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03월 영적독서 및 묵상

2011. 3. 9. 오후 2:10:24

글자

☆☆ 울뜨레야 3월 영적 독서 및 묵상자료 ☆☆

  

"유다의 배신 ~ 성찬례 제정"

 

(마태 26,14∼27)

 

그때에 열두 제자 가운데 하나로 유다 이스카리웃이라는 자가 수석 사제들에게 가서, “내가 그분을 여러분에게 넘겨주면 나에게 무엇을 주실 작정입니까?” 하고 물었다. 그들은 은돈 서른 닢을 내주었다. 그때부터 유다는 예수님을 넘길 적당한 기회를 노렸다. 무교절 첫날에 제자들이 예수님께 다가와 “스승님께서 잡수실 파스카 음식을 어디에 차리면 좋겠습니까?” 하고 물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도성 안으로 아무개를 찾아가, ‘선생님께서 ’나의 때가 가까웠으니 내가 너의 집에서 제자들과 함께 파스카 축제를 지내겠다.’ 하십니다.’ 하여라.”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분부하신 대로 파스카 음식을 차렸다. 저녁때가 되자 예수님께서 열두 제자와 함께 식탁에 앉으셨다. 그들이 음식을 먹고 있을 때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 가운데 한 사람이 나를 팔아넘길 것이다.” 그러자 그들은 몹시 근심하며 저마다 “주님, 저는 아니겠지요?” 하고 묻기 시작하였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나와 함께 대접에 손을 넣어 빵을 적시는 자, 그자가 나를 팔아넘길 것이다. 사람의 아들은 자기에 관하여 성경에 기록된 대로 떠나간다. 그러나 불행하여라, 사람의 아들을 팔아넘기는 그 사람! 그 사람은 차라리 태어나지 않았더라면 자신에게 더 좋았을 것이다.” 예수님을 팔아넘길 유다가 “스승님, 저는 아니겠지요?” 하고 묻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네가 그렇게 말하였다.”하고 대답하셨다. 그들이 음식을 먹고 있을 때에 예수님께서 빵을 들고 찬미를 드리신 다음, 그것을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며 말씀하셨다. “받아먹어라. 이는 내 몸이다.” 또 잔을 들어 감사를 드리신 다음 제자들에게 주시며 말씀하셨다. “모두 이 잔을 마셔라, 이는 죄를 용서해 주려고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내 계약의 피다.”

 

묵  상

주님, 저의 욕심에 찬 말 몇 마디는 늘 주님을 팔아넘기고 있습니다. 은전 서른 닢에 당신을 팔아넘긴 유다보다 못한 저 자신을 봅니다. 저를 사시기 위해 당신은 당신의 것도 아닌 당신 자신을 파셨습니다. 끝없이 영원토록 기다려주시는 당신은 지금도 십자가 위에 매달려 계십니다. 이처럼 모든 것을 내어놓은 그 값으로 바로 나를 사셨음을 알려주시기나 하듯 말입니다. 그래도 저는 아랑곳하지 않고 매일매일 저의 나태와 게으름으로, 늘 남에게 인정받기만을 원하는 그런 나약함으로 주님을 팔아넘기고 있습니다. 이제는 십자가 앞을 지나치는 것마저도, 십자가를 떠올리는 것마저도 저와는 무관하게 느껴질 만큼 돌처럼 무디어진 저의 마음을 봅니다.

십자가는 고통이 아닌 부활의 길이라 알려주셨음에도 나는 나의 생명을 내가 지킬 수 있다며 거만하기 짝이 없는 태도로 일관합니다. 주님, 이제는 주님께서 저를 팔아넘겨주셔요. 주님, 이제는 주님께서 원하시는 곳으로 저를 데려가 주십시오. 십자가는 복된 아멘임을 깨닫게 해 주십시오. 주님은 저의 모두입니다.

알렐루야, 알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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