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 4주일. 가해

2022. 12. 17. 오후 2: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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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 4주일

 여러분은 판단하기 여러울 때, 결정을 내리기 힘들 때 어떤 방법을 쓰십니까? 안타깝게도 많은 이들이 그리 깊은 숙고의 시간을 거치지 않습니다. 가볍고, 즉흥적이며, 지금 당장에 만족하는 결과에 기울어질 때가 많습니다. 왜냐하면 신중한 자세는 시간이 오래 다져지면서 길러지기 때문입니다. 나와 다른 사람들, 당장 피해나 손해가 보이면, 손절하고 발빼는 것을 당연시 여기는 세상입니다. 게다가 요즘 나오는 처세술의 책, 여러 콘텐츠에서 제공되는 정보는 그런 결정을 부추킵니다. ‘당장 손절해야 하는 사람들이란 제목까지 달고서요.

 오늘 복음의 주인공 요셉을 보지요. 순간 하느님께 항의할 만합니다. ‘저한테 왜 이러세요?’ 라고요. 누군들 멋들어지는 삶을 살고 싶잖습니까? 하지만 삶은 그리 예상대로, 아름답게만 흐르지 않습니다. 이런 얘기가 있습니다. ‘인생을 사는 기술은 무용가의 기술보다, 레슬러의 기술에 가깝다인생에서 나만의 멋진 춤을 추고 싶지요. 아름답고, 박수도 받고요. 하지만 오히려 인생은 급작스런 태클(tackle)에서 넘어져도 낙법으로 일어나야 하고요. 버티면서 나를 지켜내기도 해야 합니다. 마치 예상치 않은 제의에 대해 주인공이 아닌, 조연이나 보조격의 삶도 살아야 하는데요. 마치 주님의 양아버지의 삶을 산 요셉성인처럼요

 여러분의 삶은 어떻게 빛나고 있습니까? 나 자신만 빛나려 듭니까? 누군가가 잘 가도록 비춰주고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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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 4주일

봉달 : 안녕하세요~ 신부님 저는 세상의 주인공이지요이 세상은 제 맘대로 되어야 행복             한 거잖아요?

신부 : 나도 그랬으면 좋겠다... 하아..

봉달 : 날씨도 추운데 왜 심난하세요? 사람 힘 빠지게요..

신부 : 나도 어릴 적 세상의 주인공이 나라고 생각했거든?

봉달 : 근데요?

신부 : 근데 그게 아니더라... 남을 빛내줘야 하는 인생이 되었어..

봉달 : 아니 무슨 소리세요? 신부님이 있어야 미사가 되고요. 신부님이 제대 중앙에서 중요           한 것 다하시고요.. 성당의 모든 결정을 다 하시면서 그런 말씀을 하세요?

신부 : 니가 볼 때는 그렇지.. 헌데 그게 되려면... 교회의 주교님은 무어라 하 시는지 알아             야 하고, 교회를 세우신 예수님의 뜻은 어떠한 지 살펴야 문제없이 돌아갈 수 있거

         든.   즉 신부님도 마음 대로 하면 안되요.. 이젠 신자들이 빛날 수 있게 도와줘야 하           거든.

봉달 : 아이.. 쉬운 게 없네요..

신부 : 이건 오늘 요셉 성인도 그러했어요. 성모님과 결혼을 하려는데 그만..

봉달 : 그만.. 뭐요?

신부 : 하느님이 이미 점찍었데...그래서 예수님의 양아버지가 되라고 하시네?

봉달 : 아니... 요셉 성인도 결혼해서 행복하게 살라고 했는데 그게 아니에요?

신부 : 사정이 그러했데...

봉달 : 이건 좀 아니잖아요? 남들처럼 행복하게 살면 안되나요?

신부 : 여기서 중요한 건, 세상의 주인공으로 살지 않아도, 또 남들처럼 살지 못해도 행복하            지 않은 건 아니라는 게에요. 하느님은 남과 다른 행복을 약속하셨어요. 비록 남들             이 볼 때 행복 같아 보이지 않아도 말야.

봉달 : 좀 어렵네요... 남과 다른 삶을 살아도 행복할 수 있다... 그건가요?

신부 : 요셉 성인은 예수님을 빛내주는 역할을 하셨어요. 성모님을 지키고요.

          그러니 우리의 삶도 내가 주인공이 되는 것보다 남을 빛내주자고요. 그러면서 내가            빛날 수 있게 말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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