.
그 때문에 잘 살고 못 살고는 나중의 일이고 나라를 또 빼앗기면 안 된다며 안보를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거지요.
이스라엘의 강력한 국방의지를 비판하는 이들이 많지만 우리 세대는 우리도 그들처럼 해야 한다는 이들이 많습니다.     

우리 국민은 장점도 많지만 단점도 많아 그중 제일 치명적인 단점이 '목구멍을 넘어가면 뜨거움을 잊는 습성'이며
고금을 통틀어 우리 민족이 겪은 수많은 외침에 따른 비극의 원인이 바로 그 때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리고 김일성 부자가 어떤 생각을 하고 있고 또 인민군이 얼마나 강한지 잘 알기 때문에 그것을 걱정하는 것이고요.
젊은이들의 자유분방을 이해 하면서도 '뜨거운 게 뭔지조차 모르는 철부지 짓'으로 치부하는 것도 그 때문입니다.


초기 세 대통령의 장점과 단점을 써 주셨는데,
사실, 저는 이승만 대통령은 겪지 못했고, 박정희, 전두환 두 대통령은 겪어 봤으나 너무 어릴 때라 사실 잘 모릅니다.

아무래도 당시를 겪으신 분들에 비해 부족한 부분이 많으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희 세대의 평가에 대해 조금 알려드릴 수는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글을 씁니다.
저희 세대라고까지 하긴 과하고요, 대략 저와 비슷한 성향의 사람들의 생각이라 보시면 될 듯 합니다.

각 대통령을 일일히 제가 평가할만큼 잘 알지도 못하고,
제가 평가한다고 그 시대를 겪으신 분들이 그걸 받아들이실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대통령의 평가 말고, 쓰신 글과 관련있는 다른 것을 몇가지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1. 오해인지, 진실인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이 기회를 빌어 궁금증을 풀었으면 하는 것이 있습니다.
   우파 분들 중의 상당수는 '자유민주'를 그리워하는 것이 아니라 '독재'를 그리워하시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습니다.

   우선 연세 많으신 분들 중에 우파 분들이 많으신데, 연세 많으신 분들에게 정치에 관한 이야기를 들을 때 가장 많이 나오는 이야기 중 하나가 노조 파업이나 촛불 시위 등의 뉴스를 보시면서 '저런 놈들은 전두환 장군이 다시 정권을 잡아서 다 삼청교육대에 집어 넣어야 돼.'라는 말입니다. 다 잡아다 총살을 시켜야 한다는 둥, 독재 때에나 가능할만한 일들을 너무나 쉽게 너무나 당연히 말씀하시곤 하는 걸 볼 때면 가슴이 섬뜩합니다.

   모든 분들이 그러지는 않을 것입니다. 또 어떤 분들은 너무 화가 나서 그냥 지나치는 말로 하시는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진짜 그걸 원하는 분들이 꽤 있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나라가 망할 것 같은 극한의 상황은 제외하고, 지금의 잘못된 이 나라 상황을 바꾸기 위해서는 독재가 낫다고 생각하시나요? 형제님 뿐만 아니라 다른 주위의 우파 분들은 어떠신가요?

   '박정희 대통령의 혁신적인 통치 스타일을 지지하는 우리 세대가 왜 수구냐'고 하셨지요?
   그 시대에는 그게 옳았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제가 그 시대에 살지 못했고, 그래서 이 글에서 평가하진 않는다고 했지요? 평가하진 않겠습니다. 옳았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 시대에 맞았을 독재를, 그 통치 방법을 이 시대에도 적용하길 원하니 수구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는 건 아닐까요?

   (형제님을 수구라고 말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니 오해는 없으셨으면 합니다. 저희 아버지도 전형적인, 어쩌면 좀 심하다 싶은 우파셔서 우파 욕하면 저는 아버지 욕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

 

우파 분들 중 상당수는 '자유민주'를 그리워하는 것이 아니라 '독재'를 그리워하는 것 같다....


자유민주보다 독재를... 아무려면 그럴 리 있겠습니까?
그리고 초점을 비켜간 생각이고 질문 같군요.
김정일의 세습독재왕조가 좋은가... 박정희와 전두환의 독재가 더 좋은가... 라고 물어야 정확하지요.
그렇게 질문했다면 당연히 박정희와 전두환의 독재...라 할것이고 실제로 우리 세대는 지금껏 그렇게 말해 왔습니다.

현 사회가 심각할 정도로 너무나 좌경화되어 우리는 이런 현상을 매우 위태롭고 불안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입니다.
김정일 집단을 같은 민족이라며 직간접으로 두둔해도 문제 안 되는 현재의 위험한 사회분위기를 자유민주라고 하면서
자유민주보다 독재를 더 그리워 하는 것 같다고 하시면 잘못 이해하시는 겁니다.
거듭 말해서 김정일 세상이 되는 걸 막는 일에 있어 오직 독재 밖에 다른 수단이 없다면 이해한다는 것 뿐이거든요. 

그리고 현재 같은 상황에서도 나라가 망하는 일만 아니라면 독재가 낫다 정도가 아니라 독재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고선 솔로몬이 살아 와도 오늘처럼 엉망개판이 돼버린 사회를 바로 잡을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지요.
우리는 언젠가부터 한발자욱도 나아가지 못가고 오히려 뒷걸음쳐야 할지 모르는 상황이 된 것 아닌가....
그동안 정치인들이 정치를 잘못한 탓이 많고 크다 할 수 있지만 전 국민들 역시 아직 아니라는 생각도 매우 강합니다.

국민들 의식이 선진화돼 있으면 아무리 어려워도 얼마던지 앞으로 갈 수 있는데 지금 우리 국민들 의식이 어떠 한가요.
과거에 우리가 그랬듯이 중국이 무섭게 달리고 있고 그에는 그들 상황에 맞는 독재가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전 국민들이 선진화되지 못하면 어느 국가든 적당히 독재를 해야 조금씩이라도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현재 우리가 처한 상황은 박정희 같은 구국일념의 독재자가 나오지 않는 한 해결이 어렵다고 보는 것이고요.

그러면서 박정희 같은 혁신적인 강력한 지도자가 또 나와 모든 것을 확 바꾸고 개혁하길 바라는 것이 왜 수구인가....
전 정부 고위층과 여당 야당 정치인들 뿐 아니라 잘못된 생각과 생활을 하고 있는 국민들도 쇄신돼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형제님은 그런 개혁과 쇄신이 고위 공직자들과 정치인들 또 우리 국민 스스로 가능하다고 생각하시는지요.
그렇다.. 할 수 있다..라고 하시면 전 그에 대해선 더 드릴 말씀 없습니다.

국가와 국민 자존심을 지나치게 폄훼한다고 비판하셔도 할 수 없습니다.
국가와 국민들 자존심은 마음과 생각만이 아니라 그렇게 되도록 온 국민이 노력하지 않으면 불가능한 일입니다.
물론 그런 목표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국민들도 매우 많습니다.
그러나 위 아래 할 것 없이 제 한몸 욕심만 생각하며 후안무치한 짓을 서슴지 않는 무리들 또한 얼마나 많습니까.


2. 과거의 고속 성장에 의한 부작용도 생각해야 합니다.
   어쩌면 지금의 민주화가 이 수준에서 정체되어 있는 것도, 이렇게 극심한 사회 갈등이 있는 것도, 대기업 위주의 사회가 되어 있는 것도, 당시 가난에서 빨리 벗어나게 되었던 부작용이라 생각합니다.

   조금 더 늦더라도 조금 더 민주적인 방법으로, 조금 더 같이 잘 살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갔더라면 지금 이 부작용이 많이 덜 할 수 있었을텐데..하는 생각이 듭니다.
   어르신들 세대도 지금을 사시지만, 그 당시를 겪지 못한 저희들에게는 당시의 발전보다는 지금의 정체가 더 크게 다가옵니다. 그러다 보니 아무래도 그 원인의 일부를 과거에서 찾게 되고, 부정적이 될 수 밖에 없지요.


저는 유감스럽고 안타깝지만 그것이 우리 국민의 한계라고 생각합니다.
형제님은 우리 국민을 더없이 훌륭한 민족으로 아시는데 우리 국민들의 조급증은 전 세계가 인정하는 문제 아닌지요.
그처럼 앞 뒤를 살펴가며 두 가지 문제를 적절히 조절할 능력과 자질이 우리에게 있다고 믿으시다니요.
장장 36년이나 우리를 짐승처럼 부려먹으며 착취한 왜놈들이 우리의 민족성을 비하한 말을 알고 계시는지 모르겠군요.

"조선놈들은 날(일당) 일을 하라 하면 장승될까 겁나고 우께(도급)를 주면 죽을까 겁나는 골치 아픈 족속"

오늘은 많이 바뀌어 옛날과 다르지만 잔뜩 굶주려 죽지 못해 겨우 살았던 당시는 그런 바램은 '희망사항'이었지요.
그래서 그런 상황과 현실을 무시하니까 그저 반대를 위한 반대 또는 핑계를 위한 핑계만 일삼는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정확한 진단은 병인(病因)을 정확히 알아야 할 수 있듯이 당시 상황을 무시한 주장들은 설득력이 없을 수밖에요.
유감스럽기 그지 없지만 전 그런 이유로 아직 한참 더 강력한 지도자가 강제로 끌고 가야 한다고 말한 것입니다.  

형제님은 우리의 민주화가 현 수준에서 머물고 있는 윈인을 과거의 독재자와 기업인들 탓으로 생각하고 계십니다.
하지만 엄밀히 말하면 수단과 방법 불문하고 적화통일하려는 김정일 때문이라고 하는 것이 더 옳고 맞습니다.
지난날 독재자들이 독재를 하면서 그 이유와 명분을 김일성 부자의 남침을 핑계?했기 때문이지요.
기업인들 역시 빨리 돈을 많이 벌어야 국력이 신장되어 남침을 대비할 수 있다는 핑게로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았고요.


3. 진보 혹은 좌파의 편향적 비판이라 하셨는데, 글 첫머리에도 잠깐 언급했지만, 관점의 차이일 수 있습니다.
   특히나 진보의 일부는 당시 독재의 직접적인 피해자인 경우도 많습니다. 그런 경우 독재에 마이너스 가산점이 있을 수 밖에 없지요. 저 같은 경우도 굶어보지 못했으니 빈곤 탈피보다는 부당하지 않은 국가 권력과 민주화가 더 크게 느껴지는 경우일테고요.

   일부 진보들은 과거 대통령에 대해 절대적인 비판만 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다 그런 것은 아닙니다. 인정할 공은 인정합니다. 단지 더 중요한 것이 무엇이냐...라는 관점 때문에 비판 쪽으로 기우는 경우가 많지요.
   거꾸로 생각하면,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도 우파에게 공적은 인정 못받고 매국노 취급 받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심지어는 사실관계까지 왜곡해가며 말이지요.


그 당시 좌파라 하여 옥살이를 하며 남다른 고통을 겪은 이 시대의 유명한 지성인 고은? 김지하? 씨가 고백했지요.
박정희의 독재로 전 국민 중에 지식인 '3만명'이 고통받았지만 '3천만' 국민들은 자유로웠었다고요.
그런데 그때는 김일성의 힘(국력, 군사력)이 우리보다 월등하여 국가안보가 무엇보다 제일 중요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다들 지금은 반대로 우리가 월등하다고 말하는데 그건 젊은이들 생각이지 우리 세대 생각은 아닙니다.

우리 군대를 요즘 흔히 하는 말로 하면 '살찐 돼지'라고 할까요.
우리 세대가 볼 때 굶주린 이리 때인 인민군과 전쟁하게 되면(미군 철수 후) 그들의 좋은 먹이감에 불과합니다.
한때 한국군이 세계 최강의 용맹한 군대란 소리를 들은 것도 그 당시 우리 군 역시 굶주린 이리 때 상태였기 때문이며
배부르고 편하면 모든 것이 그렇게 변하는 것이 인간의 삶이니 탓해봐야 소용없는 일이지요.

오늘의 우리 사회는 해방 직후와 6.25전쟁 무렵의 혼란스럽기 그지 없던 그 당시와 너무도 흡사합니다.
역사는 되풀이 된다 하고 그 말이 정말 실감되는 오늘 상황인데도 다들 아닌 척 모르는 척 하는 것뿐입니다.
국가안보는 조금의 빈틈도 절대 용납하면 안 되며 잘못되면 후세들에게 영원히 씻을 수 없는 고통을 주는 문제입니다.
그런데 도대체 어떻게 말하고 설명해야 60여년 동안 조금도 변하지 않은 김정일 집단의 적화통일 야욕이 이해될까요. 

그동안 우리가 계속 적대시만 하며 일체 도와주지 않았습니까?
아니면 우리가 먼저 모든 무기를 버리고 군대도 해산한 다음에 도와 주어야 믿고 진정성을 보이겠다 그것입니까?
군대와 무기 현대화는 북한이 먼저 확대하면서 강화했고 우리는 그에 대비한 것 뿐입니다.
한마디로 오늘의 한반도 긴장은 우리가 아니라 애초에 김일성 부자가 야기시켰고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잘 아는 '양치기 소년' 짓을 얼마나 많이 했는지는 전 세계가 다 아는 사실이고요.
이제는 아니, 진작부터 진정성을 보여야 할 쪽은 뷱한이지 우리가 아닌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무슨 큰 잘못을 저지르고 큰 죄를 지었다고 왜 계속 고통받으며 양보하고 인내해야 한다는 겁니까.
그것이 바로 우리가 일체 신경을 끄고 모른 채 하는 것을 제일 두려워 하는 김정일을 돕는 이적행위인 줄 모르십니까.

그 또한 역설적으로 말하면 남과 북의 화해 또는 평화통일에 반하는 전혀 도움 안 되는 행위입니다.
북한의 운명은 근본적으로 저들 스스로 결정할 문제이며 우리가 간섭할 수도 없고 또 하더라도 통하지도 않습니다.
미워도 같은 민족이라고요? 그들이 어떻게 평화를 사랑하는 우리와 같은 민족이란 말입니까?
그것이 우리가 외면할 것을 겁내어 김정일 집단이 교묘하게 이 땅의 좌파들에게 주문한 말임을 왜 모른척 하는지요.


4. 진보의 친북에 대해 오해가 많으신 듯 합니다.
   우파가 북한을 비판할 때, 진보가 그런 우파를 비판하는 이유는 북한을 찬양하기 위해서도 아니고, 김일성/김정일을 숭상해서도 아닙니다.

   첫번째 이유는 비판의 실효가 무엇이냐..라는 겁니다.
   우리가 크게 관련이 없는 나라, 예를 들어 이스라엘과 아랍권 국가들의 분쟁이나, 아랍권의 명예 살인 같은 비인간적인 풍습에 대해 비판하는 것과,

   바로 옆에 두고 있고, 반백년 전에 전쟁을 벌인 나라이며, 아직도 평화협정을 맺지 못하고 지속적으로 국지적 분쟁이 일어나며, 언젠가는 통일을 해야하는 나라, 그러면서 자존심은 세계 최강인 그런 나라를 비판하는 것이 같을 수는 없습니다.

   전자가 조금 더 원칙적인 반응이 가능하다면, 후자는 실질적인 면도 감안해야 하지요.
   비판하고, 성명내고, 그러면 북한이 달라질까요? 도발을 더하면 더 했지 달라질 것 같진 않습니다. 그러면 방법을 달리 써야지요. 그런 관점입니다.


그런 논리.. 실효 때문에 안 한다면 미국은 왜 비판하는지요. 그토록 미국을 비판했지만 눈 한번 꿈쩍이나 하던가요.
앞 뒤가 안 맞잖아요. 진보들 모두가 그런 게 아니라는 건 우리도 잘 알지만 아닌 이들은 극소수입니다.
우리의 대북정책이 크게 잘못인 것 중에 하나가 일관되지 못하다는 것이고
북한이 적화통일 정책을 버리지 않는 한 우리는 '이유불문'하고 그에 상응한 정책을 유지하는 것이 정상일 것입니다.

그리고 글로벌 시대라 하고 전 세계가 하나의 지구촌이라며 국경을 허물고 있는 오늘입니다.
따라서 이제 우리의 국익이 인접국에 국한하지 않아 먼 나라의 일도 남의 일이 아니게 된 것을 모르는 사람 없습니다. 
그 때문에 더욱 일관성이 중요하고 북한에 대해 비판할 일은 더더욱 확실하게 할 필요가 있다는 거지요.
그렇지 않으면 '내 눈에 들보...' 또는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비판을 받아도 할 말 없게 됩니다.

안 됐지만 현 상황에선 북한에 대해 신경을 끊고 우리의 길만 가는 방법 외에 다른 더 좋은 방법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북한이 어떤 짓을 하더라도 아니, 어떤 짓도 못하게 아예 도발을 꿈도 꾸지 못하도록 충분히 대비해야 합니다.
어차피 통일 후에 중국과 러시아와 접경하게 되어 그들과 대등한 정도는 못해도 지금보다 대폭 확대는 불가피합니다.
그 일도 결코 만만치 않은 일이라 더 이상 신경 쓸 여유도 없으며 북한은 자신들 운명을 스스로 선택해야 할 것입니다.

인간들 중에는 관심을 가져 주면 고맙게 생각하지 않고 오히려 더욱 더 육갑을 떠는 못난 인간들이 있지요.
모든 것을 제 고집대로 제 마음대로 해야만 직성이 풀리는 김정일 같은 못된 족속은 '무관심'이 최고의 약입니다.
그런 짐승보다도 못한 놈에게 무슨 다른 방법이니 수단이니 하며 골치를 왜 썩어야 하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 됩니다.
60년 넘게 시달리고 고통받으며 줄 것 주고 뒷통수 맞았으면 됐지 무엇이 부족해서 더 기다려야 합니까?


   두번째 이유는 북한 인권에 대해 우파에서 말할 때 주로 느끼는 생각인데, 그 진정성이 의심될 때가 많습니다. 국내의 인권 침해나 과거의 인권 침해는 하찮게 여기면서 북한에서의 인권침해에 대해서만 큰 목소리를 내기 때문입니다.
   거꾸로 생각할 수도 있겠지요. 좌파는, 진보는 왜 국내의 인권은 말하면서 북한의 인권은 말하지 않느냐... 첫번째 이유로 들었던 실효성의 문제입니다. 인권 개선, 말로만 하라고 한들, 성명 아무리 발표한들 북한이 콧방귀나 뀌겠습니까? 우파가 말씀하시는 퍼주기... 그게 좌파와 진보가 그나마 북한 주민의 인권을 위해서 하는 일입니다. 전량은 다 전달이 안되더라도 적어도 굶는 사람이 조금이라도 줄어들테니.... 저는 오히려 말로만 하는 인권비판 보다 그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저는 인권 문제 뿐 아니라 다른 문제들도 공평하게 그리고 일관성있게 비판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실효성 문제가 중요한 게 아니라 그런 문제를 제기한다는 그 자체가 중요하고 의미있는 일이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애당초 국내에서 제일 먼저 인권문제를 말한 이들은 진보를 자처하는 좌파들이지 보수 우파들이 아니었습니다.
보수 우파들은 진보들이 인권을 말하는 것은 좋고 또 이해되지만 일관성 있게 북한 인권도 비판하라 하는 것 뿐입니다.

그런 것을 형제님은 보수 우파들이 우리 내부 인권 문제는 말하지 않고 북한 인권만 말한다 하시는군요.
보수 우파들이 우리의 인권 상황은 전혀 문제 없다 생각하여 북한 인권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반대로 북한을 옹호하면서도 인권은 아무 문제 없다는 듯 일체 말하지 않고 우리 인권만 비판하고 있어 그러는 거지요.
다른 문제들도 사실과 반대로 말씀하시더니 이 문제도...이게 실수가 아니시면 형제님 시각을 의심할 수밖에 없습니다.


매번 생각이 다른 글을 써서, 죄송한 생각도 많이 들고, 조심스럽기도 합니다만,
제가 이 곳에 글을 쓰는 가장 중요한 목적은 '서로 알기'입니다.
서로 모르고, 오해가 많기에 더욱 더 갈등이 심하다고 생각되기 때문에,
작게나마 소통을 시도하고 있다..라고 생각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저와 제 아버지가 그랬고, 후에 저와 제 아들이 그럴 지도 모르는 일이기 때문이지요.


아닙니다. 형제님 덕분에 평소 젊은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할 수 있도록 해 주신 것을 오히려 고맙게 생각합니다.
물론 그래도 제가 한 말이 이해 안되고 억지스럽다 생각하실 분들이 많을실 겁니다.
다만, 이해 안 되는 부분은 가볍게 넘기지 마시고 제가 어떤 생각에서 그렇게 말했는지 숙고해 주시길 바랄 뿐입니다.
적대시하며 갈등하는 남북 관계와 그로 인한 '국가안보'가 모든 문제의 관점에 편차를 유발시키는 근원입니다만....


덧붙여, 진보도 김대중, 노무현, 두 대통령에 대해 상당히 비판적인 분들 많습니다. 모르셔서 그렇지, 빨갱이 언론이라고 불리는 한겨레, 오마이뉴스 등에서 얼마나 두 대통령을 비판했다고요. ^^ 우파라고 이명박 대통령을 다 좋아하지 않듯이, 좌파라고 두 대통령을 칭찬만 하지도 않습니다.


그에 대해서도 그동안 몇번 말씀드린 바 있어 잘 알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우파들은 국가안보를 소흘히 하거나 약화시키는 사람은 '그가 누구든' 절대 반대이며 지지하지 않습니다.
김대중과 노무현을 극도로 혐오하는 이유는 특히 그 두 사람이 국가안보를 오늘처럼 약화시킨 주범이기 때문이며
이명박 역시 두 사람과 별로 다르지 않아 똑 같이 꼴도 보기 싫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거듭 말해서 우파들에게는 다른 어떤 정책을 아무리 잘했더라도 국가안보를 약화시켰다면 '죽일놈'인 것입니다.
안보가 무너져 김정일에게 빼앗겨 버리면 그 좋고 훌륭한 것들이 다 무슨 소용이냐.. 그거든요.
김정일이 한반도 적화통일정책을 버리지 않는 이상 '대한민국은 국가안보가 곧 머릿돌'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국가안보만 튼튼히 한다면 매일 지지고 볶고 온갖 잡스런 쇼를 하더라도 대부분 우파들은 세태가 그러니까...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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