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6월 영적독서 및 묵상

2010. 6. 4. 오후 3:45:36

글자

☆☆ 울뜨레야 6월 영적 독서 및 묵상자료 ☆☆

"함께 기도하면 아버지께서 들어주신다"

(마태 18,19~22)

 

“내가 또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 가운데 두 사람이 이 땅에서 마음을 모아 무엇이든 청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이루어 주실 것이다.

두 사람이나 세 사람이라도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함께 있기 때문이다.”

그때에 베드로가 예수님께 다가와,

“주님, 제 형제가 저에게 죄를 지으면 몇 번이나 용서해 주어야 합니까?

일곱 번까지 해야 합니까?” 하고 물었다. 예수님께서 그에게 대답하셨다.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일곱 번이 아니라 일흔일곱 번까지라도 용서해야 한다.”

 

묵  상

 

텔레비전을 보다보면 참참참 게임을 하는 모습을 볼 때가 있습니다.

보고 있으면 왜 고개가 손가락을 따라갈까? 하고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고개를 반대로 돌리는 것이 그리 어렵지 않게 느껴지는데 말이지요.

하지만 실제로 참참참 게임을 하다보면 나도 모르게 상대방의 손이 가는 방향으로 고개가 돌아갑니다.

평소에는 반대로 가려고 생각하다가도 게임을 하면 나도 모르게 고개가 따라가는 걸 어쩔 수 없습니다.

평소에 화를 안 내려고 하다가도 상대방이 건드리면 나도 모르게 순간적으로 화가 납니다.

그러고 나면 상대방 때문에 화를 낸 것이라고 위로하고, 이제 다시는 화를 내지 않기로 결심합니다.

그렇게 수백, 수천 번의 분노, 후회, 결심을 반복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 다음입니다.

오늘 복음을 잘 읽어보면 예수님께서는 용서를 하라고 했지 화를 내지 말라고는 하지 않았습니다.

용서는 병원에서 수술을 한 다음, 가장 마지막 단계에서 수술 부위를 실로 꿰매는 것과 같습니다.

내 안에 있는 분노를 꺼내지 않고 급하게 용서로 꿰매기만 하면 치유되지 못한 분노로 인해

화내는 일이 반복되고, 그러다보면 우리 안에서 생긴 화 덩어리, 불덩어리가

처음에는 작지만 계속 내버려두면 우리를 집어삼킬 것입니다.

화 덩어리는 남에게 주는 것도 아니고 참는 것도 아닙니다.

단지 사랑을 통해서 없애버려야만 우리는 평화로울 수 있습니다.

상대방이 사과해서, 상대방이 변해서가 아니라 내가 실기 위해서 사랑과 용서를 해야 합니다.

  

서울대교구 일반 병원 사목부 최용진 레미지오 신부

댓글 2

  • 2010년 6월 4일 오후 5:05

    좋은 말씀 잘 보았습니다. 영적으로 성장하는데 조금 도움이 되었습니다. ^^

  • 2010년 6월 4일 오후 6:11

    서로의 관계안에서 '나' 만이 아닌 '우리' 의 사랑이 완성됨을 오늘 죽산성지에서 다시금 느끼고 왔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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