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3월 영적독서 및 묵상

2008. 3. 6. 오후 3:19:27

글자

“ 예수 부활 대축일 ”

 (요한 20, 1∼9)

 

주간 첫날 이른 아침, 아직도 어두울 때에 마리아 막달레나가 무덤에 가서 보니,

무덤을 막았던 돌이 치워져 있었다. 그래서 그 여자는 시몬 베드로와 예수님께서

사랑하신 다른 제자에게 달려가서 말하였다.

“누가 주님을 무덤에서 꺼내 갔습니다. 어디에 모셨는지 모르겠습니다.”

베드로와 다른 제자는 박으로 나와 무덤으로 갔다. 두 사람이 함께 달렸는데,

다른 제자가 베드로보다 빨리 달려 무덤에 먼저 다다랐다. 그는 몸을 굽혀 아마포가

놓여 있는 것을 보기는 하였지만, 안으로 들어가지는 않았다. 시몬 베드로가 뒤따라와서

무덤으로 들어가 아마포가 놓여 있는 것을 보았다. 예수님의 얼굴을 쌌던 수건은 아마포와 함께 놓여 있지 않고, 따로 한곳에 개켜져 있었다. 그제야 무덤에 먼저 다다른 다른 제자도 들어갔다. 그리고 보고 믿었다. 사실 그들은 예수님께서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살아나셔야 한다는 성경 말씀을 아직 깨닫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다.

 

묵 상

 

우리는 매년 부활 대축일에 이 복음을 들으며 무엇을 묵상했습니까?

아직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살아나셔야 한다는 예수님의 말씀을 나는 깨닫고 있는데 아직 깨닫지 못한 제자들이 바보스럽다는 생각이었습니까? 아니면 예수님을 잃어버린 막달레나의 답답한 심정이었나요? 그것도 아니면 아마포가 개켜져 있는 것을 보아 예수님께서 확실히 부활하신 것이라는 우리스스로의 믿음에 대한 확인인가요? 무엇이어도 좋습니다.

그러나 이 복음에서 우리가 놓치지 않아야 할 좋은 묵상자료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시몬 베드로보다 다른 사랑하는 자제가 먼저 무덤에 도착했으나 시몬 베드로가 먼저 무덤에 들어갈 때까지 그 제자는 들어가지 않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살아 계실 때 베드로에게 부여해 주신 수위권을 그 제자는 아직도 잊지 않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비록 예수님의 부활을 깨닫지는 못했지만 예수님께서 살아서 명령하신 말씀을 그 제자는 예수님께서 돌아가신 지금도 지키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도 언제 어느 자리에서 우리가 있을지라도 하느님의 말씀을 잊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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