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박재석형제님께 드리는 답변입니다.

2011. 7. 27. 오후 12:28:58

글자
이리로 옮겨 오셨군요. 그게 나은 듯 합니다. ^^
 
어느 정도 형제님과 의견의 일치는 본 듯 합니다.
 
굿자만사 일부 회원들이 정치적인 성향을 띄고 있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건 그 분들도 부정하지 않으실 것이고요.
제가 관련하여 강조하는 것은 그 분들을 '굿자만사'라 칭하면서 정치적이라 비판하는 것은 옳지 않다라는 것입니다.
"(오해를 피하기 위해 오늘 제가 언급하는 굿자만사는 전체 회원이 아니라 일부회원임을 밝힙니다.)"라고 말씀하신 것처럼, 일부 회원이기 때문에 오히려 굿자만사가 정치적이다..라고 하면 안된다는 것이지요.
 
이미 이 부분은 의견의 일치를 본 것 같습니다. ^^
 
 
진보 및 좌파에 관해서도 몇 마디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이 곳 주만사 종합토론실의 글을 보니 가장 많은, 거의 대다수의 글이 북한과 관련된 글이더군요.
이 게시판의 글로 대략적인 성향을 말한다면 우파나 보수라기 보다는 조금 더 범위를 좁혀서 반공에 가까운 것 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조만간에 저도 평상시에 궁금했던 부분에 관한 글을 올려볼까 합니다.
그 이야기는 조금 제쳐두고요..
 
형제님의 글을 보며 느낀 첫번째는 요즘 사회에서 널리 쓰이는 단어들이지만, 서로 용법이나 의미가 다른 경우가 꽤 되는 것 같다는 것입니다.
우선 친북과 종북이 있는데, 종북은 대체로 형제님이나 진보나 보수나 다 비슷한 의미로 쓰는 것 같습니다.
거의 '추종'에 가까운 의미로요.
친북은 조금 양쪽에서 사용하는 의미가 다른 듯 합니다.
형제님이나 보수에서는 어떤 의미인 지 정확히는 모르겠으나, 저는 평화통일을 위해 현실적으로 유일한 방법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나쁜 의미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친북은 북한의 개혁, 개방을 유도하여 평화통일을 이루는 방식..정도입니다.
형제님이 생각하시는 단어로의 '친북'은 어떤 것인 지 궁금하네요.
 
두번째, 좌파라는 단어입니다.
이 단어에 대해서는, 솔직히 형제님의 글을 읽고 좀 놀랬고, 서로 생각이 많이 다르구나라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먼저, 좌파라는 단어 자체는 원래 나쁜 의미의 단어가 아닙니다. 어원 자체가 프랑스 의회에서 어쩌고..라고 하던데, 뭐, 그런 어원이나 원 단어 자체가 나쁜 단어가 아니라는 것은 잘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의 특수 상황 때문에 나쁜 이미지의 단어로 쓰여 왔지요. 마치 노조나 시위라는 단어처럼 말이죠.
그런 어감 자체를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일부러 좌파라는 단어를 내세우려 하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일부러 쓰는 경우는 보통 다음과 같은 2가지의 경우입니다.
 
첫번째는, 가장 많은 경우인데, 원래 좌파의 뜻 자체가 부정적인 것이 아니다라는 것을 말하고 싶을 경우입니다.
특히 이런 경우는 좌파라고 비난을 받을 때 많이 그러는 편이고요. 친북좌파, 종북좌파처럼 비판, 혹은 비난의 뜻으로 쓰여질 때 그에 대해 반박하는 경우지요. 이번에 제가 좌파라고 글을 쓴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두번째는 진보세력, 개혁세력이라는 어감 자체가 뭐랄까요.. 좀 우월적인 단어라고 느껴질 경우라고 해야하나.. 정확히 표현이 좀 힘듭니다만, 왜, 약간 그런 느낌이 있지 않습니까? 우리는 옳다..라는 느낌..
이념이나 정책이나.. 이런 걸 보면 어떨 때는 그 판단이 옳고 그름일 때도 있지만, 어떨 때는 서로 다름일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데, 진보라는 단어는 왠지 '옳음'이라는 느낌이 든다고 해야할까요..
그래서 좀 더 정파적인 느낌이 들도록 표현하고자 할 때 좌파라는 단어를 쓸 때가 있지요.
형제님도 위에서 순수한 진보는 우리 사회의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하다고 말씀하셨지요.
그런 것을 제 스스로 선점하는 듯한 느낌.. 내 반대의 의견을 가진 분들보다 우월한 단어를 선점하는 느낌... 그런 게 싫을 때, 좌파라는 단어를 쓰곤 합니다.
 
위에 말씀 드린 것은 제가 '좌파'라는 단어를 쓸 경우에 관한 것이고,
다른 분들이 쓰시는 경우는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대체로 제가 느끼기에는 좌파라는 단어가 진보라는 단어보다 가치 중립적이기 때문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제 2번째 이유와 비슷할 것으로 보이고요.
형제님이 쓰시는 '좌익'이란 표현은 거의 종북이라는 단어와 일치할 것 같은데,
좌익이 물타기 위해서 좌파라는 단어를 쓴다..는 것은 적절치 않을 것 같고요,
그런 실제 좌익들도 있을 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모든 '좌파'라는 단어를 쓰는 사람들이 그렇지는 않습니다.
 
좌익에 관해서...
좌익이 실제로 존재한다..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진보지지자들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고요.
그런데, 저희가, 혹은 제가 규정하는 좌익과 형제님이나 다른 보수지지자들이 규정하는 좌익도 다른 것 같습니다.
그런 면에서 두 전대통령에 대한 평가가 갈라지겠지요.
갈라지는 가장 큰 이유는 통일에 대한 생각의 차이와 말씀하신 것처럼 경험의 차이라 생각합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다른 글에서 풀어보고 싶습니다.
 
대강 답을 드렸는데, 부족한 부분은 많겠지만, 그런 부분은 차차 이야기를 나누면 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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