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7월 영적독서 및 묵상

2010. 7. 9. 오전 10:39:01

글자

☆☆ 울뜨레야 7월 영적 독서 및 묵상자료 ☆☆

 

"주님의 기도"

 

(루카 11,1~13)

 

예수님께서 어떤 곳에서 기도하고 계셨다. 그분께서 기도를 마치시자 제자들 가운데 어떤 사람이, “주님, 요한이 자기 제자들에게 가르쳐 준 것처럼, 저희에게도 기도하는 것을 가르쳐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너희는 기도할 때 이렇게 하여라.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히 드러내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소서. 날마다 저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저희에게 잘못한 모든 이를 저희도 용서하오니 저희의 죄를 용서하시고 저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소서.”

예수님께서 다시 그들에게 이르셨다. “너희 가운데 누가 벗이 있는데, 한밤중에 그 벗을 찾아가 이렇게 말하였다고 하자. ‘여보게, 빵 세 개만 꾸어주게. 내 벗이 길을 가다가 나에게 들렀는데 내 놓을 것이 없네.’

그러면 그 사람이 안에서, ‘나를 괴롭히지 말게. 벌써 문을 닫아걸고 아이들과 함께 잠자리에 들었네.

그러니 지금 일어나서 건네줄 수가 없네.’하고 대답할 것이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그 사람이 벗이라는 이유 때문에 일어나서 빵을 주지는 않는다 하더라도, 그가 줄곧 졸라 대면 마침내 일어나서 그에게 필요한 만큼 다 줄 것이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청 하여라,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찾아라, 너희가 얻을 것이다. 문을 두드려라, 너희에게 열릴 것이다. 누구든지 청하는 이는 받고, 찾는 이는 얻고, 문을 두드리는 이에게는 열릴 것이다. 너희 가운데 어느 아버지가 아들이 생선을 청하는데, 생선 대신에 뱀을 주겠느냐? 달걀을 청하는데 전갈을 주겠느냐? 너희가 악해도 자녀들에게는 좋은 것을 줄 줄 알거든,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야 당신께 청하는 이들에게 성령을 얼마나 더 잘 주시겠느냐?”

 

묵  상

 

어느 날 한 환자가 병원에 찾아왔습니다. 그 환자는 의사에게 “선생님, 매일 배가 아프고 머리가 아프고 가슴이 답답합니다.” 라고 하소연하는 겁니다.

그러자 의사는 이것저것 다 검사해봤지만 그 이유를 알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할 수 없이 “글쎄요. 원인을 알 수가 없습니다.” 하고 환자에게 이야기했고, 환자는 낙담하여 병원을 나섰습니다.

환자는 집에 가는 길에 속옷이 다 떨어진 것을 기억하고 가게에 들러 “팬티 95 사이즈 하나만 주세요.”라고 점원에게 요구했습니다.

그러자 점원이 그 손님을 이리저리 보더니 “제가 보기에는 손님은 100사이즈로 입으셔야 할 것 같은데요.”라고 말하는 겁니다.

그래서 환자는 “전 항상 95만 입었습니다. 무조건 주세요.” 하고 요구했지만 점원은 계속 100으로 입으라고 하는 겁니다.

한자는 기분도 나쁘고 화도 나서 무조건 95로 달라고 큰소리쳤더니, 점원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렇게 입으면 매일 배가 아프고 머리가 아프고 가슴이 답답할 겁니다.”

오늘 복음은 기도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기도가 하느님과의 대화라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자신의 이야기만 하고 주님의 이야기를 듣지 않으면 그 기도는 대화라고 할 수 없습니다.

자신의 생각과 고집, 요구만 일방적으로 나열하고 기도를 끝내버리면 대화의 단절로 인해서 답답하고 주님께 대한 원망으로도 이어질 수 있습니다.

대화를 잘하려면 자신의 이야기도 그리고 주님의 이야기도 귀 기울여 들을 수 있어야 합니다.

지금 기도를 하고 계시다면 오늘은 한번 정신없이 말하기보다 주님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듣는 시간 보내시길 기도합니다.

 

 

 

서울대교구 일반 병원 사목부

최용진 레미지오 신부

댓글 2

  • 2010년 7월 9일 오전 11:27

    아멘! 하느님의 말씀을 듣는 것도 기도로군요.

  • 2010년 7월 10일 오전 11:14

    감사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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