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2월 영적독서 및 묵상

2011. 12. 7. 오후 5:13:04

글자

“예수님의 탄생 예고”

엘리사벳이 아기를 가진 지 여섯째 달에 하느님께서는 천사를 갈릴레아 지방 나자렛이라는 고을로 보내시어 다윗

집안의 요셉이라는 사람과 약혼한 처녀를 찾아가게 하셨다. 그 처녀의 이름은 마리아였다. 천사는 마리아의 집으로

들어가 말하였다. “은총이 가득한 이여, 기뻐하여라. 주님께서 너와 함께 계시다.” 이 말에 마리아는 몹시 놀랐다.

그리고 그 인사말이 무슨 뜻인가 하고 곰곰이 생각하였다. 천사가 다시 마리아에게 말하였다. “두려워하지 마라,

마리아야. 너는 하느님의 총애를 받았다. 보라, 이제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터이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여라.

그분께서는 큰 인물이 되시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아드님이라 불리실 것이다. 주 하느님께서 그분의 조상 다윗의
 
왕좌를 그분께 주시어 그분께서 야곱 집안을 영원히 다스리시리니 그분의 나라는 끝이 없을 것이다.” 마리아가 천사

에게 “저는 남자를 알지 못하는데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 하고 말하자, 천사가 마리아에게 대답

하였다. “성령께서 너에게 내려오시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힘이 너를 덮을 것이다. 그러므로 태어날 아기는 거룩

하신 분, 하느님의 아드님이라고 불릴  것이다. 네 친척 엘리사벳을 보아라. 그 늙은 나이에도 아들을 잉태하였다.

아이를 못 낳는 여자라고 불리던 그가 임신한 지 여섯 달이 되었다. 하느님께는 불가능한 일이 없다.” 마리아가

말하였다. “보십시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그러자 천사는 마리아

에게서 떠나갔다. (루카 1,26~38)

묵      상

기뻐하라

원죄 없이 잉태되신 성모님을 특별히 사랑한 성인이 계십니다. 1930년부터 1936년까지 일본 나가사키에 계셨던
 
막시밀리안 콜베 신부님입니다. 신부님의 삶을 간단히 살펴봅니다.

신부님이 10살 때에 성모님이 발현하여 2개의 왕관을 보여주며 어느 것을 가지겠냐고 물었습니다. 신부님은 붉은색

(순교)과 흰색(정결) 왕관 두 개를 갖고 싶다고 했습니다. 신부님은 1930년 나가사키에 와서 집을 구하고 신학생을

가르치고 인쇄소를 마련했습니다. 일본말을 모르는 신부님은 기적적으로 4주 만에 일본어로 「성모의 기사」책을

출판했습니다. 특별히 원죄 없이 잉태되신 성모님에 대한 깊은 애정을 가진 신부님은 잡지를 통해 이를 전했습니다.
몸이 아프고 수도자와 자금의 부족을 겪으면서도 성모님의 가슴에 의탁하여 일했습니다.

‘성모님은 나의 친 어머니입니다. 어머니라고 하는 것은 자식이 잘해도 못해도 사랑해주시는 분입니다

우리는 약하기 때문에 번번이 실수할 수 있습니다 하느님은 공정하시므로 죄 많은 우리
가 하느님 앞에 다가가기가
 
어려우나 어머니는 그렇지 않습니다 자식들을 버리는 일없이 보기 싫어도 약해도 사람이 싫어해도 범죄자가 되어도
어머니는 나를 버리지 않고 품어주십니다’

 

신부님은 1931년 혼고치에 꼰벤뚜알 성 프란치스코회 성모의 기사 수도원을 설립하여 머물다가 1936년 폴란드에

돌아갔습니다. 신부님은 1937년 ‘일본에 있을 때 복되신 동정마리아가 나를 천국에 데려가겠다고 약속하셨다’라고

사람들에게 말했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이 일어나자 신부님은 아우슈비츠 강제 수용소에 끌려갔습니다.

수용소 생활이 힘들어 한명의 도망자가 나왔습니다. 독일군은 도망자의 숙소 사람들을 나란히 세워놓고

‘너, 너, 너’하고 열 명을 지명해서 굶어 죽인다는 형을 내렸습니다. 거기에 뽑힌 중년 남성이 ‘아아 나는 처가 있고

자식이 있어 그들을 두고 떠날 수가 없다’고 소리쳐 울었습니다. 그때 신부님은 “내가 그 사람을 대신해서 죽을 수

없을까요?”하고 말했습니다.
소장이 ‘너는 누구냐’고 묻자 ‘나는 로마 가톨릭 신부입니다.’하고 허락을 받았습니다.

자진해서 타인을 위해 죽음을 받아들인 신부님은 아사 형을 받았습니다. 며칠이 지나 형을 받은 모두가 죽었지만
 
신부님은 살아있었습니다. 결국 독살되어 죽으니 47세의 젊은 나이였습니다.

모두 굶어 죽었는데 병약한 신부님은 살아있었습니다 그 이유를 한참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것은 기쁨이었습니다.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아니라 하느님과 성모님을 만날 기쁨이 신부님을 남들보다 더 오래 살게 했습니다.

오래 살려면 하느님과 성모님을 사랑하십시오. 그리고 기쁨에 넘친 삶을 사십시오. 기쁨은 고통과 죽음의 두려움을

이겨내게 하고 활력과 넘치는 힘을 주어 우리를 살게 합니다. 성모님을 사랑한 성인은 성모님을 위해 기쁘게 잡지를
 
만들었고 남을 위해 기쁘게 목숨을 내놓았고 죽음 앞에서도 기쁘게 천국을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기쁨은 신부님을 병약하지만 활기 있게 살게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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