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보가 나타나엘을 만나 말하였다.
“우리는 모세가 율법에 기록하고 예언자들도 기록한 분을 만났소.
나자렛 출신으로 요셉의 아들 예수라는 분이시오.”
나타나엘은 필립보에게 “나자렛에서 무슨 좋은 것이 나올 수 있겠소?”하였다.
그러자 필립보가 나타나엘에게 “와서 보시오.” 하고 말하였다.
예수님께서는 나타나엘이 당신 쪽으로 오는 것을 보시고 그에 대하여 말씀하셨다.
“보라, 저 사람이야말로 참으로 이스라엘 사람이다. 저 사람은 거짓이 없다.”
나타나엘이 예수님께 “저를 어떻게 아십니까?” 하고 물으니,
예수님께서 그에게 “필립보가 너를 부르기 전에,
네가 무화과나무 아래에 있는 것을 내가 보았다.” 하고 대답하셨다.
그러자 나타나엘이 예수님께 말하였다.
“스승님, 스승님은 하느님의 아드님이십니다. 이스라엘의 임금님이십니다.”
예수님께서 나타나엘에게 이르셨다.
“네가 무화과나무 아래에 있는 것을 보았다고 해서 나를 믿느냐?
앞으로 그보다 더 큰 일을 보게 될 것이다.”
이어서 그에게 또 말씀하셨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는 하늘이 열리고 하느님의 천사들이
사람의 아들 위에서 오르내리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묵 상
필립보 사도는 주님을 소개할 때 “와서 보시오.” 라는
간단한 한마디로 나타나엘을 하느님 앞으로 이끕니다.
우리들 역시 서로 대상은 다르지만, 하느님을 보러 오라는 초대에 응했고
그 결과 지금 이 자리에 와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내가 교회 공동체 안에 있는 것을 보고 계신 주님만 만난 것이 아니라
더 큰 일을 보리라는 주님의 말씀대로 3박 4일 꾸르실료를 체험하면서
하느님을 직접 만나고 그 분의 말씀을 직접 들었습니다.
그렇다면 이제 우리가 하여야 할 일은 무엇이겠습니까?
아직도 우리 주변에는 하느님을 만나 뵈러 오라는 그 한마디 “와서 보시오.”라는
소리를 듣지 못해 주님을 뵈러 오지 못하고 망설이는 이웃이 너무 많습니다.
하느님을 알고도 선포하지 않는다면
자칫 다른 사람 눈에는 하느님을 모르는 사람과 다를 것이 없는 것입니다.
이제 우리 이웃을 하느님 앞으로 초대하는데 주저함 없이 나섭시다.
우리가 “와서 보시오.” 라는 한마디를 하고 나면
그 나머지는 하느님께서 다 이루어 주실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