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독서
(대림 제1주일 12월 2일)
마태 24,37-44
노아 때처럼 사람의 재림도 그러할 것이다. 홍수 이전 시대에 사람들은
노아가 방주에 들어가는 날까지 먹고 마시고 장가들고 시집가고 하면서,
홍수가 닦쳐 모두 휩쓸어 갈 때까지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다.
사람의 아들의 재림도 그러할 것이다. 그때에 두 사람이 들에 있으면,
하나는 데려가고 하나는 버려둘 것이다.
두 여자가 맷돌질을 하고 있으면, 하나는 데려가고 하나는 버려둘 것이다.
그러니 깨어 있어라. 너희의 주인이 어느 날에 올지 너희가 모르기 때문이다.
이것을 명심하여라. 도둑이 밤 몇 시에 올지 집주인이 알면,
깨어 있으면서 도둑이 자기 집을 뚫고 들어오도록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다.
그러니 너희도 준비하고 있어라.
너희가 생각하지도 않은 때에 사람의 아들이 올 것이기 때문이다.
묵 상
예수님께서 이 세상의 종말을 예고하시는 복음을 듣자면
섬뜩할 정도로 무서움마져 들며, 나 자신을 얼른 다시 돌아보게 합니다.
그러나 어쩌면 당연한 말씀을 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두 사람 중 하나는 데려가고 하나는 버려둔다는 것은 당연히
언제 죽음을 맞을 줄 모르는 우리로서는 당연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예수님의 재림을 꼭 이 땅에서 우리가 맞으라는 법은 없습니다.
우리가 죽어서 예수님을 만나 심판 받는 것이 바로 예수님의 재림이라고
생각해 보지는 않으셨습니까?
세상 마지막이 될 그날과 그때를 우리가 모르는 것과, 우리가
우리의 죽음이 언제 닥쳐올지를 모른다는 것이 주는 의미가 무엇일까요?
우리 앞에는 항상 죽음이라는 피할 수 없는 날이 있듯이
이 세상의 종말 역시 우리 앞에 그렇게 있는 것입니다.
다만, 우리가 그날을 맞을 준비를 어떻게 잘 할 수 있느냐가 더 중요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자주 할 수 있는 짧은 기도로
죽음을 맞을 수 있는 아주 좋은 방법을 알려주고 계십니다..
"아버지, 제 영혼을 아버지 손에 맡깁니다."(루카 23,4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