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6월 영적독서 및 묵상

2007. 6. 5. 오전 10:54:18

글자

영적독서(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루가 9,11∼17)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맞이하시어,

        하느님 나라에 관하여 말씀해 주시고 필요한 이들에게는 병을 고쳐 주셨다.

        날이 저물기 시작하자 열두 제자가 예수님께 다가와 말하였다.

      “군중을 돌려보내시어, 주변 마을이나 촌락으로 가서

        잠자리와 음식을 구하게 하십시오.

        우리가 있는 이곳은 황량한 곳입니다.

       "예수님께서 “너희가 그들에게 먹을 것을 주어라." 하시니,

        제자들은 “저희가 가서 이 모든 백성을 위하여 양식을 사 오지 않는 한,

        저희에게는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밖에 없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사실 장정만도 오천 명가량이나 되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이르셨다.

      “대충 쉰 명씩 떼를 지어 자리를 잡게 하여라.”

        제자들이 그렇게 하여 모두 자리를 잡았다.

        예수님께서는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손에 들고 하늘을 우러러

        그것들을 축복하신 다음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며,

        군중에게 나누어 주도록 하셨다.

        사람들을 모두 배불리 먹었다. 그리고 남은 조각을 모으니 열두 광주리나 되었다.


묵     상


         우리는 이 기적의 복음을 읽을 때마다

         이것이 훗날 성체성사를 세우실 것을 예고하신 것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자기 배 채울 생각만 하고

        먼저 내 놓지 않았다면 이 기적이 이루어질 수 없었다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또한 여기에서 중요한 것이 그 많은 군중을 먹일 양식이라고는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뿐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주님께서 군중들을

        대충 쉰 명씩 떼를 지어 자리를 잡게 하라고 하시자

        그 말씀에 아무런 이의도 달지 않고 그렇게 한 제자들의 믿음이 있었기에

        이 기적이 이루어지 질수 있었다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만일 그때 제자들이 주님의 말씀을 듣지 않고

        도대체 양식을 사 올 생각은 안 하고 왜 자리에 앉히느냐고 했다면

        이 기적은 우리가 체험하지 못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제자들은 주님께서 뜻하시고 말씀하시는 것을

        무조건 이루어진다는 믿음으로 그분이 하라는 대로 하였습니다.

        그 믿음이 결국 오늘날 우리가 매일 주님을 모실 수 있는

        성체성사를 남겨주신 것입니다.

        과연 주님께 대한 내 믿음은 어느 정도인지 한번 묵상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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