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 막시밀리아노 마리아 콜베 사제 순교자 기념 ”
(요한 15, 12∼16)
이것이 나의 계명이다.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 친구들을 위하여 목숨을 내놓는 것보다 더 큰 사랑은 없다.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것을 실천하면 너희는 나의 친구가 된다. 나는 너희를 더 이상 종이라고 부르지 않는다. 종은 주인이 하는 일을 모르기 때문이다. 나는 너희를 친구라고 불렀다. 내가 내 아버지에게서 들은 것을 너희에게 모두 알려 주었기 때문이다. 너희가 나를 뽑은 것이 아니라 내가 너희를 뽑아 세웠다. 너희가 가서 열매를 맺어 너희의 그 열매가 언제나 남아 있게 하려는 것이다. 그리하여 너희가 내 이름으로 아버지께 청하는 것을 그분께서 너희에게 주시게 하려는 것이다.
묵 상
1941년 유대인들을 도와주었다는 이유로 그 유명한 나치의 아우슈비츠 수용소에 수감되어 있던 콜베 신부는, 수감자 중 한 명이 탈출하면 그 벌로 나머지 수감자 중에서 열 명을 처형하는 악랄한 나치 법에 의해 지목된 열 명의 처형자 중 한 폴란드 사람이 자기에게는 가족과 아이들이 있다고 울부짖자 이를 보고 자원하여 그 폴란드 인을 대신하여 죽겠다고 앞으로 걸어 나가 지하 감옥에 갇혀 아사 형을 당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 주신 계명을 몸소 실천하여 보여 준 것입니다. 이웃을 위하여 목숨을 내 놓는 것보다 더 큰 사랑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마치 오늘 우리를 종에서 해방시키시고 친구가 되어주신 예수님께서 뽑아 세웠다는 것을 모든 사람들 앞에서 스스로 증거하여 보인 것입니다.
종의 신분보다는 친구의 신분이 훨씬 편하고 자유스럽습니다. 그러나 종은 시키는 일만 잘하면 되지만 정말 사랑하는 친구라면 시키는 것을 하는 것이 아니라 친구의 마음을 헤아리고 어루만지는 동반자가 되어 친구가 기쁠 때는 같이 기뻐하고 친구가 어렵고 힘들 때는 친구를 위로하고 도와주기도 하며 설령 친구가 요구하지 않더라도 먼저 친구를 위해 나를 희생하기도 해야 진정한 친구라고 ㅎㄹ 수 있을 것입니다.
과연 우리는 예수님께서 친구가 되어 주셨는데 그분의 마음을 얼마나 헤아렸으며 그분을 우해서 무엇을 했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