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0월 영적독서 및 묵상

2012. 10. 4. 오전 10:38:57

글자

 ☆☆ 울뜨레야 10월 영적 독서 및 묵상자료 ☆☆

 
“출세와 섬김”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가까이 불러 이르셨다.
“너희도 알다시피, 다른 민족들의 통치자라는 자들은 백성위에 군림하고,
고관들은 백성에게 세도를 부린다. 그러나 너희는 그래서는 안 된다.
너희 가운데에서 높은 사람이 되려는 이는 너희를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또한, 너희 가운데에서 첫째가 되려는 이는 모든 이의 종이 되어야 한다.
사실, 사람은 아들은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고,
또 많은 이들의 몸값으로 자기 목숨을 바치러 왔다.”
(마르코 10, 42~45)
 
묵       상
 
우리는 전교의 사도입니다.
이달은 전교(傳敎)의 달입니다. 전교란 교(敎)를 전하는 것입니다.
가르칠 교(敎)자의 자의는 효도 효(孝)나 본받을 효(效)자와 때릴 복(攵)자의 합성어입니다.
그래서 교(敎)란 하느님의 가르침을 받아서 세상 사람들을 하느님의 효자로 만들어 낸다는
자의(字意)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 일을 하는 것이 전교(傳敎)입니다.
먼저 하느님의 가르침을 잘 받아들이고, 세상 사람들에게 모범을 보여서
우리를 보고 세상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하느님의 효성스러운 자녀가 되겠다고 자청(自請)하게 하고,
주님의 제자가 되며, 공동체를 이루겠다고 주님을 따라나서는 사람들을 이끌어 내는 일이 전교일 것입니다.
우리가 어렸을 때 어른들은 복숭아나무나 뽕나무 회초리를 열 개씩이나 만들어 오라고 하시고
그걸 선생님께 갖다 드리며 “저희 아이가 잘못하면 매를 치며 잘 가르쳐 주십시오.”하고 하셨습니다.
복숭아나무나 뽕나무 회초리는 부러지지도 않고 껍질이 질겨서 맞으면 종아리에 빨갛게 피가 맺힐 만큼
정말 아팠습니다. 그래도 우리들은 어른들이 훈계를 하시면 무릎 꿇고 말씀을 들었고,
종아리를 때리신다면 무엇을 잘못했는지 용서해주시길 빌었고, 그리고 그 잘못한 벌을 받기 위해서
군말 없이 종아리를 걷어 올리고 다리에 피가 맺히도록 맞으면서 배웠습니다.
그것이 배움이었고, 효도하는 것이라고 알고 있었습니다.
또한 어른들은 자식에게 종아리를 때리면서 가르치신 그대로 먼저 모범이 되셨습니다.
그래서 가르침에는 권위가 있었고, 자식들은 배우고 따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효자에게 효자난다.’라는 말이 생겨난 것입니다.
그래서 가르치시는 선생님은 존경 받았고,
부모님이나 어른들은 모범이 되셨기 때문에 자식들은 배움에 충실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전교한다는 것은 매를 때려서라도 효자를 만들고,
매를 때릴 수 있는 사람을 만들기 위한 하느님의 계획인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도 그 모든 가르침의 모범이 되셨으니 예수님을 따르며 제자가 되겠다는 사람들이
구름처럼 몰려든 것입니다.
예수님은 그들에게 ‘복음 말씀을 듣고, 마음에 새기고, 사람들에게 전하고, 가르치고,
실천하면서 자신의 목숨을 내어 놓고 세상 사람들을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당부하신 것입니다.
우리는 복음화를 위해서 배전의 노력을 쏟아 붓고 있습니다.
모든 본당에서 새로운 가족 찾기 운동과 쉬는 가족 찾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2020년까지 우리나라의 인구가 5,200만 명이라고 가정한다면
신심이 굳은 신자가 1,040만 명이상이 되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가능성은 열려 있습니다.
그 가능성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서 먼저 모범을 보이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특히 꾸르실리스따들은 이 세상에서 모범적인 크리스천이 되도록 불림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그래야 세상 사람들을 섬기며, 세상 사람들의 빛이 되고, 삶의 표본이 되며, 세상 사람들을 향하여
하느님의 말씀을 전할 수 있는 선교사가 될 것입니다.
 
이창순 야고보 / 전 대전교구 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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